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17

진천동 충성교회 옆 10년째 만두맛집, 길림손만두

처음 방문이 약 10여년 전, 지금까지 다섯번 정도 방문한 것 같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충격적으로 맛있어서 감동했고 두번째는 어, 왜 처음보다 못하지. 서너번째 방문에는 음 맛이 변했나 이제 안 와야겠다 생각이었고 3년만에 재방문인데 처음 들렀을 때만큼 맛있었다. 평균 2년에 한 번씩 방문이라 내 입맛이 변해서 그런 것도 있지 않을까 싶다. 골목을 하나 두고 충성교회와 마주보고 있다. 충성교회는 주말 예배 때 말고는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넓은 주차장을 갖고 있어서 매번 교회주차장에 차를 두고 방문한다.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옆 골목에 가면 '장여사 잎새만두 본점'도 있는데 둘이 일장일단이 있는 라이벌 만두집으로 보이기도 한다. 수년전 기준으로 장여사 쪽이 만두가 더 크고 만두피가 좀 더 두꺼운 느낌이었..

상리공원 용산지하차도 부근의 푸짐한 술집, 팔공식당

서구와 달서구의 경계면에 있는 팔공식당. 용산지하차도 옆 아파트단지 끝에 붙어 있기도 해서 항상 지나가면 사람들이 가득하다. 신천대로 진출입로에 접해있어서 공단에서 퇴근하는 길에 들러서 식사나 반주를 하고 가기도 하는 모양이다. 폰 사진을 USB로 옮기다가 뭘 잘못했는지 사진이 절반은 다 날아가버렸다. 아까비. 특히 매장내부와 식당주변풍경이 사라져버렸네. 식사류는 정식 5000원, 국수 4500원선. 매콤메뉴라고 붙어있는 두루치기류는 9000원~12000원선. 땡기는메뉴로 분류된 찌짐이나 전 종류는 9천원선인데 땡초지짐과 배추전은 5천원 블로그 후기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계란말이는 8천원. 생선구이는 9000원~11000원선. 여기선 고갈비가 최고 인기메뉴. 얼큰메뉴라 이름붙은 동태탕과 알탕, 오뎅탕과..

대구 용산지하차도, 고령돼지국밥

용산지하차도 부근의 돼지국밥집 3군데를 다 들러봤다. 2년전에 들른 성주돼지국밥, 1년 전에 들른 합천돼지국밥, 이번에 들른 고령돼지국밥. 지하차도 건너편에 밀양돼지국밥도 들러봤고, 성서국민체육센터쪽의 개성순대도 들러봤지만.맛과 관계없이 용산지하차도를 건널 때마다 보이는 뚜렷한 3개의 간판의 존재감은 너무나 크다. 고령돼지국밥의 빨간 간판. 그리고 고개를 돌리면 보이는 용산지하차도와 그 위를 달리는 중부내륙고속도로지선 가게 내부. 쉴새없이 손님들이 드나들고 있다. 단촐한 메뉴판. 돼지국밥이냐 순대국밥이냐 고르는 선택지도 없다. 오직 국밥과 수육뿐. 이런 메뉴판에서 가게의 자신감이 느껴진다. 고령에서 잡은 고기를 신선하게 어쩌고... 국물이 적어보이지만 다시 보면 뚝배기가 커서 그렇다. 작은 뚝배기에 가득..

카테고리 없음 2023.02.20

성서IC와 서대구KTX 사이, 대구용산지하차도 옆 합천돼지국밥

성주돼지국밥, 고령돼지국밥, 합천돼지국밥의 국밥의 삼파전. 그 외에도 무보까국밥, 옛날손순대국밥이 옆에 나란히 붙어있고 길 건너편에는 누리마을감자탕, 지하차도 건너편에는 밀양돼지국밥까지. 용산지하차도 부근은 뭔가 특별한 게 있는지 국밥천국이다. 성서IC 근처, 달서구 대구용산지하차도 옆 돼지국밥. 성주돼지국밥 20년 8월의 기록입니다. 식사기간에 걸쳐서 용산동, 이곡동, 용산지하차도 지날 일이 있으면 거의 들른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여의치 않지만 24시간 국밥집이 서너개 연달아 자리잡고 있어서 taeguaze.tistory.com 예전에 성주돼지국밥에 이어 이번에 들를 곳은 간판이 좀 더 반짝반짝하는 합천돼지국밥. 이 중에 들를 곳은 합천돼지국밥 내외부, 간판 할 것 없이 깔끔하다. 이 동네 국밥집 ..

달서구 월성CGV 뒷편에서 직원이 구워주는 삼겹살, 신선상회

지인이 종종 찾는 바람에 덩달아 종종 들르게 되는 고깃집, 신선상회. 체인점 같은데 체인점이 아닌건지 지도 검색에서 잘 나오지 않을 때가 많다. 다른 동네에 있는 청과물 가게만 검색이 되고, 달서구에 있는 된뽕과 삼겹살을 파는 신선상회는 잘 검색이 되지 않아서 이래저래 눌러봤더니 '신월성점'이라는 키워드가 중요한 듯 했다. 월성동이면 월성동이지 굳이 신월성이라고까지 넣어야 하는 예민함. 가게 분위기는 술 파는 깔끔한 고깃집 느낌. 따뜻한 날에는 문을 열고 먹기도 한다. 많지 않은 테이블이 꽉 차는 경우가 많았다. 고깃집답게 밑반찬은 여러 종류로 괜찮게 나온다. 먹다보면 고기초밥(?)도 맛보라고 하나씩 내어주는데 그것도 맛이 괜찮다. 맥주잔은 시원하게 냉장해두어서 술을 기분 좋게 마시게 된다. 두꺼운 고기..

대구 감삼역 서남시장의 국밥 맛집, 관문시장 할매집 서남점

구경거리가 많은 서남시장, 어느 주말 저녁에 아이 데리고 나들이 삼아 갔다가 국밥냄새에 이끌려 들어간 집. 서남시장 내에 돼지국밥집이 대충 서너개쯤 되는데 그 중 (밖에서 대충 보기에)가장 위생적이고 손님들도 점잖아 보였던 집. 다른 곳은 벌써 얼굴이 시뻘개진 어르신들이 고함소리로 대화하는 느낌이라 피했다. 가게이름은 관문시장 할매집 서남점. 서부정류장 옆 골목길의 관문시장도 돼지국밥 골목이 있고 규모가 제법 된다. 가게 이름을 굳이 따지지 않고 들어가도 어느집이나 맛있고 푸짐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 중 한 곳에서 서남시장에 분점을 냈나보다. 서남보리밥의 바로 옆, 서남시장 고객쉼터의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돼지국밥이 6천원, 수육백반이 9천원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 돼지국밥과 수육백반, 순대국밥을..

송현로와 학산로의 교차점, 월촌역과 대구공업대학 사이 신송자신마산식당

20년 9월에 방문한 내용입니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갔다가 여기 괜찮네 싶었던 돼지국밥집. 앞산순환로로 올라가다가 만날 수 있는 아우내순대국밥, 월배로 창경주유소 옆의 꿀꿀이수육국밥과 전체적으로 비슷한 느낌인데 국물 양은 조금 적지만 다데기 양념과 다양하게 나오는 반찬이 인상적이었다. 매장 느낌은 전체적으로 깔끔했다. 그릇이 좀 작은 느낌이 있었는데 고기가 많이 들어있는 편. 그래서 마지막에 국물 꿀꺽꿀꺽 크! 하는 맛이 조금 부족하다. 가격이 저렴해서 만족. 큰 그릇에 가득 담아주는 곱배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매번 나오는건지, 개업한지 얼마 안되어서 서비스로 내 주는 건지, 타다키 느낌으로 고기를 얹은 밥도 1인 1개씩 나왔다. 다데기에 마늘양념을 같이 주는 집은 처음봤다. 맑..

어디서 먹어도 황장군은 황장군, 상인점에서 갈비찜

20년 4월에 방문한 내용입니다. 경북기계공고 옆에 위치한 황장군 상인점, 주차에서 큰 장점이 있어서 지나가다 쉽게 들를 수 있어 가족 외식으로 당첨. 매장 내부는 여느 황장군 체인점과 비슷한 분위기. 밥 먹는 중에 쉴새없이 울리는 배달의민족 주문벨. 다소 넓은 매장이었는데 그 몹쓸 전염병 때문에 매장 손님은 별로 없었다. 상큼하고 깔끔한 반찬들. 손이 가지 않는 반찬이 없다. 딸려나오는 된장찌개는 국물이 묽어 보여서 좀 부실해보이지만 맛은 나쁘지 않았다. 불 지피기 전까지는 수북한 느낌의 갈비찜. 비주얼에서 일단 감동. 다 익고 난 다음에는 고구마와 잘 어울리는 고기와 버섯, 달착지근하면서도 짭잘한 국물이 좋았다. 이 동네 분위기로는 월성동까지 빠져서 실내 놀이터가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쪽으로 가는 경..

성서IC 근처, 달서구 대구용산지하차도 옆 돼지국밥. 성주돼지국밥

20년 8월의 기록입니다. 식사기간에 걸쳐서 용산동, 이곡동, 용산지하차도 지날 일이 있으면 거의 들른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여의치 않지만 24시간 국밥집이 서너개 연달아 자리잡고 있어서 언제 들러도 골라서 들어갈 수 있고 서너집이 전부다 국밥의 가격이나 양, 맛이 좋은 편이라 일부러 들르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 중 한 군데, 성주돼지국밥. 가격이 아주 괜찮은 편이고 고기도 푸짐하다. 갈 때마다 양이 적당해서 국물 한 번 더 달라고 해본 적도 없다. 여기를 포함하여 용산지하차도에 연달아 자리잡은 국밥집들은 지나가면서 들여다볼 때마다 손님이 두어팀이 꼭 앉아있는 편. 간도 적당하니 출출할 때 들러 한그릇 얼른 먹고 나가기 제격. 주차는 성서IC에서 서대구 톨게이트쪽으로 이어붙은, 용산지하차도에서 꺾여..

맑은 국물 돼지국밥, 개성순대

개성순대, 대구 달서구 선원로37길 14. 공단의 영향인지 대구 달서구 성서쪽에는 국밥집이 많다. 특히 용산지하차도쪽에 맛있는 국밥집이 많은데 집집마다 김치맛이 다르고 국물맛이 다르고 밑반찬이 약간씩 달라서 매번 다른 가게에 들르는 재미가 있다. 그 부근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예전에 같이 일했던 지인이 맛있다고 평하던 개성국밥에 들렀다. 위치는 장미공원, 성서무지개타운 부근. 주차장은 따로 없으나 주택가 골목길에 위치해 있어서 골목을 조금만 살피면 주차할 자리가 보인다. 퇴근시간 이후에는 주차가 힘들 것 같다. 국밥은 가격이 몇 차례 올라 순대국밥, 내장국밥, 돼지국밥 모두 7천원. 상호가 개성순대인만큼 순대가 궁금하였으나 혼자 밥 먹으러 왔기에 패스. 예전에 왔을 때는 국물이 맑고 좀 밍숭한 느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