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 18

특이하긴 한데 좀 짠 돌판짜장면, 여수 순심원

백종원 방송에 등장했다는 여수 연안여객선터미널, 이순신광장 부근 순심원. 여수여행 2일차 점심식사를 위해 들렀다. 점심시간에는 이순신광장 공영주차장 주차가 어려울 것 같아서 연안여객선터미널 주차장에 주차하고 도보이동. 주차비는 한 시간에 1천원꼴. 부근 모텔 주차장의 자리가 좀 비어있고, 주변 골목길 전체를 둘러봐도 주차하기 힘든 모양새. 나중에 진남관 수리가 끝나면 더 심해질 것 같은 느낌. 관광지 맛집과 로컬맛집의 중간쯤인지, 가족단위 관광객도 쉴새없이 들어오고 이 동네 사람으로 보이는 손님들도 꾸준히 들어온다. 오래된 중국집 느낌이 물씬. 밑반찬으로 나오는 갓김치는 많이 삭은 상태였는데 갓김치에 익숙하지 않아서 먹기 좋지는 않았다. 첫날 점심에 들른 식당에서 나온 금방 담은듯한 갓김치가 좀 더 입에..

포항 초곡 괜찮은 고기 짬뽕 맛집, 가자짬뽕

21년12월에 방문한 내용 한참 포항쪽 부동산이 끓어오를 때, 초곡 지엔하임쪽에 괜찮은 매물이 나왔다고 해서 보러 갔다가 그 동네 지인을 만나 한 그릇 먹고 왔던 집. 원래는 연일읍에서 꽤 유명했던 집인데 초곡으로 아예 가게를 옮겨서 왔다고 한다. 지인은 초곡에 살면서 연일까지 가서 몇 번 먹고 왔는데 자기동네로 옮겨온 게 너무너무 반가웠다고. 전체적으로 대구에서 맛 볼 수 있는 고기짬뽕류와 흡사하다. 칭구짬뽕 스타일의 고기육수 짬뽕집. 초곡쪽 들를 일이 있으면 망설이지 않고 들러도 될만한 집. 당분간 그럴 사람이 있겠냐만, 외지인이 초곡힐스테이트를 보러 왔다가도 한 번 들러서 먹기 괜찮은 집. 굳이 양덕이나 다른동네까지 나갈 필요가 없다. 내부 인테리어는 아파트 상가에 입주한 식당들이 대부분 그렇듯 깔..

서재, 다사의 주차장 넓은 짬뽕집, 서재본길 오늘은짬뽕땡기는날

평일 점심시간, 보백관을 가려고 했었다. 매주 월요일은 보백관 휴점일. 다른 식당을 찾아 헤매기 싫어서 바로 옆에 있는 짬뽕집에 들렀다. 주차장이 넓기도 하고 바로 옆에 붙어 있기도 하다. 상호를 이렇게 해서 검색이나 등록이 쉽게 되는건가, '오늘은짬뽕땡기는날' 바로 옆에 버트 커피 바VERT COFFEE BAR라는 개인까페도 있어서 식사 후 커피 한잔 먹기도 괜찮아 보인다. 매장 내부는 넓은 편, 칸막이각 되어있고 룸도 몇개 있어서 아늑한 느낌이 들고 테이블마다 키오스크처럼 미니 태블릿이 붙어있어 소리쳐 부르지 않고 버튼을 눌러 주문이 가능하다. 오, 신박한데. 짬뽕 전문점답게 짬뽕메뉴가 많다. 삼선볶음밥과 가장 저렴한 사골짬뽕을 주문. 주문 후 음식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 볶음밥은 평범..

제주공항근처 골목길의 제주 로컬 중국집, 아서원

서귀포에서 제주 공항 부근 휘슬락호텔로 가던 길에 급하게 찾아온 시장기. 뭐라도 먹어야 한다 싶어서 지도어플을 급하게 돌려보니 아쉬운대로 아서원이라는 중국집에 후기가 좀 많다. 전체적인 평은 '보통이다' 느낌인데 제주도에서는 예약없이 불쑥 들러서 가는 식당에 '보통맛'이면 양호하지. 그런 생각으로 경유지로 설정. 골목길 주변 분위기는 대충 이런식. 삼도일동의 상업지역에 위치해 있는데 근처의 이도이동의 주공아파트들이 재건축 이슈로 들썩거리는 걸 생각하면서, 여기도 조만간 재개발한다고 들썩거리지는 않을까 생각하며 골목 여기저기를 잠시 기웃거렸다. 근처에 24시국수회관이 있어서 거기 몸국이나 고기국수 먹는 걸로 바꿀까 잠깐 망설이다가 짬뽕이 더 먹고 싶어서 그대로 입장. 가게 내부는 그냥 동네 중국집. 적당히..

해인사 가다가 만나는 야로면 합천IC의 중국집, 두진각

요즘은 달빛고속도로라고도 부르는 것 같더만 광주대구고속도로, 어쨌든 88고속도로가 입에 좀 더 붙는 고속도로를 대구에서 시작해서 광주방면으로 달리다가 합천에서 내리면 정면에 보이는 중국집이 있다. 간판도 크고 옆으로 넓은 건물에 항상 많은 차량이 주차되어 있어 맛이 궁금했던 가게다. 방송에서 스님짜장이라는 메뉴가 소개되면서 가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컸는데 이 날은 가야산독서당 도서관에 들렀다가 대구로 들어가는 길에 배가 고파서 즉흥적으로 방문. 가게 정면에는 간판으로 가득하다. 가장 윗쪽에는 합천의 관광명소를 안내하는 이정표. 합천군의 홍보문구, 수려한 합천은 눈에도 잘 띄고 합천을 잘 소개하는 것 같다. 그 아래 두진각이라는 빨간 간판. 짬뽕은 슴슴하니 크게 맵지는 않은데 다양한 야채가 주는 살짝 단맛이..

대구 중구 종로 약전골목 만두 맛집, 화교가 운영하는 영생덕

반월당의 현대백화점, 동아쇼핑을 들렀다가 시장할 때 종종 들르는 종로골목길, 약전골목길, 진골목길. 단어는 다 다르지만 여기나 거기나 다들 비슷한 위치라 산책삼아 걷다가 그날그날 마음에 드는 곳으로 들르기 좋은 식당들이 많다. 그 중 화교가 운영하는 중국집이 두 군데, 영생덕과 복해반점. 복해반점을 들어가려는데 가게 앞에서 담배를 피고 있던 할아버지 덕에 식욕감퇴, 마음이 떠나려니 그런지 (가게 밖)골목길 하수구에서 올라오는 냄새도 별로 좋지 않다. 그래서 그냥 패스. 영생덕, 가게 외부에서 볼 수 있는 낡은 만두 모형이 '30년 전통'이라는 단어를 증명하는 것 같다. 정돈되지 않은, 약간 어설픈 분위기도 그렇고. 내부도 어항을 통해 옆쪽에 앉은 다른 테이블을 볼 수 있는 배치라든가 색이 맞지 않는 천장..

합천 가야산 독서당 정글북(구 숭산초), 가야면 짬뽕집 해인짬뽕

폐교를 리모델링 하여 도서관으로 꾸며놓은 가야산 독서당, 비록 인구부족으로 폐교되었지만 위치특성상 아직도 근처에 식당은 제법 보인다. 그 중 독서당 정글북에서 도보 10여분, 차량 2분 거리에 있는 해인짬뽕을 방문. 지도에서 검색은 되지만 로드뷰에는 아직 짬뽕집 간판이 보이지 않아 긴가민가하면서 찾아갔다. 풍경이 좋다. 친환경쌀 가공공장의 건물 한 칸을 식당으로 리모델링하여 사용하는 느낌이다. 건물 뒷편에 화장실이 있는데, 화장실 가는길에 아직도 사일로가 작동중이다. 숭산초 부근의 식당들(숭산 삼거리식당, 대감식당, 수정식당, 산얼면옥, 합천토종흑돼지식당, 황금식당, 이화정식당 등등)에 비교하면 조금 먼 편(독서당에서 직선 500미터 거리)이지만 걸어오기도 괜찮고 차몰고 오기도 괜찮은 가까운 거리. 내부..

대구 시지 신매에서 최고 짬뽕, 신열열짬뽕.

지인피셜, 자기가 지금껏 먹은 짬뽕 중에서 가장 맛있는 짬뽕인 신열열짬뽕에 또 갔다. 이 친구 만날 떄마다 여기서 밥먹어야 하는 건 아닌지 두려울 정도다. 어쨌거나 못내 이기지 못하고 한 번 더 방문. 주차가 너무나 열악하다. 골목을 두어바퀴 돌고 나서 (불꺼진) 다른 가게 앞에 주차하고 왔더니 음식이 나올 때쯤 전화가 온다. 얼른 달려나가 차를 몰고 또 두어바퀴 돌았더니 식당 앞이 비어있어 주차. 오늘의 메뉴는 꼬막짬뽕. 건더기와 면에도 양념이 잘 되어 있어 건더기만 한 젓가락 집어 먹어도 맛있고 면만 후루룩 입에 넣어도 맛있다. 국물이 일반짬뽕과 뭔가 다른 것 같기도 하고, 꼬막의 맛이 강렬하게 느껴지지 않으니 똑같은 것 같기도 하고. 일반짬뽕도 맛이 부족한 게 아니라서... 다음에 방문하면 굳이 1..

거제 씨월드 근처 미더덕 들어간 짬뽕, 지세포 천용

거제씨월드에 돌고래 보러 갔다가 근처 밥집을 검색, 혹시나 해서 씨월드 직원에게도 근처에 먹을만한 중국집 있냐고 물어봤더니 '아, 그 두 글자 뭐더라. 천용!'이라고 대답한다. 주변의 다른 직원 몇몇도 고개를 끄덕끄덕 하는 거 보니 괜찮은 집인가 보다. 거제씨월드에서 자차 1분 거리. 지세포 외도해금강 선착장(유람선터미널)을 지나 거제수협 지세포지점이 보이면 다 왔다. 주말이라 지세포 수협에 차를 대놓고 길을 건넌다. 내부 분위기는 조금 큰 동네 중국집 느낌. 식사시간이라기에는 좀 애매한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이 없다. 유니짜장, 해물짬뽕, 탕수육(소)를 주문. 짜장면은 좀 싱거운 느낌. 고기가 제법 많이 들어있는데 대부분 밑에 가라앉아 있었다. 유니짜장인에 건더기가 왜 이리 없냐면서 면을 다 먹고 바닥을..

서충주 짬뽕맛집인 제주짬뽕, 이것저것 배달주문

충주기업도시쪽, 지인 방문차 갔다가 시켜먹은 집. 그 전에도 1년에 한 번 정도 방문해서 먹어보긴 했는데 맛이 괜찮은 편이었다. 간판은 제주짬뽕이지만 고기 육수에 고기가 많이 올라간 짬뽕이 메인인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기본 짬뽕은 대구에서도 흔히 맛볼 수 있는 스타일이고 그 외 알짬뽕이나 우육짬뽕, 해물짬뽕 등 특화된 짬뽕 메뉴가 많이 보이는 게 인상적이었다. 그 생각이 나서 배달. 주문내역은 해물짬뽕밥 2, 짜장면 2, 탕수육 1, 꽃빵튀김 3p, 유산슬 1. 사진에는 짬뽕 건더기가 보이지 않는데 홍합류 대신 동죽조개가 제법 들어있고 낙지인지 문어인지 어른주먹 절반만한 것도 하나 들어있어 제법 푸짐한 편. 유산슬을 매장에 방문해서 먹었다면 비주얼이 좀 달랐을 것 같다는 생각하면 쏘쏘. 배달 받을 때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