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국밥 19

대백프라자 야외주차장의 소소돼지국밥

대백프라자나 김광석길에 들렀다가 그냥저냥 국밥이 땡길 때 속을 뜨끈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국밥집을 찾았다. 딱히 특출나서 일부러 찾아올 정도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국밥집. 예전 명칭인 담선수제순대국밥과 외관도 거의 같고 메뉴사진이 비슷하니 상호만 바뀐 것 같고, 영수증에는 대백프라자 식품관으로 찍혀나와서 대백프라자 주차장을 이용하고 정산받기에 좋아보인다. 2층에 올라가면서 주문했는데 그릇들을 쟁반 없이 테이블에 하나씩 얹어주는게 특이했고, 맑은 국물의 돼지국밥인데 콩나물이 들어있는게 신기했다. 이건 어느동네 스타일일까. 요즘 8500원이면 저렴한 편인데 맑은 국물탓에 고기 양이 좀 적어보인다. 고기를 건져먹고 밥을 말았을 때도 국물이 맑으니 좀 생소한 느낌이 든다. 영수증을 받아보니 대구백화..

백종원의 밀양 돼지국밥, 아리랑시장 단골집

밀양의 법흥상원놀이라는 정월대보름 행사를 보기 위해 들르는 김에 한그릇 찾아 먹은 돼지국밥. 대구의 돼지국밥집에 밀양과 합천이라는 상호가 많이 붙는만큼 밀양의 국밥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지 않을까 늘 궁금했다. 밀양시내로 진입하여 시장으로 가는 길에, 조금 구경도 할 겸 회전교차로 옆 공터에 차를 대고 5분 정도 걷는데 제법 걷는 맛이 나는 길이다. 시가지 재개발을 추진중인지 공실인 상가가 많았다. 역시 아리랑의 고장, 밀양. 지역을 대표하는 모든 것에 아리랑이라는 단어가 들어간다. 시장 내부에서도 좀 걸어서 도착한 단골집. 시내쪽 로타리보다는 밀양관아 쪽에 주차하고 접근하면 훨씬 가까울 것 같다. 파란리본이 여러개 붙어있다. 오늘의 주문은 수육백반 하나와 순대국밥 하나. 고기는 적당히 푸짐했고 식감..

밑반찬이 맛있는 밀양설봉돼지국밥

밀양 두 번째 방문. 지난번에는 한천체험과 정월대보름 행사(법흥상원놀이) 구경 후 천문대 야간체험이 목적이었고 이반에는 아리랑축제 구경이 목적인데 방문때마다 큰 만족감을 선사한다. 대구에서 고속도로 타면 1시간만에 도착 가능하고, 볼거리나 먹을거리도 밀양이 점점 좋아진다. 대구에 즐비한 맛있는 '밀양'돼지국밥 가게들, 원조는 어떤가 싶어서 돼지국밥을 파는 곳 중 후기가 많은 곳을 찾아 설봉으로 방문. 큰 행사가 있는 날이라 식당 앞의 5칸 가량되는 주차장은 이미 만차, 그 부근에도 이렇게 차가 많다. 주차는 힘든편이나 좁은 골목 여기저기 찾아보면 주차할 자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마당의 파라솔 아래에도 테이블에 서너개 되고, 본채와 별채 합쳐서 방이 너댓개 되어 식당 내부의 자리는 많은편이다. 가정집을 ..

대구 용산지하차도, 고령돼지국밥

용산지하차도 부근의 돼지국밥집 3군데를 다 들러봤다. 2년전에 들른 성주돼지국밥, 1년 전에 들른 합천돼지국밥, 이번에 들른 고령돼지국밥. 지하차도 건너편에 밀양돼지국밥도 들러봤고, 성서국민체육센터쪽의 개성순대도 들러봤지만.맛과 관계없이 용산지하차도를 건널 때마다 보이는 뚜렷한 3개의 간판의 존재감은 너무나 크다. 고령돼지국밥의 빨간 간판. 그리고 고개를 돌리면 보이는 용산지하차도와 그 위를 달리는 중부내륙고속도로지선 가게 내부. 쉴새없이 손님들이 드나들고 있다. 단촐한 메뉴판. 돼지국밥이냐 순대국밥이냐 고르는 선택지도 없다. 오직 국밥과 수육뿐. 이런 메뉴판에서 가게의 자신감이 느껴진다. 고령에서 잡은 고기를 신선하게 어쩌고... 국물이 적어보이지만 다시 보면 뚝배기가 커서 그렇다. 작은 뚝배기에 가득..

카테고리 없음 2023.02.20

대구남구 영대병원 부근 가성비 24시간 돼지국밥, 참한국밥 본점

코로나 이후로도 24시간 국밥집의 수가 예전만큼 늘지 않는다. 그 와중에 찾은 영대병원네거리 부근의 24시간 돼지국밥집. 부근의 한진기사식당을 향해 가다가 길을 꺾어 홀린듯 입장. 저렴한 가격에 깔끔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 셀프바에서 국수사리도 리필이 가능하다. 국밥의 건더기가 좀 적은편이지만 가격 생각하면 수긍가능. 국밥 가격은 8천원에서 시작. 기본반찬에 깍두기, 양파장, 김치 부추. 생마늘과 청양고추는 기본상에 없지만 셀프바에 있으니 가서 직접 가져오기. 내부가 깔끔하다. 일품돼지국밥만큼 괜찮은 프랜차이즈가 될 것 같은 느낌. 국밥은 8천원에서 시작, 국밥 종류가 4종류 - 순대/내장/삼겹/수육 -인데 선택이 귀찮을 때는 참한국밥. 이 날 수육국밥도 하나 주문해봤는데 기름기가 많아서 좀 느끼하다. 비..

맛있다, 대구 신송자 신마산식당 본점

대명동계대 부근에 위치한 신송자 신마산식당 본점. 지인이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길래 함께 방문. 수육백반의 가성비가 그렇게 좋다고. 예전에는 평리/비산동 쪽에 자리잡고 있다가 이쪽으로 옮겼다고 한다. 예전에 송현점에서 먹었을 때는 딱히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는데, 나보다 국밥을 더 자주 먹는 사람이 그렇다니 고개만 끄덕일 뿐. 주차는 편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 가격대를 보니 예전의 그 가성비는 아니지만 그래도 저렴한 편이다. 수육백반이 12,000원. 기본 국밥이 7,500원. 소주가 4,000원. 오늘은 수육백반 2인분 주문. 가게 내부 분위기 이정도면 깔끔하고 적당히 붐비고 국밥집의 뜨끈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한 켠에서 고기를 썰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 굿. 수육백반 상차림. 상추는 주방 입구에 ..

허름한 옛날맛, 푸짐한 고기, 요즘 가격. 봉덕시장 김천식당

부근의 원조김천식당과는 서로 관계가 없는 집이다. 봉덕시장 내, 골목길을 들어가서 안쪽에 위치한 집이라 주차는 불가하다. 밤 늦게까지 하는 허름한 시장국밥을 맛보고 싶어서 지인과 함께 방문. 시장 내부 좁은 골목에 솥을 걸어놓고(식당 외부에), 김을 모락모락 풍겨내며 옆으로 여닫는 문을 드르륵 열면서 사람들이 쉴새없이 들락거리고 식당 안에서는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들이 저마다 이야기를 하는 그런 분위기를 찾는다면 여기가 딱 좋을 것이다. 전반적으로 위생적으로 쾌적하지는 않은 편이고, 내가 방문했을 때(평일 오후 10시경)는 2~3팀 정도의 손님이 있었다. 시장에 위치한 국밥집인데 돼지국밥이 9천원이고 소주가 4천원. 아 야속하게 오르는 물가가 원망스럽다. 요즘은 오히려 체인점이 저렴하고 분위기도 깔끔하다...

부산역 앞에서 밀면과 돼지국밥을 동시에, 영동국밥

부산광역시 동구 중앙대로209번길 12, 영동밀면&영동국밥, 21년 12월에 방문한 내용 부산 맛집 목록에서 사라질 수가 없는 집, 영동국밥 영동밀면 글을 쓰려고 검색해보니 아직도 네이버 카카오 구글지도에 리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어서 여전한 맛집이겠구나. KTX를 비롯한 대중교통으로 부산역 주변을 찾게 되면 쉽게 갈 수 있는 엄청난 접근성, 자차 운전으로 가더라도 초량동 구석구석 유료주차장이 많아서 주차 난이도도 낮은 좋은 위치에 있으니 사람이 많이 찾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주변 사람 아무나 붙잡고 '부산음식 뭐 있어요?' 물어보면 대부분 돼지국밥이나 밀면을 상위권으로 추천하는데, 그 두 가지를 한꺼번에 먹을 수 있는 집이니 사람이 없을 수가 있나. 맛이 없는 편도 아니니 꾸준한 맛집이 될 수 밖에..

골목길 주차가 힘들어, 봉덕동 돼지국밥 원조김천식당

봉덕동에도 돼지국밥집에 제법 많다. 대구에서 어디든지 돼지국밥 파는 곳이 없는 골목이 있겠냐만, 유난히 봉덕동쪽은 이름만 자주 들어보고 가 보질 못해서 슬금슬금 찾아가봤다. 21년 11월이다. 검색해보니 봉덕신시장(강변효성백년가약 부근)에 유명한 국밥집이 두어개 있는데 김천식당과 청도돼지국밥이라고 한다. 김천식당을 찾아가려고 네비를 찍었는데 비슷한 이름의 원조김천식당(봉덕화성파크드림 부근)이 검색에 걸렸다. 찾아가려던 곳은 김천식당인데 원조라는 상호에 홀려서 원조김천식당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내가 가고 싶었던 곳은 다른 곳이었다느 것을, 다 먹고 나서 알았다. 봉덕신시장(강변효성백년가약 부근)의 김천식당과 봉덕화성파크드림 부근의 원조김천식당은 서로 다른 집이다. 뭐, 그럴 수도 있지. 차가 드나들 수 있..

범어네거리 동도초 담벼락, 수성구 2호집 돼지국밥 재방문

https://taeguaze.tistory.com/146 범어네거리 그랜드호텔 옆 돼지국밥, 2호집 범어동 동도초등학교 울타리에 붙은 돼지국밥집, 꽤 오래 된 집이라 야구선수들의 사인들도 몇 개 붙어있건만 이름을 부를 때마다 헷갈린다. 2번집? 2호집? 예전 범어시장이 있을 때부터 장사하 taeguaze.tistory.com 예전에 한 번 들렀던 2호집 돼지국밥. 다시 들러서 반주를 한다. 계속 오르는 돼지국밥 가격이 야속하고 소주값이 야속하다. 처음에 받아들면 그릇이 작다는 느낌. 그런데 먹다보면 건더기가 푸짐해서 턱 운동을 열심히 하게 되는 양, (소주 시켜서 반주하고 있는 경우) 다 먹을때쯤 국물 더 드릴까요라고 물어보는 친절함, 서비스 국물을 받았는데 왠지 건더기가 좀 들어간 듯한 넉넉한 인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