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61

영천 보현산 휴양림 든든한 한끼, 임진강 왕갈비탕

23년 6월에 방문한 내용입니다. 임진강 왕갈비탕 뼈해장국집. 영천 보현산의 영천목재문화체험장, 보현산자연휴양림 산림레포츠체험관을 들렀다가 보현산녹색체험터(자천중학교 폐교부지)를 가는 길에 만난 식당. 국도변에서 뜨내기를 대상으로 하는 식당인가 생각하며 들렀는데 예상외의 맛집이라 다음에 여기를 지날 때 또 들르자고 다짐한 식당. 물이 풍부한 보현산 댐과 짙은 산림, 주변 환경이 좋아서 그런지 제비들이 상가 처마에 집을 엄청 지어대고 있었다. 식당에 들어가기 전에 어미가 새끼에게 먹이 주는 모습을 한참 지켜봤다. 주차장은 아주 널널한 편. 옆으로 긴 단층건물에 서너개의 상가가 붙어있는 모습이었다. 뼈해장국과 갈비탕을 메인메뉴로 하는 집 같았는데, 여름이라 냉면도 팔고 있었고 속 든든하게 채워줄 메뉴들이 많..

성주 성밖숲의 국밥집, 소문난 남주동 국밥

23년 6월에 방문한 내용입니다. 갑자기 한가했던 어느 날, 혼자 성주에 들렀다가 허기를 달래러 들렀던 집. 경산교삼거리의 로타리를 돌면서 자주 보던 집. 뼈해장국도 팔고 돼지국밥도 파는 집들은 대부분 맛이 좀 없는 편인데, 통행량 많은 곳에 위치한 집 치고는 좀 정갈해보이기도 했고 주차도 편해보여서 들렀다. 여름한정 메뉴로 현수막 붙여놓은 콩국수가 궁금하기도 했다. 무난한 메뉴는 모두 취급하는 느낌. 성밖숲부근 로터리를 지나는 차들을 보면서 식사가능 지금은 좀 더 올랐을 것 같은 가격. 이것저것 갖춘 메뉴판을 보면서 밭에 일하는 인부들 점심을 주로 하는 집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뼈해장국을 시켜서 받은 기본반찬들. 별다른 특징이 없던 깍두기, 젓갈이 좀 들어갔지만 새김치 맛도 아니고 묵은김치 맛도 아닌..

코로나 끝, 아이 손 잡고 경주 야시장

경주터미널 부근 갈만한 곳, 경주야시장(경주중앙시장) 경주시외버스터미널까지 도보 12분 내외 거리에 있는 경주중앙시장(경주야시장). 버스를 타고 경주에 들렀다가 밤에 나가면서 버스시간까지 한두시간 남았을 때, 군것질 하기 좋은 경주야시장에 다시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23년 2월 말, 주말 오후 반나절 가족나들이 코스로 경주박물관-경주야시장-대구 코스로 다녀왔다. 고속도로 톨게이트쪽으로 접근성도 좋고, 대구/영천 방면으로 가는 국도도 잘 되어있어 대구쪽에서 들렀다가 다시 돌아갈 때, 출발전에 출출한 배를 간식으로 채우고 나가기도 괜찮았다. 매대 규모는 서문시장 야시장의 1/4 규모인데 반쯤 실내라서 눈이나 추위에는 대구서문시장보다 훨씬 낫고,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이지만 오히려 가판이 한 눈에 들어오도록..

여행, 구경 2023.02.28

주말이 더 저렴한 구미 인동광장 교차로의 타임모텔

주말이 더 저렴한 경북 구미시 인동중앙로3길49(황상동360-15)의 구미 타임모텔.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적당히 모이기 좋고 주차하기 편한 곳을 찾아 예약한 곳. 여기서 인동(진평동, 인의동)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고 아침에 톨게이트까지 차 올리기도 괜찮아 보여서 선택. 리모델링한지 얼마 되지 않아(로드뷰로 보면 리모델링 전과 후의 차이가 ㅎㄷㄷ) 내부가 깨끗한 편이고, 주차장은 좀 좁은 감이 있지만 주말 이른 시간에 체크인 하는 경우 넉넉해보인다. 간단한 조식도 제공하는 것 같은데 일행들이 다들 아침에 일찍 헤어져야 하는 관계로 보지 못했다. 주변에 유흥가, 모텔촌이라서 밤에 좀 시끄러운 감은 있지만 층간소음이나 옆방소음은 큰 편이 아니었고 비즈니스호텔로 이용하기 참 좋아보이는 곳이었다. 구미 여행 ..

여행, 구경 2023.02.21

구미 진평, 선산곱창

구미시 진평동 인동32길 10-5, 김태주선산곱창 진평점 선산곱창, 전국 어딜 가나 여러 이름을 달고 자기네가 원조라며 장사하는 음식인데 구미에서 먹는 맛은 어떨까 싶어 들렀다. 역시 원산지가 최고라고 해야하나. 앞서 참치집에서 실컷 먹고 주변을 배회하며 카드게임이나 한판 하자며 홀덤펍을 찾아 들어갔는데 지금은 딜러가 없다느니 인당 5만원은 줘야 한다느니 하는 이상한 말로 거절당하고 좀 더 걷다가 곱창이나 먹자며 들렀다. 마침 비가 내린 날이라 분위기도 좋고. 메뉴판에는 곱창 1인분에 9천원이라는 것 외에는 잔소리가 없다. 와, 곱창전골만 파는 집이라니. 밥 끓는 냄새와 곱창 끓는 냄새가 적당히 범벅이 된 실내공기. 이 날 난로는 켜졌던가 꺼졌던가. 옷에 냄새가 좀 베일 것 같아 조금 걱정되는 구수한 공..

맛집인 듯 아닌 듯, 구미 인동 흥인참치

다녀온 후 흥인참치로 잘못 알고 여러번 검색했다가 안 나와서 의아했던 참치집, 구미시 인의동 700-8번지의 구미 인동 홍인참치. 23년 초, 지인들과 모임 장소를 잡다가 숙소와의 거리를 적당히 보고 예약하고 걸어가서 식사했던 집. 오랜만에 지인들과 함께 먹는 참치라서 기대감도 좀 있었고 모임이라 들뜬 마음도 있었기에 기분좋게 먹고 나온 곳. 반찬들이 전반적으로 평범함 이상의 매운맛들이 조금씩 묻어있었다. 표기법이 익숙치 않은데 '참치회 품질표시'라니, 메뉴 뒤에 붙은 퍼센트가 100%에 가까울수록 매장에서 자신있게 내어놓는 참치회이고, 낮을수록 저급품의 참치가 들어있다는 말인듯 하다. 이 날 인당 6만원짜리로 5인상을 주문했다. 매장 내부 필로티 공간에 2대 가량의 주차공간이 있고, 나머지는 골목을 이..

경주 봉황대와 경찰서 사이의 족발맛집, 가마솥족발

22년 7월 방문, 경북 경주시 봉황로 39-1(노서동54-4) 경주 가마솥족발 경주 천군동에 숙소를 잡아놓고 숙소에 포장해와서 먹을만한 음식들을 찾다보니 출발지 부근에서 회와 초밥을 준비하고 경주에 가서 가마솥 족발을 포장해서 숙소에 체크인 하기로 했다. 가마솥족발은 경주 수육, 족발 맛집으로 검색하면 최상단에 뜨는 집이다. 5~10년 전에는 성건동의 인덕왕족발이 냉채족발로 유명해서 경주에 놀러가면 포장해서 숙소에 들고 가기도 했었는데 부산의 냉채족발이 뜨면서 어느새 알게모르게 바뀐 듯. 다이닝코드에서 경주 족발 맛집으로 검색을 찍고 결과를 보면 이 집이 1위, 인덕왕족발이 8위, 나머지는 대부분 프랜차이즈 족발집들로 채워져있다. 가게 앞 주차장이 2칸 있긴 한데 배달오토바이와 가게 차량이 있어서 사실..

포항 초곡 괜찮은 고기 짬뽕 맛집, 가자짬뽕

21년12월에 방문한 내용 한참 포항쪽 부동산이 끓어오를 때, 초곡 지엔하임쪽에 괜찮은 매물이 나왔다고 해서 보러 갔다가 그 동네 지인을 만나 한 그릇 먹고 왔던 집. 원래는 연일읍에서 꽤 유명했던 집인데 초곡으로 아예 가게를 옮겨서 왔다고 한다. 지인은 초곡에 살면서 연일까지 가서 몇 번 먹고 왔는데 자기동네로 옮겨온 게 너무너무 반가웠다고. 전체적으로 대구에서 맛 볼 수 있는 고기짬뽕류와 흡사하다. 칭구짬뽕 스타일의 고기육수 짬뽕집. 초곡쪽 들를 일이 있으면 망설이지 않고 들러도 될만한 집. 당분간 그럴 사람이 있겠냐만, 외지인이 초곡힐스테이트를 보러 왔다가도 한 번 들러서 먹기 괜찮은 집. 굳이 양덕이나 다른동네까지 나갈 필요가 없다. 내부 인테리어는 아파트 상가에 입주한 식당들이 대부분 그렇듯 깔..

경주 형산강변의 깔끔한 중국집, 부용

22년 4월, 지인의 결혼식에 들렀다가 예식장 밥 말고 나가서 먹자며 찾아간 곳. 그 전에도 두어번 들렀는데 특별히 사람을 끄는 특이한 맛은 아니지만 가격대에 맞게 적당히 깔끔하고 적당히 맛있고 적당히 분위기 괜찮은 그런 집. 메뉴 구성도 나름 요리처럼 보이는 세트나 단품들로 구색을 갖춰놨다. 바로 앞에 형산강이 흐르고 있어 식사 후에 강변을 거닐기도 좋고, 강변도로에 차를 댈 공간도 많지는 않지만 좀 있는 편. 건물 지하 필로티층에도 전용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로는 흠잡을 데 없는 식당. 그렇지만 남자들끼리 배 채우러 가서 먹는건 짜장면, 짬뽕, 탕수육류. 식사가 끝나면 인원 수에 맞게 고구마 맛탕이 나오는데 맛이 꽤 괜찮다. 평일 점심시간에 들르면 근처 동국대학교에서 나온 듯한 교직원들이 많이 보인다...

중앙고속도로 의성톨게이트 옆, 육회덮밥 봉양한우

중앙고속도로(춘천-금호)의 의성톨게이트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고, 도리원버스터미널에서도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봉양한우마실작목회. 의성에 일이 있어 지나갈 때마다 마늘모양의 조형물과 소 모양의 조형물을 그냥 보고 지나쳤는데 21년11월에 '의성오이소' 이벤트를 보고 의성을 일부러 들러 저녁을 해결한 곳이다. 21년에는 의성 어디를 들르든 관광, 숙식 관련 업체에서 쓴 돈이면 사용금액의 60%를 환급해줬는데 올해는 지정업체에서 결제한 금액만 30%한도를 환급하는 걸로 내용이 바뀌었네. 의성농촌관광협의회라는 단체를 통해 지원되는 행사인데 막상 안내페이지에 들어가봐도 주소도 없고(ㅇㅇ면으로만 표기) 업체명과 연락처, 대표프로그램명만 추상적으로 쓰여있어 체험비가 얼마인지, 상설체험인지, 구체적으로 어떤 체험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