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남산동 인쇄골목, 자동차골목과 붙어있는 보쌈골목의 화림보쌈
1. 주차 가능(가게 바로 옆 공간 있음)
2. 돼지국밥보다는 보쌈정식이 더 매력있을듯
3. 먹을만함
인쇄골목에 볼일을 끝내고 지나가다 보쌈집이 대여섯개 나란히 붙어있길래 한바퀴 돌면서 살폈다. 지금은 남문시장이 많이 작아졌지만 예전에는 대구에서 좀 유명한 축에 드는 전복죽 잘하는 집이 있었고 돼지국밥과 보쌈, 족발을 취급하는 돼지고기 골목이 길게 있었던 게 생각이 나서 한 군데를 들렀다. 도로도 좁은데다 인도의 폭도 좁아서 가게 앞에 주차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고 그 중 주차장 딸린 집인 화림보쌈에 들어갔다.
그러고보니 헌책방은 대부분 사라졌네. '남문시장' 자체가 확 쪼그라들어보인다.
명덕-계명네거리-교대가 이어지는 선에 위치해있어 굳이 돼지국밥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여기 말고도 먹을만한 곳이 많다.
간판에 '보쌈'이라 써놔서 김치도 좀 기대했는데 돼지국밥에 나오는 기본 김치는 새콤하다. 익어서 새콤한 게 아니라 돼지국밥에 넣는 다데기의 새콤한 맛.
고기 양이 많고, 살코기와 비계가 적당히 섞여있다. 최근들어 돼지국밥 프렌차이즈가 많이 생기면서 어느정도 상향 평준화 되어 이 집이 특별히 맛있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10여년 전에 할매돼지국밥이 도처에 널려있을 때는 그 집의 머릿고기에 비해 여기의 살코기가 돋보였을텐데. 먹다보니 단골로 보이는 손님이 들어왔고 주인아주머니가 '평소처럼 고기 적게 국물 많이'라는 걸 보니 자주 오면 취향에 맞춰주기도 하는가보다.
일품돼지국밥과 비슷한 느낌에 고기 건더기가 더 많이 들어간 정도. 보쌈집에 왔으니 좀 제대로 먹고 싶다 생각한다면 보쌈정식을 먹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국밥 먹다가 살짝 후회함.
이 앞으로 보쌈집이 서너개 더 있고, 길 건너서도 두어개 더 있다. 대충 여섯개 정도의 보쌈집이 나란히 서 있는 듯. 228기념회관이나 남문시장이나 자동차골목이나 인쇄골목이나 부근 어디에 들렀다가도 식사하기 좋은 위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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