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범물동 추억의 가끼우동, 심야우동 주소와 영업시간, 찾아가는 길
1. 주소는 수성구 용학로30길112(지산동), 추억의 가끼우동 본점.
2. 방문일은 23년 5월 말.
3. 영업시간은 오후 5시부터 아침 5시까지.
현재는 가격이 더 올랐을 수도, 영업시간이 더 단축되었을 수도 있겠다. 예전에 흔했던 24시간 식당이나 국밥집의 냄새를 맡고 싶을 때 찾아가기 좋은 곳. 범물지산의 목련시장과 붙어있다. 목련시장 골목에 주차해두고 살살 걸어가면 늦은 밤 영롱히 불 밝힌 가게가 보인다.
추억의 가끼우동
가게 내부는 다소 정리가 안된 느낌도 있고, 오래된 느낌도 있으나 오히려 그게 옛날맛에 조미료를 팍팍 뿌려주는 느낌. 일본의 오래된 작은 가게 느낌도 (아주)조금 들어있다. 번잡하지만 오랫동안 장사해온 주인의 동선에 맞게 정리되어 '정돈된 어지러움'을 준다. 고등학생 시절 저녁에 들른 매점에서 파는 즉석제조 우동이나 짜장면의 맛과 느낌도 강하게 들어있다. 말 그대로 옛날맛에 찐하다.
짜장면은 중국집의 짜장면과 다른, 대형마트에서 밀키트형으로 파는 풀무원 짜장류와 느낌이 같다. 예전에는 이정도 퀄리티의 음식도 식당에 가야만 먹을 수 있었다. 지금 먹기에는 돈이 조금 아까운 맛인데, 추억보정 겸, 술맛으로 먹기엔 아깝지 않다. 운전해서 왔으므로 운전자는 물을, 조수석에 앉은 자는 소주를 마시며 이야기 도란도란.
다른 사람들 블로그를 보니까 오징어나 제육류도 맛이 좋은 것 같은데 그건 그것대로 또 맛있을 것 같고, 요렇게 소박하게 면 두 그릇과 소주 한 병을 먹는 것도 나름의 운치가 있다. (집이 멀어서)자주 올 맛은 아니지만 가끔 생각날 맛이고 주말밤에 시작한 친구와의 이야기가 새벽까지 이어진다면 이야기 도중에 야, 우리 한잔할까? 하면서 찾아가기 좋은 집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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