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가을맞이 가족여행을 가볼까 해서 호텔을 검색. 동선이나 볼거리, 어린 아이 데리고 여행이라 적당한 거리로 가볼까 해서 안동이 당첨. 그 중에 안동문화관광단지 내부에 있는 리첼호텔에 하루 묵기로 한다. 쿠팡 최저가 9만원선, 실제로는 주말에 조식포함 트윈베드(더블+싱글)가 있는 방을 고르다보니 결제금액이 135,000원 선.
위치는 매우 좋은 편. 안동스탬프투어를 하기에도 좋고, 아침이나 저녁시간 산책하기도 좋은 위치에 있고 이마트 가깝고 도산서원은 멀고(40분), 하회마을은 더 멀고(50분), 시내쪽인 안동구시장은 가깝고(10분), 안동 플레이방 월드도 가까운 편(25분)이다.
1박 2일로 안동 스탬프투어를 하려면
A 구역: 유교랜드, 월영교, 낙동강물길공원, 민속박물관, 임청각, 구름에(6군데)
B 구역: 찜닭골목, 태사묘, 안동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3군데)
C 구역: 안동이천동석불상(1군데), 안동플레이방월드
D 구역: 선성현문화단지, 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 도산서원(3군데)
E 구역: 병산서원, 하회마을(2군데)
그 외: 봉정사, 이육사문학관, 고산정, 안동포타운, 만휴정
위의 구역에서 적당히 뺄 곳은 빼고 갈 곳만 가면 된다. 스탬프 5개당 인형 1개인데 C-B-A-E 정도만 가도 아이와 함께 간 부모가 각각 12개씩 스탬프를 받아 총 24개, 인형(엄마까투리 키링) 4개는 받을 수 있다. 경품수령 가능한 장소(하회마을, 민속박물관 등)를 마지막 코스로 넣고 고속도로로 빠지는 동선으로 잡았다.
자세한 내용은 안동관광스탬프투어 홈페이지 참고(https://www.tourandong.com/public/sub5/sub7.cshtml)
밤에 도착했는데 입구는 깔끔한 느낌. 주차는 지상주차장 1개층이 전부. 안내데스크는 매우매우 친절한 편인데 직원이 매점까지 같이 관리를 하고 있어서 사람이 자리에 없을 땐 매점을 기웃거리면 된다.
숙소 내부에 전자레인지나 간단한 취사를 할 수 있는 시설(인덕션과 냄비)가 있다. 매점에서는 컵라면과 과자, 맥주 정도를 살만하다.
객실내부는 그냥저냥 저렴한 호텔 분위기. '우와~ 깔끔하다'의 느낌도 아니고 '와~ 더럽다'도 아닌 '깨끗한 것 같은데 곳곳에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보인다' 정도의 느낌이다. 슬쩍 둘러보는데 침구에 머리카락이 두어개 보이고 욕조를 잡았더니 슬쩍 때가 밀린다.
9월말이었는데 에어컨의 먼지가 눈에 띈다. 아직 운행을 하고 있으니 청소할 시간이 없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너무 대놓고 보이니까 좀...
신발을 벗고 들어와서 옷장처럼 생긴 문을 열면 미니 주방이 들어있다. 간단한 요리는 해 먹을 수 있을 정도.
베란다가 있어서 밖을 구경하기 좋게 되어있고 주변에 산책할만한 녹지가 많이 보인다. 간밤에 2~3개층 위에 묵었던 단체손님들이 많이 시끄러웠는데 창문을 닫고도 거슬릴 정도. 방음이 잘 안된건지 그 사람들 소리가 많이 컸던 건지.
계란을 직접 구워서 갖고 갈 수 있는 셀프 요리코너, 샐러드류와 우유, 커피, 토스트 코너, 국과 젓갈, 밥류 코너 정도로 차려져 있었다. 코로나 시국에 이 정도면 괜찮은 조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체크아웃하면서 숙소 부근을 한 바퀴 돌아보고 출발했는데 아침공기가 맑고 선선하니 좋았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나서 산책했다면 더 좋았을 껄 하는 아쉬움도 들고. 에어비엔비나 모텔보다 낫고, 가격도 그 정도, 만족도도 그 정도. 가족여행이라면 동선이나 편의시설 차원에서 숙박하기 괜찮은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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