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 26

내가 아는 뼈국 중에 최고, 달성군 서재세천 보백관 감자탕

성서계명대에서 금호지구, 비산동이나 북부정류장 방면으로 가다가 방향을 조금만 틀면 만날 수 있는 보백관 감자탕. 예전에는 블루핸즈 다사점 옆에 자리잡고 있었고, 그 전에는 계명대 동문쪽에 자리잡고 있었다. 오래전부터 괜찮은 맛과 가성비로 꾸준히 오래 찾아갔던 집. 내부는 넓은 편, 신발신고 밥을 먹을 수 있는 입식 테이블과 방바닥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좌식테이블이 섞여 있다. 근처 서재세천에 일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집이기에 식사시간에 가면 대기가 좀 있을 때도 있는데 이 날은 텅텅. 주차장은 바로 옆 공장과 공유하고 있어 많이 넓은 편. 수족관 위에 붙어있는 안내판은 다사에 있을 때부터 봤던 판인데, 이사하면서 그대로 붙였나보다. 10여년 넘는 시간을 느낄 수 있다. 그 때도 전복을 넣은 감자탕을 ..

통영 포르투나호텔에서 3분거리, 다연돼지국밥 미수점

물가상승으로 인하여 돼지국밥계에서도 강호의 도리가 땅에 떨어져 그릇이 작아지고 고기가 적어지고 가격이 시시때때로 오르는 이 시기에 푸짐한 인심으로 손님을 상대하는 곳이 아직 있었다. 포르투나 호텔에서 조식없는 조건으로 하루 묵고 다음날 조금 늦은 아침식사를 하려 검색하다가 10시에 문을 연다는 다연돼지국밥으로 차를 향했다. 미수동 주민센터 앞에 주차공간이 많다. 주차하고 길을 건너 언덕을 조금 걸어오른다. 열시 정각에 들어갔는데 사장님도 금방 출근하신듯, 아직 가게에 온기가 없다. 대충 구석에 앉으려고 하니 '여기가 히터바람 많이 오는 자리예요'라며 자리를 잡아주시고 히터를 켜신다. 지도 어플에서 통영 돼지국밥을 검색하면 '다연'이라고 붙은 가게가 가장 많이 나오는데 전부 관련있는 프랜차이즈인지, 이름만..

대구 다사에서 하빈, 성주, 왜관 가는 길에, 온천골 가마솥 국밥

가족, 친척들과 함께 성주로 가는 길에 배가 고프다고 아우성치는 사람 덕에 몇 년만에 다시 들른 다사 온천골 가마솥 국밥. 내부 분위기도 맛도 친절함도 예전 그대로였다. 한 때 대구 주변에 지점이 엄청 많았던 것 같은데 어느덧 하나둘 사라져간 온천골 가마솥국밥이지만 다사점은 아직도 가족이나 단체가 방문하기 좋은 넓은 매장과 주차장을 그대로 지키고 있다. 일행이 많으니 1만원짜리 한우국밥을 기본으로 하고 육국수나 석쇠불고기, 한우육회, 한우전골도 섞어서 맛보려고 했는데 이날따라 한우국밥과 석쇠불고기 외에는 아무것도 안 된다고 한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주문이 엉켰는지 밥이 다 되었는지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메뉴가 나오는데 시간이 제법 걸렸다. 김과 절임마늘, 깍두기 등의 밑반찬이 깔린 다음에 나온 석..

수성구 대구은행 본점 옆 24시간 소고기국밥, 대정옥

대구은행 본점과 교보빌딩 옆, 수성네거리에 위치한 24시간 소고기 국밥집 대정옥. 주소는 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 2336. 네이버지도는 http://naver.me/FGoFvDMp 대정옥 : 네이버 방문자리뷰 474 · ★4.31 · 월요일 00:00 - 24:00, 24시간,평일 00:00 - 24:00, 24시간,매일 00:00 - 24:00, 24시간,화요일 00:00 - 24:00, 24시간,수요일 00:00 - 24:00, 24시간,목요일 00:00 - 24:00, 24시간,금요일 00:00 - 24:00, m.place.naver.com 다음지도는 https://place.map.kakao.com/1226442180 대정옥 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 2336 1~3층 (수성동3가 253-4) pl..

왜관역, 왜관시장에 들렀다면 진땡이국밥

봄이 시작되는 어느 주말, 왜관을 둘러보러 갔다가 검색해보니 왜관시장 내부의 진땡이 국밥이 꽤 유명하다고 한다. 어슬렁거리며 시장 내부를 구경하다가 돼지국밥과 순대국밥, 순대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요즘 7~9천원 정도로 나오는 순살고기가 들어간 국밥에 비교하면 잡고기가 많고 투박하였으나 5,500원 치고는 맛있고 푸짐한 양, 고기와 밥을 가마솥에 토렴하여 그릇에 담아주는 점, 정성스러운 시장 스타일의 국밥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다. 시장 내부 가게 측면의 간판은 새로 만든 것, 정면의 간판은 예전부터 있던 것으로 보인다. 주차가 좀 신경쓰였다. 시장 주변을 빙빙 몇바퀴 돌다가 왜관남부공영주차장에 차를 댔는데 60분까지는 무료, 120분 주차시 천원이었다. 국밥집까지는 걸어서 5분 거리. 그 ..

수성구의 짜글이 냄비국밥 6천원, 감자탕 8천원, 은정 감자탕&국밥

아직 코로나가 대구를 덮치기 전, 지인을 만나러 범어동에 갔다가 한 잔 하자며 골목을 걷다가 만난 식당. 수성구민운동장역 뒷쪽 골목에 위치해있다. 날 밝을 때까지 영업할 것처럼 생겼는데 새벽 1~2시 사이에 마감하는 분위기라 딱 소주 반 병씩만 마시고 헤어졌다. 술맛도 좋고 국밥 맛도 괜찮아서 이 시국이 끝나면 다시 한 번 가고 싶은 곳이다. 메뉴가 다양한데 메뉴판쪽에 사람이 많아서 사진을 찍어오지 못했다. 주력 메뉴가 1인 감자탕(8천), 돼지국밥(6천), 김치돼지찌개(6천)으로 보이고 강된장찌개, 수육, 소갈비찜 등등 메뉴가 다양했다. 낮에 몇 번 지나가면서 택시기사들이 식사하는 모습을 봤다. 가성비가 괜찮은 맛집이라는 이야기. 배고픈 심야에 술 한잔 하기에 괜찮은 집 같기도 하다. 범어천로 골목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