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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현곡 금장 강변, 부용 옆 골목길의 W커피컴퍼니

석장동에서 형산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금장대를 산책하거나, 중국집 부용에서 식사를 하고 난 후에 들를만한 장소의 커피집. 용에서 식사하다보면 창문 너머 '부용 방문 후 들르시면 할인'이라고 써 놓은 플랜카드가 보인다. 막상 들러서는 깜빡하고 할인을 받지 못했지만, 이 날은 식사 후 간단히 입가심을 하고 싶어 들르게 되었다. 적당히 넓고 적당히 높은 실내공간, 딱히 밖으로 볼 수 있는 건 없지만 통창으로 되어있어 개방감도 느껴진다. 옆 테이블 손님이 아이를 데리고 와서 사장님과 농을 주고받으며 차 마시는 걸 보니 이웃주민들이 자주 찾아오는 집인듯. 개인까페처럼 보이는데도 메뉴가 다양해서 기대기대. 망고라떼, 초코음료, 아이스아메리카노, 아이스크림을 주문. 아이스크림은 새빨간 사기그릇에 예쁘게 담아주는데 지..

교촌가람에서 떡메치고 먹는 인절미 아이스크림, 경주 월정교, 교촌마을, 경주향교 구경

경주향교, 월정교를 포함하는 교촌마을을 둘러보다가 절구에 찹쌀떡이 철썩거리는 소리가 들려 눈을 돌렸더니 아이들이 줄을 서서 떡메치기 체험을 하는 중이었다. 구경은 공짜겠지 하며 슬쩍 들어갔더니 아이가 나무 떡망치를 휘두르는 모습을 부모들이 정신없이 폰으로 촬영중이다. 아빠, 나도 하고 싶어요. 그리하여 갑자기 시작된 떡메체험. 교촌마을 내 한옥에서 아이들이 좋아할만 유료체험이 운영중이었으나 여기는 인절미 아이스크림과 빙수를 파는 가겐데... 음식을 주문하고 영수증을 제시하면 한 번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중이었다. 빙수와 아이스크림 세트 가격이 얼마였더라... 경주스러운 가격이었는데. 그냥 사먹으려니 좀 비싼 것 같고, 관광지인거 감안하면 또 사먹을만한 가격이라 망설이게 하는 가격. 떡메체험을 하기 위해..

대구 중구 종로 약전골목 만두 맛집, 화교가 운영하는 영생덕

반월당의 현대백화점, 동아쇼핑을 들렀다가 시장할 때 종종 들르는 종로골목길, 약전골목길, 진골목길. 단어는 다 다르지만 여기나 거기나 다들 비슷한 위치라 산책삼아 걷다가 그날그날 마음에 드는 곳으로 들르기 좋은 식당들이 많다. 그 중 화교가 운영하는 중국집이 두 군데, 영생덕과 복해반점. 복해반점을 들어가려는데 가게 앞에서 담배를 피고 있던 할아버지 덕에 식욕감퇴, 마음이 떠나려니 그런지 (가게 밖)골목길 하수구에서 올라오는 냄새도 별로 좋지 않다. 그래서 그냥 패스. 영생덕, 가게 외부에서 볼 수 있는 낡은 만두 모형이 '30년 전통'이라는 단어를 증명하는 것 같다. 정돈되지 않은, 약간 어설픈 분위기도 그렇고. 내부도 어항을 통해 옆쪽에 앉은 다른 테이블을 볼 수 있는 배치라든가 색이 맞지 않는 천장..

성서IC와 서대구KTX 사이, 대구용산지하차도 옆 합천돼지국밥

성주돼지국밥, 고령돼지국밥, 합천돼지국밥의 국밥의 삼파전. 그 외에도 무보까국밥, 옛날손순대국밥이 옆에 나란히 붙어있고 길 건너편에는 누리마을감자탕, 지하차도 건너편에는 밀양돼지국밥까지. 용산지하차도 부근은 뭔가 특별한 게 있는지 국밥천국이다. 성서IC 근처, 달서구 대구용산지하차도 옆 돼지국밥. 성주돼지국밥 20년 8월의 기록입니다. 식사기간에 걸쳐서 용산동, 이곡동, 용산지하차도 지날 일이 있으면 거의 들른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여의치 않지만 24시간 국밥집이 서너개 연달아 자리잡고 있어서 taeguaze.tistory.com 예전에 성주돼지국밥에 이어 이번에 들를 곳은 간판이 좀 더 반짝반짝하는 합천돼지국밥. 이 중에 들를 곳은 합천돼지국밥 내외부, 간판 할 것 없이 깔끔하다. 이 동네 국밥집 ..

동국대학교 경주한의원에서 구매한 공진단 후기

공진단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경주의 지인이 본인이 먹을 공진단을 주문하려는데 사는 김에 같이 사줄까 묻길래 적당히 검색해보고 친척 어르신들 드리려고 몇 개 주문했다. 개당가격이 4만원 선인데 무슨 할인을 받아서 3만원 선으로 주문할 수 있었다. 대신 주문해준 지인의 말로는 침향이 들어가는 저렴한 제품이 아닌 사향이 들어가는 비싼 제품이라고. 한약의 효능은 크게 믿지 않지만 어버이날 즈음해서 친척 어른들 선물 드리는데는 그냥 '동국대학교 한의원, 한방병원'이라고 쓰여진 게 좋을 것 같아 주문했다. 동국대 병원이 전국에 몇개 있는 걸로 아는데 경주에는 '동국대학교 경주한의원'으로 이름이 붙어있고 수도권에는 '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과 '동국대학교 분당한방병원'이 있다. 규모의 차이로 일산과 분당에는 한방병원..

경북 경산 펜타힐즈 중산지 한바퀴 걷고 먹는 돈까스, 마이카츠

마이카츠, 어느정도 믿고 가는 프랜차이즈 돈까스 집이다. 바삭하고 산뜻한 맛에 비해 저렴한 가격, 펜타힐즈의 중산지를 한 바퀴 걷고 식사하러 들렀다. 신도시 구분상가가 대부분 그렇듯이 한 칸을 쓰고 있는데 내부가 많이 좁은 느낌이다. 주차장은 이용하기 힘들다. 저렴한 메뉴를 팔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도보로 방문하는 동네사람이나 학생들을 주 타겟으로 삼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이 동네 전체적으로 주차공간이 부족해 보이기도 한다. 주말 저녁 시간이었는데 바로 앞 큰 도로에 특별히 단속을 하지 않는듯 보여 거기 다른차들 사이에 주차했다. 가격은 저렴하고 저렴한데 맛은 저렴하지 않다. 맛있게 잘 먹었다. 매장이 좁은편이라 다른 테이블의 사람들과 한번씩 부딪히는 것과, 좁은 매장에서 계속 돈까쓰를 튀겨내..

한국민속촌에서 밤늦게 양지파인리조트 가는 길에 포장, 테트리스 찜닭

한국민속촌에서 문 닫을 시간까지 놀다가 나와 주차장에서 차를 빼고나니 벌써 밤 9시 30분. 아이는 배가 고프다고 하소연 하는데 근처에 있는 갈비집에 전화해보니 10시에 문을 닫을테니 빨리 먹을 수 있냐고 물어보고, 지도를 얼른 펴서 근처를 살펴봤더니 밤 늦게까지 하는 식당은 찾기 힘들었다. 본죽도 이미 문을 닫았고 삼겹살류의 식당이 있긴했지만 얼핏 보기에도 술집이 메인인 곳 같아서 방문하기 꺼려지는 상황. https://taeguaze.tistory.com/172 양지파인리조트 스탠다드(23평) 온돌 4인실 이용후기 22년 어린이날 연휴, 용인쪽을 목적지로 잡고 1박 여행을 계획하다보니 '잠만 잘' 숙소가 필요했다. 집에서 아침에 출발하여 용인 여기저기를 쏘다니다가 밤에 들어와서 취침, 아침 일찍 다시..

안동 와룡에서 시내 나오는 길에, 신선토종순대

밤 늦게 출장갔다가 출출한 뱃속의 꼬르륵 소리를 느끼며 돌아오는 길, 깜깜한 허허벌판을 달리던 중에 눈에 띈 가게가 있었다. 안동 신선토종순대, 순대국이면 돼지국밥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들렀다. 코로나 시국에 시간이 더 늦으면 집에 도착할 때까지 음식점을 만날 수 없을 것 같아서. 가게 위치가 참 좋다. 와룡면에서 시내쪽으로 들어가는 길, 시내에서 플레이방쪽으로 나가는 길, 안동민속박물관이나 리첼호텔에서 도산서원 들어가는 길 등등 여러 경우의 수에서 교차로에서 딱 만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가게 내부도 외관만큼 깔끔하고 밝다. 맛이 기대되는 분위기. 이미 술에 취한 동네 사람들이 떠들썩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차를 두고 가도 되냐고 묻는 걸 보니 자주 오는 사람인가보다. 순대국이 대표..

양지파인리조트 스탠다드(23평) 온돌 4인실 이용후기

22년 어린이날 연휴, 용인쪽을 목적지로 잡고 1박 여행을 계획하다보니 '잠만 잘' 숙소가 필요했다. 집에서 아침에 출발하여 용인 여기저기를 쏘다니다가 밤에 들어와서 취침, 아침 일찍 다시 나가려는 계획이라 숙소 컨디션 보다는 가격과 접근성에 조금 더 비중을 두고 숙소를 잡았다. 처음에 예약잡은 곳은 용인 파인하우스 펜션. 야놀자 경유로 여행사이트에서 9만원짜리 방 예약을 잡았는데 2주가 지나서야 갑자기 연락이 왔다. '사실 주인이 가격을 잘못 올린거라서 취소해야 하는데 동의하시냐고' 묻는데 동의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냐니까 그래도 취소된단다. 다시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그새 가격을 15만원으로 올려놨다. 성수기(연휴)라서 가격을 올린건지, 가격인상을 하면서 야놀자측에 사전에 말하지 못한 것인지 알 수 없지..

여행, 구경 2022.05.10

달서구 월성CGV 뒷편에서 직원이 구워주는 삼겹살, 신선상회

지인이 종종 찾는 바람에 덩달아 종종 들르게 되는 고깃집, 신선상회. 체인점 같은데 체인점이 아닌건지 지도 검색에서 잘 나오지 않을 때가 많다. 다른 동네에 있는 청과물 가게만 검색이 되고, 달서구에 있는 된뽕과 삼겹살을 파는 신선상회는 잘 검색이 되지 않아서 이래저래 눌러봤더니 '신월성점'이라는 키워드가 중요한 듯 했다. 월성동이면 월성동이지 굳이 신월성이라고까지 넣어야 하는 예민함. 가게 분위기는 술 파는 깔끔한 고깃집 느낌. 따뜻한 날에는 문을 열고 먹기도 한다. 많지 않은 테이블이 꽉 차는 경우가 많았다. 고깃집답게 밑반찬은 여러 종류로 괜찮게 나온다. 먹다보면 고기초밥(?)도 맛보라고 하나씩 내어주는데 그것도 맛이 괜찮다. 맥주잔은 시원하게 냉장해두어서 술을 기분 좋게 마시게 된다. 두꺼운 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