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촌에서 밤늦게 양지파인리조트 가는 길에 포장, 테트리스 찜닭

한국민속촌에서 문 닫을 시간까지 놀다가 나와 주차장에서 차를 빼고나니 벌써 밤 9시 30분. 아이는 배가 고프다고 하소연 하는데 근처에 있는 갈비집에 전화해보니 10시에 문을 닫을테니 빨리 먹을 수 있냐고 물어보고, 지도를 얼른 펴서 근처를 살펴봤더니 밤 늦게까지 하는 식당은 찾기 힘들었다. 본죽도 이미 문을 닫았고 삼겹살류의 식당이 있긴했지만 얼핏 보기에도 술집이 메인인 곳 같아서 방문하기 꺼려지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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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파인리조트 스탠다드(23평) 온돌 4인실 이용후기

 

아이고 모르겠다. 숙소까지도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밥 먹고 숙소가면 열한시가 넘을테고, 내일 일정에 차질이 있을 것 같아 일단 예약해둔 숙소인 양지파인리조트에 가다가 보이는 곳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가는 길에 컴컴한 대로변 불 켜진 간판이 보여서 얼른 우회전.

 

 

 

테트리스찜닭 용인 양지점

언덕에 있는 건물 하나에 3개의 업체가 입점해있다. 한식뷔페 행복한끼, 테트리스찜닭 양지점, 용인시 개인택시조합. 주인장 능력에 감탄하며 일단 머리를 들이밀고 물어보니 포장이 가능하단다. 배달 오토바이가 드나드는걸로 보아 새벽 늦게까지 장사하는듯.

 

테트리스찜닭 용인 양지점

아이가 같이 먹을껀데 안 맵게 가능한가요?

아유, 그럼요. 당연히 가능하죠.

 

원래 나오는 레시피에서 매운맛을 빼고 조리하는 방법으로 주문을 받아주신듯 하다. 광고나 메뉴판으로 봤을 때 이것저것 토핑을 선택할 수 있는 게 특징인 듯한데 추가 토핑은 주문하지 않고 공기밥만 추가했다.

 

테트리스찜닭 포장

애가 있다고 하리보젤리를 챙겨주신 사장님. 조리 중에 이런저런 개인적인 이야기도 해주시는데 아주 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음번에도 자차로 양지파인리조트에 들를 일 있으면 야식으로 챙겨가고 싶을 정도.

 

테트리스 찜닭

맛은 짭잘 달달. 원래의 간에서 매운맛만 빼다보니 그랬던 것 같은데 레시피 그대로 주문했으면 엄청 맛있었을 것이라 예상된다. 미니 물만두나 완당처럼 보이는 것도 몇 개 들어있고 떡도 들어있고 건더기가 다양해서 식감이 좋았다. 고기는 부드럽고 술 한잔 곁들여 먹기에 딱 좋은 맛. 아이도 덕분에 주린 배를 채우고 잠에 들 수 있었다. 양지리조트에서는 자차로 대충 10분 거리. 배달도 가능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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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리스찜닭 양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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