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알못의 음식점 182

소고기와 전복 키조개의 삼합, 황금동 식당 삼합일

대구 수성구 범어천로 10(황금동 683-6) 범어천로를 따라 내려가다가 수성구민운동장역과 어린이회관역 사이에서 동대구로와 만나는 지점쯤에 위치한 삼합일. 지인과 함께 지나가다가 여기는 10년 넘게 운영중인 식당인데 예전에 맛있게 먹었다며 같이 가보자며 권하길래 예약해서 가 본 집. 메뉴판 이미지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3인 기준으로 10만원 한상이 기본이다. 삼합이라 하니 홍어가 먼저 떠오르는데 별도 메뉴로 홍어삼합, 홍어회가 있기는 하지만 메뉴판 1페이지에는 키조개, 전복, 소고기 차돌박이의 삼합이 나온다. 아마 조개 삼합이 메인메뉴인 듯. http://naver.me/GNyUnIaT 삼합일 : 네이버 방문자리뷰 24 · ★4.17 · 화요일 17:00 - 24:00,수요일 17:00 - ..

초밥세트 도시락, 범어동 키하루 스시

키하루 스시&덮밥 전문점, 대구 수성구 청솔로 124-12(범어동798-14번지) 초밥 도시락이 필요해서 찾아보다가 들른 집. 한옥을 예쁘게 개조한 가게였는데 코로나가 한창이라 가게에서 먹는걸 피하다보니 포장주문 전화를 했다. 상당히 친절했다. 모듬새우정식셋트 10p와 생연어정식셋트를 주문했던 것을 기억한다. 초밥 10p를 도시락에 담아주는데 딸려나오는 국물로 우동 또는 냉소바를 선택할 수 있었다. 저녁시간에 매장에 들러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마당 조명이 예뻐보였고, 사진을 찍는걸 깜빡했지만 가게 내부 인테리어도 괜찮았다. 도시락에 딸려나온 면류. 우동보다는 냉소바가 더 마음에 들었다. 도시락에는 생와사비, 감자튀김, 락교, 샐러드, 요구르트가 함께 들어있었는데 깔끔하게 보이는만..

맑은 국물 돼지국밥, 개성순대

개성순대, 대구 달서구 선원로37길 14. 공단의 영향인지 대구 달서구 성서쪽에는 국밥집이 많다. 특히 용산지하차도쪽에 맛있는 국밥집이 많은데 집집마다 김치맛이 다르고 국물맛이 다르고 밑반찬이 약간씩 달라서 매번 다른 가게에 들르는 재미가 있다. 그 부근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예전에 같이 일했던 지인이 맛있다고 평하던 개성국밥에 들렀다. 위치는 장미공원, 성서무지개타운 부근. 주차장은 따로 없으나 주택가 골목길에 위치해 있어서 골목을 조금만 살피면 주차할 자리가 보인다. 퇴근시간 이후에는 주차가 힘들 것 같다. 국밥은 가격이 몇 차례 올라 순대국밥, 내장국밥, 돼지국밥 모두 7천원. 상호가 개성순대인만큼 순대가 궁금하였으나 혼자 밥 먹으러 왔기에 패스. 예전에 왔을 때는 국물이 맑고 좀 밍숭한 느낌이라..

범어네거리의 마라탕, 마라신

생전 처음 먹어보는 마라탕, 며칠 전 여기 그랜드호텔과 동도초등학교 사이 골목길을 지나갈 일이 있었는데 웨이팅이 엄청 긴 걸 보고 아이가 저기는 얼마나 맛있길래 저렇게 줄을 서서 먹는지 궁금하다길래, 며칠 후 다시 그 앞을 지나는 길에 식당에 입장. 손님들을 둘러보니 범어네거리 주변의 학원에 다니는 중고등학생이 절반 정도 되어보이고, 나머지 절반은 여길 일부러 찾아온듯한 20~30대 손님들. 금요일 저녁시간이었는데 식당 내부에 이미 웨이팅 1팀이 있어서 대기손님 명부에 연락처를 써 놓고 밖에 나와 골목 여기저기를 둘러보며 시간을 보내다가 20분 쯤 지나서 착석했다. 네이버지도는 아래 링크를 클릭. 마라신 : 네이버 방문자리뷰 288 · ★4.44 · 매일 11:30 - 21:00 m.place.naver..

평리동 북비산로의 저렴한 24시간 국수집, 명국수

몇년전까지 대구 곳곳에서 볼 수 있었던 2900원짜리 잔치국수, 이제는 많이 사라져버렸다. 그런데 여전히 3300원짜리 잔치국수집이 있다고, 심지어 24시간 영업이라면? 코로나 시국에 자정까지 영업하는 것도 고마운데 24시간이라 하니 잠이 오지 않는 주말 밤에 가볍게, 대구에서 심야에 갑자기 국수가 먹고 싶으면 차 몰고 나가봐도 좋을만한 곳으로 자주 찾게 될 것 같은 곳을 찾았다. 대낮에 차를 몰고 북비산로를 지나가는 사람에게는 딱히 눈에 띄지 않을 위치에 있다. 밤에 가면 좀 다르다. 주변이 다 컴컴한데 여기만 불이 환하게 켜져있고, 가게 앞에는 택시가 두어대, 승용차가 한두대 정차해있다. 밤에 운전하다가 우연히 찾아 들어오거나,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이 꽤 있어보인다. 성서쪽 방송통신대 앞에도 이렇게 ..

왜관역, 왜관시장에 들렀다면 진땡이국밥

봄이 시작되는 어느 주말, 왜관을 둘러보러 갔다가 검색해보니 왜관시장 내부의 진땡이 국밥이 꽤 유명하다고 한다. 어슬렁거리며 시장 내부를 구경하다가 돼지국밥과 순대국밥, 순대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요즘 7~9천원 정도로 나오는 순살고기가 들어간 국밥에 비교하면 잡고기가 많고 투박하였으나 5,500원 치고는 맛있고 푸짐한 양, 고기와 밥을 가마솥에 토렴하여 그릇에 담아주는 점, 정성스러운 시장 스타일의 국밥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다. 시장 내부 가게 측면의 간판은 새로 만든 것, 정면의 간판은 예전부터 있던 것으로 보인다. 주차가 좀 신경쓰였다. 시장 주변을 빙빙 몇바퀴 돌다가 왜관남부공영주차장에 차를 댔는데 60분까지는 무료, 120분 주차시 천원이었다. 국밥집까지는 걸어서 5분 거리. 그 ..

수성구의 짜글이 냄비국밥 6천원, 감자탕 8천원, 은정 감자탕&국밥

아직 코로나가 대구를 덮치기 전, 지인을 만나러 범어동에 갔다가 한 잔 하자며 골목을 걷다가 만난 식당. 수성구민운동장역 뒷쪽 골목에 위치해있다. 날 밝을 때까지 영업할 것처럼 생겼는데 새벽 1~2시 사이에 마감하는 분위기라 딱 소주 반 병씩만 마시고 헤어졌다. 술맛도 좋고 국밥 맛도 괜찮아서 이 시국이 끝나면 다시 한 번 가고 싶은 곳이다. 메뉴가 다양한데 메뉴판쪽에 사람이 많아서 사진을 찍어오지 못했다. 주력 메뉴가 1인 감자탕(8천), 돼지국밥(6천), 김치돼지찌개(6천)으로 보이고 강된장찌개, 수육, 소갈비찜 등등 메뉴가 다양했다. 낮에 몇 번 지나가면서 택시기사들이 식사하는 모습을 봤다. 가성비가 괜찮은 맛집이라는 이야기. 배고픈 심야에 술 한잔 하기에 괜찮은 집 같기도 하다. 범어천로 골목길 ..

종이봉투에 혼닭 4,500원 2인세트 17,300원. 상인동 빅대디 치킨

대구 상인동의 상원중학교 앞 삼거리, 월곡역사공원(우씨공원) 바로 옆. 포장해서 먹기 좋은 저렴한 치킨가게가 개점했다. 코로나 영향으로 동네 전체가 죽은듯이 조용한데 오늘따라 여기에 사람이 좀 붐빈다. 2주전에는 홀영업은 하지 않고 포장만 한다고 써놨던데 영업방침을 좀 바꿨나보다. 지나는 길에 전화로 미리 주문해놓고 들러서 받아간다. 한쪽 벽면에는 프로젝터로 뮤직비디오를 틀어놨다. 코로나 사태가 끝나면 지인들과 매장 내에서 먹는 것도 괜찮아보인다. 포장주문으로는 받아갈 수 없는 건빵이 탐난다. 2인세트(현금가 17,300원)을 주문해서 받아간다. 현금가격으로 결제해도 현금영수증은 발급해준다. 감자튀김은 상당히 괜찮은 편이고 닭 크기는 좀 작은 느낌이 있으나 먹다보니 양이 적지는 않았다. 떡볶이는 완전조리..

지극히 대구스러운 맛과 대구스러운 가격, 대한짬뽕

한 상 그득 차려진 음식들, 배불리 먹고 나오며 카드를 긁는데 '어, 이것밖에 안 나왔어요?' 소리가 나오는 식당은 대구에서 많이 만났던 것 같다. 대구 달서구 죽전네거리와 용산네거리 사이의 죽전동 골목길을 지나다가 눈에 띈 대한짬뽕. 세트메뉴 구성이 좋다면서 예전에 어느 사이트에서 괜찮게 평을 했던 글이 생각 나서 들렀다. 시간대를 잘못 만난다면 다소 주차가 힘들 수 있는 골목길, 주변 건물들의 모양새에 재건축의 향기가 솔솔 풍긴다. 가게 앞도 주차공간은 있다. 가건물스러운 사각 반듯한 건물과 짬뽕집 간판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중화비빔밥의 원조가 대구라고 하는데, 다른 동네에서 굳이 중화비빔밥을 찾아먹지 않아서 그 차이는 잘 모르겠다. 자극적인 맛의 총 집합편인데 달고 짭잘하고 새콤하고 맵다. 슥삭..

달서구 술집, 신월성 CGV 뒷골목 닭꼬치 집

신월성이라는 동네 이름이 아직 입에 덜 붙었다. 월성동이면 월성동이지 신월성은 또 뭐지. 대충 월성동CGV 부근의 아파트단지 밀집지역이 신월성이라 부르려는가보다. 극장 뒷골목에 술집, 밥집이 꽤 많은데 골목 끄트머리에 사람의 이동이 상대적으로 적은 쪽에 자리잡고 있는 닭꼬치 집에, 지인의 호출로 두 번 들러봤다. 두 번 다 매우 만족. 제대로 구워 나오는 닭꼬치 집이다. 가게 내부 분위기도 아늑해서 맥주 한 잔 하기에 딱 좋은 분위기. 메뉴 가격도 합리적이다. 제대로 구워나오는 만큼, 보통의 맥주집에서 나오는 닭꼬치보다 조금 더 받는다는 느낌이고 연어샐러드나 오뎅탕, 모둠꼬치 등 메뉴의 구색도 다양하게 갖췄다. KFC에서 팔던 닭껍질튀김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때 쯤 갔었는데 닭껍질 꼬치의 식감도 예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