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대 직장동료 송별, 이임 선물은 꿀스틱
설, 추석 직장동료 저렴한 선물 고민
다양한 직원을 매년 만났다가 이별하는데 친밀한 정도에 따라, 상대방의 나이에 따라, 도움을 주고받은 정도에 따라 어떤 선물을 줄까 고민이 컸다.
몇 년 전까지는 추석, 설날 모두 겨울을 대비한 록시땅 핸드크림으로 잘 때웠는데 이젠 그것도 너무 식상하더라. 1만 원, 3만 원, 아예 수십만 원.
그중 1만 원대 선물로 꿀스틱이 괜찮아서 나도 다른 직원들 사주러 찾아갔다. 대구에서 자차 출퇴근을 한다면 모를 수가 없는 안상규 벌꿀. 반월당역 부근, 죽전역 부근, 감삼역 부근, 수성못 부근에서 지점을 자주 봤기에 그 중 주차가 가장 쉬워보이는 수성못 지점 방문했다.
수성못 공영주차장에 무료로 주차가 가능하고 간 김에 시간이 있으면 연못 한바퀴 걷고 오기도 괜찮을 듯.
수성못 무료 공영주차장
편리하고 넓고 좋더라. 주말이나 꽃 피는 계절에는 자리 없을 게 당연해서 아예 생각조차 안했겠지만 평일 퇴근 후 잠깐 선물사러 들렀으니 그 정도 자리는 있겠지.
대문짝만하게 설날선물이라고 써 놨네. 요새는 달구벌대로에 출근시간에 맞춰서 버스 광고도 하더라.
매장들이 전부 땅콩주택 느낌이거나 소규모 점포라서 구경할 건 별로 없다. 수십만원짜리 꿀 보면서 입 떡 벌리고 있으면 직원이 와서 꿀차 한 잔 타준다.
안상규 벌꿀, 꿀스틱 들어간 작은 상자 13,000원
꿀스틱 몇 개 넣은 작은 상자가 13,000원. 몇 포가 들어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들고 갈 때 부피가 작아서 편하고, 받은 사람 입장에서도 선물 받아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끌어안고 퇴근하는 것보다는 가방에 쏙 넣어서 갈 수 있는 콤팩트 사이즈.
근데 선물 가격이 왜 이렇게 오르는지.. 조만간 뭘 사더라도 선물의 단가가 2만원 이상은 되어야 할 듯. 파리바게트 카스타드 비슷한 가격으로 조금 더 있어보이고 특이한 느낌을 주는 선물이라 주면서 만족스럽다.
받으면서 만족스러울지는 의문이지만. 아카시아꿀/밤꿀/사양꿀 등 선택 가능한 옵션도 좀 있다.
돈 많이 벌고 성공해서 공진단 같은 고급스럽고 받는 사람의 입이 떡 벌어진 그런 선물을 주변에 좀 뿌릴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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