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혹은 격년으로 받게 되는 간단한 건강검진. 회사에서 주기저긍로 20만어치 쿠폰을 주면서 의무적으로 받게 하는데 대부분 별 생각없이 그때 그때 지인의 추천과 내 스케쥴이 일치하는 병원에 가게 된다. 이번에는 '야, 거기 가봤더니 완전 대접받는 느낌이더라'는 지인의 평에 혹해서 다녀온 대구 중구 공평로의 브이라이프 영상의학과.
대구에 있는 몇몇 종합검진 전문 의원들과 비교해봐도 손색이 없다. 몇년전까지는 KMI가 가장 친절하고 가장 깔끔하고 설명도 잘 해주는 것 같고, 위치도 좋아서 많이 갔었는데 앞으론 이쪽을 더 찾지 않을까 싶다.
위치는 중앙도서관 맞은편. 원래 중도가 있던 자리 맞은편이라 길찾기가 쉽고 대구 어디든 접근성이 좋다. 전문성에 대한 판단은 내리기 어렵지만, 지인의 추천사 그대로 '대접받는 느낌'에 특화된 병원이라는 생각이 처음부터 끝까지 강하게 든다. 원래 성형외과를 하던 병원이 영역을 확장한 느낌이 강하다.
주차장 입구에서 이미 정장을 차려입은 주차요원이 무전기를 들고 주차안내를 한다. 지하에 내려가면 차를 돌릴 곳이 좁으므로 출차와 입차가 엉키지 않게 교신하면서 안내하는데 꼭 내가 뭐가 된듯한 느낌이다. 발렛도 아니고 내 차를 몰고 들어가는데.....
주차장에 자리가 없으면 맞은편 중앙도서관 지하의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라고 하는데 세 번 방문하면서 한 번도 주차장 자리가 없었던 적은 없다.
지하에 내려가면 또 정장입은 사내들이 달려와서는 키를 차에 두고 내리시라고 안내한다. 주차타워에 넣고 뺴는 걸 직원이 대신 해주는데 굳이 이만큼 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길지않은 출차대기 시간동안 앉아있을 공간도 깔끔하게 정돈해두었다.
접수하고 나서 보이는 풍경들, 길 맞은편 국채보상공원의 퍼런 나무들도 보이고 햇빛도 잘 들어오고 전체적으로 오~ 하는 느낌. 전문성과는 관련이 없지만 대접받는 느낌이라는 표현에 끄덕끄덕
끝나고 혹시나 약을 처방받을 경우 1층에 약국이 있고, 주로 건강검진이나 성형외과 손님이니 처방도 뻔한지 들어가서 증상을 얘기하자마자 안내사항이 출력해서 쌓아둔 종이뭉치(복약지도서)와 약을 내어준다. 친절함과 공장식 전문성을 갖춘 건강검진센터.
회사에서 의무적으로 검진 받으라고 푸쉬할 때 산뜻한 느낌으로 검진받기 좋은 곳. 촌놈출신 아저씨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운 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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