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알못의 음식점

충주에 왔으면 다들 먹어보는 박물관 옆 중앙탑면막국수

Taeguaze 2023. 1. 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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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1월에 방문.

흡사 경주 황남빵이나 팔우정해장국 같다. 경주에 들러서 먹을 때마다 고민하게 되는 경쟁적인 상호들, 할매해장국, 원조할매해장국, 진짜원조할매해장국 등등. 여기도 만만치 않다 중앙탑막국수, 중앙탑면막국수, 원조중앙탑막국수, 본가중앙탑막국수 등등. 그만큼 짧지않은 시간동안 많은 집들이 경쟁하면서 맛을 바꿔온 음식이 아닐까 싶다. 달리 말하면 어느집에 가도 다들 비슷하게 먹을만한 맛을 낸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충주에 대여섯번 들르면서 매번 여기만 방문했다. '중앙탑면 막국수 본점,' 충주의 지인에게 추천받아서 처음 방문했던 게 꽤 만족스러워서 굳이 다른집을 찾아가지 않는 셈. 나는 그렇게 방문하지만 이 막국수 골목에도 유행의 흐름은 있는지 방문할 때마다 손님이 많은 집이 매번 달랐다.

 

아마 이 동네에서 티비 한 번 안 나와본 집이 없을 것 같다. 그래도 나는 오직 이 집. 

이 동네는 식사시간이 되면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한다. 통행량이 많지 않은 길인데 도로가 넓어서 중앙에 노란 빗금친 부분에 차를 대고 밥을 먹거나, 교차로의 인도에 차를 대놓고 식당을 들어가는 사람들도 부지기수다.

비빔막국수 1개와 고기(물)막국수 1개. 고기 막국수는 그냥 막국수와 똑같은데 따로 고기가 한 접시 나온다. 대구 북성로식 돼지불고기 느낌.

 

매장 내부는 넓고 훤한 편. 22년 1월, 한참 코로나가 기승을 부릴 때였는데 지인의 말이 아직 기억난다. '충주에서 코로나 터져서 동선 밝혀지면 꼭 다들 여기 막국수집에 들렀다 갔더라고'

단촐한 상차림. 저 주전자에 든 건 따뜻한 육수인데, 물 대신 먹으라고 주는 것 같다. 약간 칼칼하면서 고기국물 맛이 난다.

비빔막국수. 요즘 유행하는 레시피인 들기름 막국수와 유사한 느낌이지만, 이 집만의 매콤새콤한 소스가 주는 그 맛이 있다. 새싹채소들이 주는 씁쓸한 맛과 들기름의 고소한 맛, 소스의 매콤한 맛이 잘 어울린다.

 

한겨울에도 얼음을 갈아서 함께 넣어주는 물 막국수, 역시나 맛이 잘 어울린다. 겨울에 덜덜 떨면서 먹는 그 맛, 매번 먹어도 후회없는 맛.

 

고기 막국수에 딸려오는 고기. 간장제육이라고 해야하나. 면으로만 식사를 마무리하기 아쉬울 때 추천, 이 날은 메밀후라이드도 시키고 싶었지만 점심식사 시간이면 일찌감치 품절이다. 재료 소진으로 치킨을 먹을 수 없는 아쉬운 마음을 고기로 달랜다.

비빔막국수에 딸려나오는 시원한 국물. 한 겨울에 덜덜 떨면서 퍼먹어야 제 맛. 

 

안심콜과 칸막이는 이제 없겠지. 잘 먹었습니다. 한 그릇에 9천원이 채 안되는 가격에 푸짐한 양과 풍부한 맛. 외지인이 많이 찾는 이유가 있다. 급격한 물가상승의 시기를 맞이하여, 아마 가격도 제법 올랐을 듯.

카카오지도: https://place.map.kakao.com/16149084

 

중앙탑면막국수 본점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중앙탑길 112-5 (중앙탑면 탑평리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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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지도: https://naver.me/G2UV0YNb

 

중앙탑면막국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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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탑면막국수 본점 · 충청북도 충주시 가금면 중앙탑길 112-5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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