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방문이 약 10여년 전, 지금까지 다섯번 정도 방문한 것 같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충격적으로 맛있어서 감동했고 두번째는 어, 왜 처음보다 못하지. 서너번째 방문에는 음 맛이 변했나 이제 안 와야겠다 생각이었고 3년만에 재방문인데 처음 들렀을 때만큼 맛있었다. 평균 2년에 한 번씩 방문이라 내 입맛이 변해서 그런 것도 있지 않을까 싶다.
골목을 하나 두고 충성교회와 마주보고 있다. 충성교회는 주말 예배 때 말고는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넓은 주차장을 갖고 있어서 매번 교회주차장에 차를 두고 방문한다.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옆 골목에 가면 '장여사 잎새만두 본점'도 있는데 둘이 일장일단이 있는 라이벌 만두집으로 보이기도 한다. 수년전 기준으로 장여사 쪽이 만두가 더 크고 만두피가 좀 더 두꺼운 느낌이었던 것 같다.
4인 테이블이 2개 있고, 나머지 공간은 모두 만두를 빚거나 익히는 공간. 포장주문이 쉴새없이 들어오는 게 보인다.
오랫동안 한 자리에서 영업했다는 증거이기도 하고, 밀가루값 상승의 흔적이기도 한 가격표. 오랜만에 왔더니 땡초만두가 새로 생겼다. 땡초만두 빚어놓은 게 1인분 양만큼이 되지 않아서 다른 만두를(꾼만두냐 물만두냐) 결정해주면 거기에 섞어서 줄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받은 고기만두 1인분과 군만두(땡초만두가 섞인) 1인분을 주문.
딱 먹기 좋은 크기, 보들보들한 고기만두와 바삭한 군만두. 둥글게 생긴 게 땡초만두
내용물도 다양하고 적당한 육즙과 향신료(생강?후추?)의 조합이 맛있었던 만두. 다음에 지날 일 있으면 또 방문하고 싶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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