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알못의 음식점

대구 중구 종로 약전골목 만두 맛집, 화교가 운영하는 영생덕

Taeguaze 2022. 5. 17. 21:27
반응형

반월당의 현대백화점, 동아쇼핑을 들렀다가 시장할 때 종종 들르는 종로골목길, 약전골목길, 진골목길. 단어는 다 다르지만 여기나 거기나 다들 비슷한 위치라 산책삼아 걷다가 그날그날 마음에 드는 곳으로 들르기 좋은 식당들이 많다.

 

대구 중구 복해반점

그 중 화교가 운영하는 중국집이 두 군데, 영생덕과 복해반점. 복해반점을 들어가려는데 가게 앞에서 담배를 피고 있던 할아버지 덕에 식욕감퇴, 마음이 떠나려니 그런지 (가게 밖)골목길 하수구에서 올라오는 냄새도 별로 좋지 않다. 그래서 그냥 패스.

만두전문 영생덕

영생덕, 가게 외부에서 볼 수 있는 낡은 만두 모형이 '30년 전통'이라는 단어를 증명하는 것 같다. 정돈되지 않은, 약간 어설픈 분위기도 그렇고.

 

대구 중구 만두전문 영생덕

내부도 어항을 통해 옆쪽에 앉은 다른 테이블을 볼 수 있는 배치라든가 색이 맞지 않는 천장텍스, 벽 타일, 중국풍의 동양화 같은 것들이 영생덕만의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대구 영생덕 메뉴판

만두 전문점이니 꾼만두. 배가 고프니 짬뽕과 짜장면을 주문했다. 중국식 만두 전문점을 몇 번 들른 경험으로는 꾼만두로 써 놓았지만 튀김에 가까운 중국집 특유의 만두가 가장 만족도가 높다. 찐교스나 물만두는 가창 만두찐빵골목에 가서도 맛볼 수 있으니.

 

 

 

대구 중구 영생덕 꾼만두

겉은 바삭, 한 입 베어물면 만두 속에서 흘러나오는 튀김 기름과 육즙을 느낄 수 있다. 만두소가 다양하고 푸짐한 편.

영생덕 짬뽕

짬뽕은 평범. 분위기 탓인지 어릴 때 동네에서 먹던 짬뽕 맛이 느껴진다. 요즘 대구에서 짬뽕의 대세가 되어버린 칼칼한 짬뽕도 아니고, 고기맛이 걸쭉하게 들어간 짬뽕도 아니다. 상대적으로 슴슴하고 심심하고 시원한 해물탕의 맛과 조금 더 가깝다. 크게 맵지 않아서 먹고 난 뒤에 속이 따갑지 않은 게 장점. 국물을 끝까지 들이켜도 살짝 달달한 맛이 남는 게 장점. 조금 묽은 느낌이 드는 게 단점.

 

영생덕 짜장면

짜장면은 좀 짠 느낌. 아이가 있으니 주문해서 먹긴 했지만, 그게 아니라면 굳이 영생덕까지 와서 짜장면을 시키지는 않을 것 같다. 시내 구경 나왔다가 마침 지나칠 때 들러볼만한 집, 몇 십 년동안 한 자리를 지키고 있기에 세월을 느끼고 싶을 때 들러볼만한 집. 방송을 탄 노포들이 흔히 그렇듯이 블로그 평을 보면 위생이나 친절도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는 못하는 듯하다. 실제로 식탁에서 좀 끈적한 느낌이 나기도 했고. 만두의 맛은 꽤 좋아서 경북 칠곡 왜관의 지란방 만두와 비교할만한 맛.

 

 

 

 

 

카카오지도: https://place.map.kakao.com/9252005

 

영생덕

대구 중구 종로 39 (종로2가 20)

place.map.kakao.com

네이버지도: http://naver.me/F4Ntnvtk

 

영생덕 : 네이버

방문자리뷰 785 · 블로그리뷰 520

m.place.naver.com

https://goo.gl/maps/BjTNVRyHCQwoAEc17

 

영생덕(永生德) · 대한민국 대구광역시 중구 종로2가 20

★★★★☆ · 중국 음식점

www.google.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