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산강 바라보며 이야기하기 좋은 핸즈커피 포항강변점(효자점)

포항 북구에서 일을 보고 대구로 돌아오려는 길, 지인과 잠깐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갈랬는데 마침 남구쪽에 볼일이 있다고 한다, 이것 참 곤란하네. 퇴근시간도 겹쳤는데 동선을 어떻게 봐야하나. 북구와 남구 중 어디에서 만날까. 대충 지도를 보니 효자동쪽에서 얼굴을 보고 연일대교를 건너 인주교차로IC쪽에서 자동차전용도로를 올라가면 31번국도를 통해 포항IC로 바로 갈 수 있었다. 

 

길이 좀 밀리긴 했지만 이래저래 나쁘지 않은 동선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남구 효자동 어디에서 보지? 강변에 까페가 대여섯개 옹기종기 모여있다. 딱히 싼 커피집은 보이지 않고, 체인점에 가려고 하니 파스쿠찌와 핸즈커피 정도가 남던데 핸즈커피로.

 

 

핸즈커피 포항 남구 효자동 형산강변 

딱히 강뷰가 시원하게 나오는건 아니지만 큰길가에 있어서 SK뷰, 풍림아이원에서 접근하기는 좋아보인다. 차 몰고 골목길은 언제나 좀 부담스럽다.

 

 

 

 

2층으로 올라갔더니 신발 벗고 들어가는 마룻바닥도 있는데 강쪽으로 트인 곳에 앉고 싶어서 패스하고 창가 소파에 착석.

 

 

 

딱히 뷰가 좋은 건 아니고, 그래도 포항 왔는데 형산강 보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점에 의의를 뒀다. 창 밖에서는 포항 부동산 카톡방에서 가끔씩 구루지오라고 불리는 구룡포 푸르지오를 광고 중이다. 외곽지 아파트의 입지는 아직도 이해가 힘들다. 똑똑한 사람들이니 나름 계산해서 잡았겠지.

 

골목길로 한칸만 들어오면 효자동 무료 공영주차장이 있다. 여기 자리가 이렇게 많은데 다들 길가에 주차를 하고 있다니ㅎㄷㄷ다음에 효자동 골목길에 올 일이 있으면 공영주차장을 찾아 이용해야겠다. 

 

 

라떼 한 잔과 22년 여름 한정메뉴인 것처럼 가판에 그려놨길래 주문했던 이름모를 음료 한 잔. 맛이야 아무래도 상관없고, 넓직한 매장에 분위기가 좀 조용하기도 하고 큰 길가에 있어 접근성이 좋아서 만족한 까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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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즈커피 효자강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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