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85

지산목련시장의 심야식당, 옛날맛 추억의 가끼우동

지산범물동 추억의 가끼우동, 심야우동 주소와 영업시간, 찾아가는 길 1. 주소는 수성구 용학로30길112(지산동), 추억의 가끼우동 본점. 2. 방문일은 23년 5월 말. 3. 영업시간은 오후 5시부터 아침 5시까지. 현재는 가격이 더 올랐을 수도, 영업시간이 더 단축되었을 수도 있겠다. 예전에 흔했던 24시간 식당이나 국밥집의 냄새를 맡고 싶을 때 찾아가기 좋은 곳. 범물지산의 목련시장과 붙어있다. 목련시장 골목에 주차해두고 살살 걸어가면 늦은 밤 영롱히 불 밝힌 가게가 보인다. 추억의 가끼우동 가게 내부는 다소 정리가 안된 느낌도 있고, 오래된 느낌도 있으나 오히려 그게 옛날맛에 조미료를 팍팍 뿌려주는 느낌. 일본의 오래된 작은 가게 느낌도 (아주)조금 들어있다. 번잡하지만 오랫동안 장사해온 주인의 ..

대백프라자 야외주차장의 소소돼지국밥

대백프라자나 김광석길에 들렀다가 그냥저냥 국밥이 땡길 때 속을 뜨끈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국밥집을 찾았다. 딱히 특출나서 일부러 찾아올 정도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국밥집. 예전 명칭인 담선수제순대국밥과 외관도 거의 같고 메뉴사진이 비슷하니 상호만 바뀐 것 같고, 영수증에는 대백프라자 식품관으로 찍혀나와서 대백프라자 주차장을 이용하고 정산받기에 좋아보인다. 2층에 올라가면서 주문했는데 그릇들을 쟁반 없이 테이블에 하나씩 얹어주는게 특이했고, 맑은 국물의 돼지국밥인데 콩나물이 들어있는게 신기했다. 이건 어느동네 스타일일까. 요즘 8500원이면 저렴한 편인데 맑은 국물탓에 고기 양이 좀 적어보인다. 고기를 건져먹고 밥을 말았을 때도 국물이 맑으니 좀 생소한 느낌이 든다. 영수증을 받아보니 대구백화..

상리공원 용산지하차도 부근의 푸짐한 술집, 팔공식당

서구와 달서구의 경계면에 있는 팔공식당. 용산지하차도 옆 아파트단지 끝에 붙어 있기도 해서 항상 지나가면 사람들이 가득하다. 신천대로 진출입로에 접해있어서 공단에서 퇴근하는 길에 들러서 식사나 반주를 하고 가기도 하는 모양이다. 폰 사진을 USB로 옮기다가 뭘 잘못했는지 사진이 절반은 다 날아가버렸다. 아까비. 특히 매장내부와 식당주변풍경이 사라져버렸네. 식사류는 정식 5000원, 국수 4500원선. 매콤메뉴라고 붙어있는 두루치기류는 9000원~12000원선. 땡기는메뉴로 분류된 찌짐이나 전 종류는 9천원선인데 땡초지짐과 배추전은 5천원 블로그 후기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계란말이는 8천원. 생선구이는 9000원~11000원선. 여기선 고갈비가 최고 인기메뉴. 얼큰메뉴라 이름붙은 동태탕과 알탕, 오뎅탕과..

대구 동구 송라로, 신천시장 부근 모임하기 좋은 고기집 설화맥적

6인모임. 지인들과 동대구역에서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걷는다. 여럿이 정처없이 걷는게 우습다. 그러다가 이제 슬슬 어디 들어가야 하지 않나 둘러보다 들어간 집. 적당히 조용하고 적당히 깔끔하고 적당히 맛있는 집. 육회, 돼지갈비, 매운돼지갈비, 국수. 밑반찬도 나쁘지 않아서 다들 만족하면서 먹었다. 매운갈비는 너무 매워 어른이 먹기에도 부담스러운 맛. 그냥 갈비와 섞어서 먹으면 괜찮을 정도. 대충 이런 분위기. 근처 동네에서 가족단위로 저녁식사하러 많이들 찾는 집인듯. 모임 회비로 먹었더니 가격 생각없이 시켰더니 비싼 편인지 저렴한 편인지 모르겠다. 소주가 아직 4천원인 것을 기준으로 생각해보면면 적당하거나 저렴한 집인듯. 화로구이라더니, 작은 화로에 숯을 담아 구워먹는 스타일. 친절하더라. 먹..

맛있다, 대구 신송자 신마산식당 본점

대명동계대 부근에 위치한 신송자 신마산식당 본점. 지인이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길래 함께 방문. 수육백반의 가성비가 그렇게 좋다고. 예전에는 평리/비산동 쪽에 자리잡고 있다가 이쪽으로 옮겼다고 한다. 예전에 송현점에서 먹었을 때는 딱히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는데, 나보다 국밥을 더 자주 먹는 사람이 그렇다니 고개만 끄덕일 뿐. 주차는 편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 가격대를 보니 예전의 그 가성비는 아니지만 그래도 저렴한 편이다. 수육백반이 12,000원. 기본 국밥이 7,500원. 소주가 4,000원. 오늘은 수육백반 2인분 주문. 가게 내부 분위기 이정도면 깔끔하고 적당히 붐비고 국밥집의 뜨끈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한 켠에서 고기를 썰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 굿. 수육백반 상차림. 상추는 주방 입구에 ..

신세계동대구 가족식사, 피에프창 3인세트

21년11월 방문내용. 신세계 동대구 8층, 루앙스트리트라고 써놓은 식당가를 돌아다니다보면 여기저기 식당들이 모두 궁금하다. 그러다 한 번 들러봤던 피에프창 신세계동대구점. 기본적으로 미국에서 파는 배달 중국음식 컨셉을 갖고 와서 분위기를 좀 변화시킨 곳. 메뉴들이 모두 기름지지만 세트 구성이 나쁘지 않았다. 가격은 좀 부담스럽..... 선택한 메뉴는 몽골리안비프, 치킨레터스랩, 볶음밥. 내부 분위기 굿굿. 다른 매장들에 비해 좀 넓은 편. 어린 아이를 데리고 가면 색칠할 수 있는 종이와 크레파스를 준다. 오, 멋지네. 피에프창 동대구 몽골리안비프. 딱 보이는 그대로의 맛. 치킨레터스랩. 양상추는 추가금없이 리필 가능하다. 볶은 닭고기를 굴소스에 절인 맛인데 좀 짠 편이고 양상추에 싸서 먹으니 잘 어울리..

부산역 앞에서 밀면과 돼지국밥을 동시에, 영동국밥

부산광역시 동구 중앙대로209번길 12, 영동밀면&영동국밥, 21년 12월에 방문한 내용 부산 맛집 목록에서 사라질 수가 없는 집, 영동국밥 영동밀면 글을 쓰려고 검색해보니 아직도 네이버 카카오 구글지도에 리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어서 여전한 맛집이겠구나. KTX를 비롯한 대중교통으로 부산역 주변을 찾게 되면 쉽게 갈 수 있는 엄청난 접근성, 자차 운전으로 가더라도 초량동 구석구석 유료주차장이 많아서 주차 난이도도 낮은 좋은 위치에 있으니 사람이 많이 찾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주변 사람 아무나 붙잡고 '부산음식 뭐 있어요?' 물어보면 대부분 돼지국밥이나 밀면을 상위권으로 추천하는데, 그 두 가지를 한꺼번에 먹을 수 있는 집이니 사람이 없을 수가 있나. 맛이 없는 편도 아니니 꾸준한 맛집이 될 수 밖에..

범어네거리 부근에서 가장 맛있는 막창, 우야지막창

22년 8월에 방문한 내용 범어센트럴푸르지오에서 시내쪽으로 길 하나 건너면 보이는 골목길, 건물과 가게 간판은 잘 보이는데 입구는 골목길 초입에서 보일듯말듯한 어정쩡한 위치에 있는 우야지막창. 커피맛을조금아는남자 본점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데 먹고 나서 알았다, 나혼자산다에 한 번 나왔던 식당이라는걸. 범어천로 먹거리타운에서 살짝 벗어난 위치에 있는데 거리로 보나 시간으로 보나 범어네거리, 범어먹거리촌 상권에 포함된 식당이라고 보는 게 맞겠다. 가격이 아마 더 올랐겠지, 당시에도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이라고 생각은 했는데 위치 생각하면 그냥저냥 적당한 가격이라고도 생각되는 가격대. 왁자지껄, 분위기 좋은 실내 고깃집. 카운터가 버스 모양으로 인테리어 되어있었다. 상차림도 만족. 3명이 먹을만한 양을 주문하..

포항 초곡 괜찮은 고기 짬뽕 맛집, 가자짬뽕

21년12월에 방문한 내용 한참 포항쪽 부동산이 끓어오를 때, 초곡 지엔하임쪽에 괜찮은 매물이 나왔다고 해서 보러 갔다가 그 동네 지인을 만나 한 그릇 먹고 왔던 집. 원래는 연일읍에서 꽤 유명했던 집인데 초곡으로 아예 가게를 옮겨서 왔다고 한다. 지인은 초곡에 살면서 연일까지 가서 몇 번 먹고 왔는데 자기동네로 옮겨온 게 너무너무 반가웠다고. 전체적으로 대구에서 맛 볼 수 있는 고기짬뽕류와 흡사하다. 칭구짬뽕 스타일의 고기육수 짬뽕집. 초곡쪽 들를 일이 있으면 망설이지 않고 들러도 될만한 집. 당분간 그럴 사람이 있겠냐만, 외지인이 초곡힐스테이트를 보러 왔다가도 한 번 들러서 먹기 괜찮은 집. 굳이 양덕이나 다른동네까지 나갈 필요가 없다. 내부 인테리어는 아파트 상가에 입주한 식당들이 대부분 그렇듯 깔..

충주에 왔으면 다들 먹어보는 박물관 옆 중앙탑면막국수

22년 1월에 방문. 흡사 경주 황남빵이나 팔우정해장국 같다. 경주에 들러서 먹을 때마다 고민하게 되는 경쟁적인 상호들, 할매해장국, 원조할매해장국, 진짜원조할매해장국 등등. 여기도 만만치 않다 중앙탑막국수, 중앙탑면막국수, 원조중앙탑막국수, 본가중앙탑막국수 등등. 그만큼 짧지않은 시간동안 많은 집들이 경쟁하면서 맛을 바꿔온 음식이 아닐까 싶다. 달리 말하면 어느집에 가도 다들 비슷하게 먹을만한 맛을 낸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충주에 대여섯번 들르면서 매번 여기만 방문했다. '중앙탑면 막국수 본점,' 충주의 지인에게 추천받아서 처음 방문했던 게 꽤 만족스러워서 굳이 다른집을 찾아가지 않는 셈. 나는 그렇게 방문하지만 이 막국수 골목에도 유행의 흐름은 있는지 방문할 때마다 손님이 많은 집이 매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