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 26

대구 남산동 돼지국밥, 보쌈골목 화림보쌈

대구 중구 남산동 인쇄골목, 자동차골목과 붙어있는 보쌈골목의 화림보쌈 1. 주차 가능(가게 바로 옆 공간 있음) 2. 돼지국밥보다는 보쌈정식이 더 매력있을듯 3. 먹을만함 인쇄골목에 볼일을 끝내고 지나가다 보쌈집이 대여섯개 나란히 붙어있길래 한바퀴 돌면서 살폈다. 지금은 남문시장이 많이 작아졌지만 예전에는 대구에서 좀 유명한 축에 드는 전복죽 잘하는 집이 있었고 돼지국밥과 보쌈, 족발을 취급하는 돼지고기 골목이 길게 있었던 게 생각이 나서 한 군데를 들렀다. 도로도 좁은데다 인도의 폭도 좁아서 가게 앞에 주차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고 그 중 주차장 딸린 집인 화림보쌈에 들어갔다. 그러고보니 헌책방은 대부분 사라졌네. '남문시장' 자체가 확 쪼그라들어보인다. 명덕-계명네거리-교대가 이어지는 선에 위치해있어 ..

영천 보현산 휴양림 든든한 한끼, 임진강 왕갈비탕

23년 6월에 방문한 내용입니다. 임진강 왕갈비탕 뼈해장국집. 영천 보현산의 영천목재문화체험장, 보현산자연휴양림 산림레포츠체험관을 들렀다가 보현산녹색체험터(자천중학교 폐교부지)를 가는 길에 만난 식당. 국도변에서 뜨내기를 대상으로 하는 식당인가 생각하며 들렀는데 예상외의 맛집이라 다음에 여기를 지날 때 또 들르자고 다짐한 식당. 물이 풍부한 보현산 댐과 짙은 산림, 주변 환경이 좋아서 그런지 제비들이 상가 처마에 집을 엄청 지어대고 있었다. 식당에 들어가기 전에 어미가 새끼에게 먹이 주는 모습을 한참 지켜봤다. 주차장은 아주 널널한 편. 옆으로 긴 단층건물에 서너개의 상가가 붙어있는 모습이었다. 뼈해장국과 갈비탕을 메인메뉴로 하는 집 같았는데, 여름이라 냉면도 팔고 있었고 속 든든하게 채워줄 메뉴들이 많..

성주 성밖숲의 국밥집, 소문난 남주동 국밥

23년 6월에 방문한 내용입니다. 갑자기 한가했던 어느 날, 혼자 성주에 들렀다가 허기를 달래러 들렀던 집. 경산교삼거리의 로타리를 돌면서 자주 보던 집. 뼈해장국도 팔고 돼지국밥도 파는 집들은 대부분 맛이 좀 없는 편인데, 통행량 많은 곳에 위치한 집 치고는 좀 정갈해보이기도 했고 주차도 편해보여서 들렀다. 여름한정 메뉴로 현수막 붙여놓은 콩국수가 궁금하기도 했다. 무난한 메뉴는 모두 취급하는 느낌. 성밖숲부근 로터리를 지나는 차들을 보면서 식사가능 지금은 좀 더 올랐을 것 같은 가격. 이것저것 갖춘 메뉴판을 보면서 밭에 일하는 인부들 점심을 주로 하는 집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뼈해장국을 시켜서 받은 기본반찬들. 별다른 특징이 없던 깍두기, 젓갈이 좀 들어갔지만 새김치 맛도 아니고 묵은김치 맛도 아닌..

대구은행 본점 옆, 24시간 소고기국밥 대정옥

23년 6월에 방문한 내용입니다. 대구은행역, 신천시장, 범어네거리 각자 매력있는 술집이나 밥집들이 나름 밀집된 상권들인데 대구은행역 앞에 24시간 식당이 여럿 있어서 자주 들른다. 대정옥, 현풍닭칼국수, 그리고 이제는 심야영업을 하지 않는 남다른감자탕까지. https://taeguaze.tistory.com/53 수성구 대구은행 본점 옆 24시간 소고기국밥, 대정옥 대구은행 본점과 교보빌딩 옆, 수성네거리에 위치한 24시간 소고기 국밥집 대정옥. 주소는 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 2336. 네이버지도는 http://naver.me/FGoFvDMp 대정옥 : 네이버 방문자리뷰 474 · ★4.31 taeguaze.tistory.com 위 링크는 21년에 방문했던 내용. 지인과 밤 열시쯤 역 앞에서 만나 한잔..

대구남구 영대병원 부근 가성비 24시간 돼지국밥, 참한국밥 본점

코로나 이후로도 24시간 국밥집의 수가 예전만큼 늘지 않는다. 그 와중에 찾은 영대병원네거리 부근의 24시간 돼지국밥집. 부근의 한진기사식당을 향해 가다가 길을 꺾어 홀린듯 입장. 저렴한 가격에 깔끔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 셀프바에서 국수사리도 리필이 가능하다. 국밥의 건더기가 좀 적은편이지만 가격 생각하면 수긍가능. 국밥 가격은 8천원에서 시작. 기본반찬에 깍두기, 양파장, 김치 부추. 생마늘과 청양고추는 기본상에 없지만 셀프바에 있으니 가서 직접 가져오기. 내부가 깔끔하다. 일품돼지국밥만큼 괜찮은 프랜차이즈가 될 것 같은 느낌. 국밥은 8천원에서 시작, 국밥 종류가 4종류 - 순대/내장/삼겹/수육 -인데 선택이 귀찮을 때는 참한국밥. 이 날 수육국밥도 하나 주문해봤는데 기름기가 많아서 좀 느끼하다. 비..

범어동 수성구청 옆 골목, 조용해서 좋았던 고운곰탕

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 2474-8. 범어동의 수성구청, 수성경찰서 부근의 작은 골목에 위치한 고운곰탕. 21년12월 방문. 범어동에 살고 있는 지인이 여기 괜찮다고, 저녁이나 한그릇 하자며 부르던 날 쫄래쫄래 달려가서 술 한잔 얻어먹었던 집. 매번 돼지국밥과 돼지수육만 먹던 나에게 소고기의 맛을 보여주겠노라 큰소리치던 지인의 모습은 매우 당당했다. 들기름 비빔면 각 1그릇씩, 추가로 수육 중 사이즈. 화랑과 이강주를 곁들여 먹기에 아주 잘 어울리는 안주였다. 짧은 골목길 끝집의 양옥을 터서 만든 식당인데 채광이 필요없어서 그런가, 외벽에 크게 철망을 치고 간판을 달아놓았다. 밖에서 보면 일반 식당이고 들어와서 둘러보면 가정집 같은 느낌이 든다. 21년 말일의 메뉴판, 가격은 대충 이 정도, 얼마나 더 ..

갓바위 다녀오는 길, 불로시장 불로진배기 국밥

갓바위 다녀오는 길에 들르기 좋은 위치, 불로시장 불로진배기 국밥 휴일 낮에 혼자 갓바위에 다녀오다가 출출하여 밥 한 그릇 먹고 가면 좋겠다 생각하고 고개를 돌리는 순간, 불로시장이 보인다. 휴일이라 주차단속이 엄격하지는 않을듯하여 강변 도로에 다른 차량들 사이에 잠시 차를 대놓고 시장을 한 바퀴 둘러보는데 문을 연 식당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등산복을 입고 방황하는 어르신들도 많이 보이는데 이 정도 위치의 시장이면 일요일에도 문 연 곳이 좀 많아야 하지 않나 생각하며 여기저기 기웃거려본다. 일요일에도 영업, 밤 10시까지는 오픈한다는 불로진배기 국밥집 내가 차를 댄 곳으로부터는 제법 걸어간 어느 골목에 식당 너댓개가 모두 영업하고 있다. 생선구이집도 보이고 추어탕집도 보이고 국밥집도 보이는데, 처음에 ..

서귀포 모슬포 대정읍의 아침식사, 피그농원의 갈비탕

서귀포 산방산의 산방산호텔과 호텔케니 모슬포에서 조식 없이 1박하고 아침일정으로 모슬포를 거쳐 판포포구를 향해 가려는 길, 주변에 아침식사가 가능한 식당을 찾아보니 몇 군데 나오지 않는다. 매운 제주식 해장국은 많은데 어린 아이와 함께 먹을만한 담백한 식당이 잘 보이질 않는다. 고깃집인데 아침 일찍 문을 여는 곳이 있어 거기 갈비탕이라도 팔겠지 싶어 방문한 피그농원 제주점. 우리들마트와 주차장을 함께 쓰고 있고 대로변에 위치해 있어서 동선이나 주차가 아주 편리할 것 같아서 방문. 고깃집인데 설마 레토르트 갈비탕을 그냥 해동해서 주지는 않겠지 싶은 마음도 있었고. 주차장에서 앞을 보면 멀리 모슬봉이 보인다. 저녁에 고기 구워먹으로 와도 괜찮을 것 같은 식당. 놀이방도 있고 매장이 넓직하다. 오전 9시가 덜..

제주시 동문수산시장, 집에 와서도 생각나는 자연몸국, 접작뼈국

제주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 뭐가 있을까 검색하다가 알게된 몸국과 접작뼈국. 둘다 돼지육수 베이스의 음식인데 몸국은 톳처럼 생긴 해조류인 모자반을 넣어서 걸쭉하게 죽처럼 만든 국이고, 접작뼈국은 뼈가 붙은 돼지고기와 무, 청양고추로 맛을 낸 국이다. 둘 다 식당마다 레시피가 달라서 비주얼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자연몸국은 비주얼이 많이 소박한 편. 마침 이도1동을 지나던 중 동문수산시장 한켠에 있는 자연몸국이 괜찮아 보여서 방문. 공영주차장과의 거리가 좀 있는 편인데, 주차장에서 쉬엄쉬엄 시장구경하면서 5~10분 정도 걷다보면 금방 도착이다. 시장 내에 볼거리가 없는 편은 아니라서(초콜릿이나 옥돔, 키링 같은 기념품 류, 제주의 절임반찬류) 재미있게 구경하며 걸을 수 있었다. 22년 7월 말, 평일..

수요미식회의 포항 죽도시장 곰탕, 장기식당

포항에 일이 있어서 아침 일찍 나섰던 날, '포항 아침 식사 맛집'으로 검색하니 검색어 상단에 걸리는 죽도시장 곰탕집들. 어릴 때 어머니가 내 키만큼 큰 솥에 실컷 끓여 한달내내 먹던 곰국이 생각나서 찾아갔다. 나중에 알았다. 곰탕은 곰국과 많이 다르더라. 하얗고 뽀얀 뼈국물에 살코기를 찢어 넣어 소금을 섞어먹는 국을 떠올리며 갔는데 막상 받아보니 소머리 고기를 넣고 맑은 국물의 국밥을 끓여낸 음식이었다. 평일 아침이라 죽도시장 내의 공영주차장에 자리가 있을 것 같아서 네비에 찍고 갔다(포항시공영주차장: 칠성천길127 또는 남빈동). 골목길의 진출입로를 막고 공영주차장으로 운영중이었는데 아침 8시쯤에도 자리가 많이 비어있었다. 주차장에서 보이는 곰탕집만 해도 너댓개, 원래 죽도시장이 곰탕으로 좀 유명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