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책 빌려읽기-이것이 진짜 소송 경매다
다음까페 '명지토지개발 아카데미'의 원장인 토지투자개발 전문가 이종실의 저작 시리즈, '이것이 금맥 캐는 농지경매다, 이것이 진짜 도로 경매다'와 연결되는 책이다. 펴낸 책들의 제목에서부터 법원경매에서 초기부터 특수물건을 전문으로 해 온 사람임을 알 수 있다.
-이것이 진짜 소송경매다, 이종실 지음, 한국경제신문i
-ISBN: 978-89-475-4263-0, 1판1쇄, 2017년 11월 8일
몇 권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지금껏 본 책 중에 초보자가 연습삼아서 지분, 건물제외 토지만 매각 등의 특수물건에 입찰하여 협상 또는 공유물분할소송을 통해 처분하고 나오는 과정을 겪을 때의 경매실무에 가장 도움이 되는 책이다. 제목에는 소송경매라고 되어있지만 지분경매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다루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part 1. 공유자 우선매수 실전 사례
part 2. 행정소송의 시작
part 3. 토지 특수 경매 입문
part 4. 소송 송달 후 합의
part 5. 조정으로 합의한 실전 사례
part 6. 판결문으로 결정
17년에 1판 1쇄가 나온 책으로서 현재 개정판이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농취증, 공유물분할, 지료청구, 건물철거, 토지인도, 주소보정, 답변서 등 저자가 실제로 작성하였던 소장을 그대로 수록해두었기에 집에 책을 한 권 구비해두었다가 필요 시 참고하는 용도로도 괜찮아 보인다. 더구나 책의 내용도 파트별로 5개 내외의 사례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아 전체적인 소송과 합의 과정을 이해하고 따라하기에도 좋아보인다.
파트4. 소송 송달 후 합의 부분의 '욕설만 퍼붓는 공유자와 어떻게 협상하나요?'의 일부이다. 구두협상으로 일이 진행되지 않으면 소송과 합의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좋다는 주제이면서도, 결과적으로는 채무자와의 밀당을 통해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결과를 이끌어내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경매지의 일부와 현장사진, 항공사진, 등기부와 소장도 글의 말미에 함께 붙어있다.
책에 개인정보를 모자이크 처리하여 실제의 소장을 수록해두었으나 일부분은 추론할 수 있을 정도로 상세하다. 각 에피소드의 말미에 원고측(저자)가 낸 소장, 피고가 낸 답변서, 다시 원고가 제출한 답변서(반박), 법원측의 화해조정조서, 판결정본 순서로 수록되어 있어 해당 사건을 스토리로 한 번 이해하고, 소장으로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법정지상권, 대지만 낙찰받았는데 그 위에 무허가주택이 있는 경우, 낙찰받은 대지에 현황도로가 지나가는 경우 등 그 외의 특수한 경우도 언뜻언뜻 다루어 지분경매의 일반적인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조만간 구매할 의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