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16

포항 초곡 괜찮은 고기 짬뽕 맛집, 가자짬뽕

21년12월에 방문한 내용 한참 포항쪽 부동산이 끓어오를 때, 초곡 지엔하임쪽에 괜찮은 매물이 나왔다고 해서 보러 갔다가 그 동네 지인을 만나 한 그릇 먹고 왔던 집. 원래는 연일읍에서 꽤 유명했던 집인데 초곡으로 아예 가게를 옮겨서 왔다고 한다. 지인은 초곡에 살면서 연일까지 가서 몇 번 먹고 왔는데 자기동네로 옮겨온 게 너무너무 반가웠다고. 전체적으로 대구에서 맛 볼 수 있는 고기짬뽕류와 흡사하다. 칭구짬뽕 스타일의 고기육수 짬뽕집. 초곡쪽 들를 일이 있으면 망설이지 않고 들러도 될만한 집. 당분간 그럴 사람이 있겠냐만, 외지인이 초곡힐스테이트를 보러 왔다가도 한 번 들러서 먹기 괜찮은 집. 굳이 양덕이나 다른동네까지 나갈 필요가 없다. 내부 인테리어는 아파트 상가에 입주한 식당들이 대부분 그렇듯 깔..

수요미식회의 포항 죽도시장 곰탕, 장기식당

포항에 일이 있어서 아침 일찍 나섰던 날, '포항 아침 식사 맛집'으로 검색하니 검색어 상단에 걸리는 죽도시장 곰탕집들. 어릴 때 어머니가 내 키만큼 큰 솥에 실컷 끓여 한달내내 먹던 곰국이 생각나서 찾아갔다. 나중에 알았다. 곰탕은 곰국과 많이 다르더라. 하얗고 뽀얀 뼈국물에 살코기를 찢어 넣어 소금을 섞어먹는 국을 떠올리며 갔는데 막상 받아보니 소머리 고기를 넣고 맑은 국물의 국밥을 끓여낸 음식이었다. 평일 아침이라 죽도시장 내의 공영주차장에 자리가 있을 것 같아서 네비에 찍고 갔다(포항시공영주차장: 칠성천길127 또는 남빈동). 골목길의 진출입로를 막고 공영주차장으로 운영중이었는데 아침 8시쯤에도 자리가 많이 비어있었다. 주차장에서 보이는 곰탕집만 해도 너댓개, 원래 죽도시장이 곰탕으로 좀 유명했나..

포항 항구초 옆, 바다원해가 붐빈다면 부산밀면으로

포항에 사는 지인에게 몇 개의 맛집을 추천받았다. 맛집이야 뭐, 사람마다 다른거라 막상 내가 가서 먹으면 이걸 왜 추천해줬나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그래도 포항 갔는데 포항사람이 맛있다는 집에 한 번 다녀와야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깃대횟집과 부산밀면을 추천받았는데 마침 깃대횟집은 여름휴가로 휴점. 그래서 찾아간 포항 북구 환호동의 부산밀면. 주차공간이 없는 식당인데 항구초등학교와 마주보고 있는 관계로 감시카메라가 있고, 수시로 주정차단속도 하는 듯하다. 근처 골목을 한바퀴 돌다가 공원 옆길에 주차했다. 공원 이름이 애매하다. 앞쪽엔 환호해맞이(구 환호3)어린이공원이라 써놨고 뒷쪽엔 환여동어린이공원이라고 써 놨네. 어쨌든 여기에서 식당까지는 도보 3분 거리. 식당 분위기는 대충 이렇다. 근처 작은 사..

형산강 바라보며 이야기하기 좋은 핸즈커피 포항강변점(효자점)

포항 북구에서 일을 보고 대구로 돌아오려는 길, 지인과 잠깐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갈랬는데 마침 남구쪽에 볼일이 있다고 한다, 이것 참 곤란하네. 퇴근시간도 겹쳤는데 동선을 어떻게 봐야하나. 북구와 남구 중 어디에서 만날까. 대충 지도를 보니 효자동쪽에서 얼굴을 보고 연일대교를 건너 인주교차로IC쪽에서 자동차전용도로를 올라가면 31번국도를 통해 포항IC로 바로 갈 수 있었다. 길이 좀 밀리긴 했지만 이래저래 나쁘지 않은 동선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남구 효자동 어디에서 보지? 강변에 까페가 대여섯개 옹기종기 모여있다. 딱히 싼 커피집은 보이지 않고, 체인점에 가려고 하니 파스쿠찌와 핸즈커피 정도가 남던데 핸즈커피로. 딱히 강뷰가 시원하게 나오는건 아니지만 큰길가에 있어서 SK뷰, 풍림아이원에서 접근하..

환여횟집, 포항 영일대 물회 맛집이라는데 손님 모시고 가기엔 좀...

부모님과 포항에 들를 일이 있어서 점심 먹기에 괜찮은 곳을 몇 군데 찾아봤는데 예전에 조용한 방에서 바다를 보며 분위기 좋게 먹었던 곳이 생각났다. '환여횟집 갑시다'라고 입 밖으로 뱉고 걸어가서 주문까지 하고 나서야 제대로 생각이 났다, 예전에 갔던 곳은 '바다원해'였구나. 1층은 만석이라 2층으로 올라갔다. 바다원해가 조용한 방 분위기가 있는 반면에, 환여횟집은 공장 옆 함바집 분위기가 난다. 넓은 홀에 직원들이 쉴새없이 다니면서 그릇을 놓고, 빈그릇을 수거해가는데 금속재질 그릇을 탕탕 쌓아올릴 때 소리가 프레스기 찍히는 느낌과 비슷하다. 창문이 다 닫혀있어서 소리가 빠지지 않고 실내에 웅웅 울리는데 식당 내부가 꽉 차 있으니 대규모 구내식당이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먹는 느낌과 비슷하다. 사진으로 느..

백종원이 다녀갔다고, 영일대 북부시장의 새포항물회

20년 6월에 방문한 내용입니다. 백종원이 다녀갔다고 해서 가본 식당이 몇 군데 되진 않지만 가보고 나니 느낌이 온다. '그 가격에, 그 위치에, 그 정도 차림에, 그 정도 맛이면 편안하게 잘 먹은 맛이라서 좋다고 했구나'하는 느낌. 근데 방송에 나간 뒤에 내가 갈 때쯤이면 뭔가가 변해있다. 바로 '대기시간'. 백종원이 이름만 듣고 30분씩 기다려서 먹는 건 현명한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북구의 포항법원과 북구청을 오가다 눈에 띈 '백종원' 이름 세 글자. 마침 길가에 주차하기에 마땅한 자리가 없어서 부근의 좋은선린요양병원 주차장에 차를 두고 걸어서 식당을 찾았다. 영일대 북부시장 내부를 구경도 좀 하면서. 점포세, 빈방, 사글세 따위의 글자들이 보이는 걸 보면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시장은 아닌듯하다...

포항 장성동 제니스 부근의 밀면과 손만두, 이조밀면

20년 5월에 방문한 내용입니다. 포항 북구의 창포동과 장성동에 볼 일이 있어 자주 왔다갔다하면서 끼니 때 보이길래 기대없이 들어간 집이다. 아이와 함께 갔다가 들른 집, 수제라고 광고하는 만두 맛이 제법 괜찮았다. 아이와 함께 먹기에는 약간 매운 맛이 들어있는 만두였던 것 같은데 어른 입에는 딱 맞는 맛. 지금 와서 포스팅하려고 보니 맛에 비해 리뷰가 별로 없다. 네이버지도의 리뷰는 제법 되는데 카카오지도에는 리뷰가 아예 없네. 상당히 괜찮은 집이었는데 왜 그런지. 포항장성두산위브더제니스 부근의 빌라촌에 위치해 있다. 여기 방문하기 며칠 전에 빌라촌의 다른 식당에 갔다가 매우 실망한 경험이 있어서 여기에 들를 때도 많이 조심스러웠다. 좀 쌀쌀한 날씨에 아이가 만둣국을 먹고 싶다고 해서 조심스레 들어갔다..

비 오는 날 포항에서 아이와 함께 갈 만한 곳, 동빈내항의 포항함 체험관

아이를 데리고 포항에 들렀는데, 도착하자마자 폭우가 쏟아진다. 지나가는 차가 물폭탄을 튀길 정도로 많이 온다. 바닷가 모래사장도 좀 밟아보고 환호공원도 한 바퀴 걷고 동빈내항 유람선도 한 번 타보고 죽도시장도 좀 둘러보려 했는데 낭패다. 급히 검색해보니 이 날은 포항함 체험관이 문을 열었다. 그래도 실내니까 한 번 가본다. 입장료도 무료. 길 옆 주차공간도 충분하다. 진행방향 역방향이었는데 마땅히 차를 돌리는 곳이 보이지 않아서 골목길, 연립주택 담벼락에 주차. 포항 송도쪽에는 유달리 이런 5층 주공 형태의 연립주택이 많이 보인다. 폭우를 뚫고 입장하는데 지키는 사람이 보이질 않는다. 그냥 가교 건너 갑판으로 올라간다. 갑판에는 주택 현관문처럼 반투명 아크릴로 입구를 만들어두었다. 우산꽂이도 있고 발열체..

여행, 구경 2021.10.13

이걸 줄서서 대기표 쓰면서까지 먹을까 말까, 백종원 인증 포항 덮죽

티비에 나온 음식점을 일부러 찾아가서 줄서서 기다리고 이런거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아주 예전, 일행의 강한 요청에 의해 한 번 그런 적이 있었다. 맛집으로 소문난 모처의 중국집 앞에서 한겨울에 한시간을 덜덜 떨면서 짬뽕 한그릇을 먹었는데 그게 그렇게 실망스러울 수가 없었다. 그 후로 지인은 '줄서서 먹자'는 말을 꺼내지 않게 되었다. 그런데 주말 아침, 포항 북구에 볼 일이 있어서 마침 가는 김에 들러보기로 결심했다. 양덕에 갈 일이 있었는데 중요한 일이라 미리 포항에 들어와 있어야 했고, 양덕까지 20분만에 갈 수 있으니 이왕 가는 김에 들러보기에는 좋은 기회였다. 줄이 길면 기다리지 않고 그냥 다른 곳에 가서 먹을 생각으로. 덮죽을 알현하려면 먼저 아침 8시30분쯤에 줄을 서야 한다. 가게 앞..

장성재개발 더샵데시앙 프리미엄사업단(포스코건설, 태영건설) 조합원 추가 혜택 책자

2008년부터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 장성 재개발, 21년 4월, 포항 장성재개발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포스코 건설과 태영 건설이 5대5로 공동시공하기로 결정되었다. 재개발이 그렇듯이 일사천리로 진행될 듯 분위기가 만들어지다가도 진행을 늦추는 갈등이 여기저기서 생긴다. 포항 장성재개발 '더샵' 2022년 1월 분양…2천 가구 예정 | 네이트 뉴스 사회>교통/지역 뉴스: 경북 포항지역 첫 포스코 더샵 아파트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포항 장성동 재개발사업이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재개발조합은 오는 6월부터 news.nate.com 포항 부동산이 상승세를 타면서 21년 7월, 현금청산 대상자(비조합원)들이 나서기 시작했다. 현재 시세에 맞는 현금청산금을 주든지, 다시 분양권을 달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