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2

가족과 함께 청도 소싸움 경기장 구경 후기

어디 가서 1박 하기는 좀 부담스럽고, 날씨 좋은 주말에 당일로 다녀올만한 곳이 없나 찾아보다가 청도를 선택했다. 청도소싸움경기장에 가서 소싸움 구경 좀 하고, 바로 옆 소싸움 테마파크 한 번 둘러보고, 청도역 앞에서 추어탕 한 그릇 먹고, 청도 화양읍에 있는 청도읍성 한 바퀴 걷고 나면 한나절 코스로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청도 소싸움은 주말마다 경기가 있고 소싸움 경기장의 입장은 무료다. 우권을 사서 베팅하는 손님들의 돈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인듯 하다. 코로나로 인하여 소싸움 경기장에 일일입장인원 제한이 있어서 입장하려면 사전등록을 해야한다. 청도공영사업공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사전입장 예약신청'을 하는데 당일에도 신청가능, 모바일로도 신청가능. 아래 링크 참고. https://www.cpc.o..

여행, 구경 2021.09.29

경북 청도역 앞 추어탕 거리, 쌀쌀할 때 뜨끈하게 향미 추어탕 한 그릇

청도 역 앞에는 미꾸라지를 넣은 경상도식 추어탕과 고디(올갱이)를 넣어서 끓인 고디탕을 파는 식당들이 여럿 모여있다. 그래서 추어탕 맛집골목이라고 이름도 붙였으나 도시규모가 크지 않아서, 추어탕거리의 규모도 그리 크지는 않다. 청도는 미꾸라지, 고디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 이리저리 검색해보니 '예로부터 물이 맑아 물곡기가 많고...'로 갖다붙인 것 외에는 특별한 내용이 검색되지 않는다. 들판이 넓은데도 특별한 산업이 발달하지 않다보니 농사를 계속 지어왔고, 논두렁에 붙어있던 미꾸라지와 고디(올갱이)로 흔하게 국을 끓여먹던 것이 식당골목까지 발전해오지 않았나 싶다. 인근도시가 발달하면서 맑은 개천들이 사라지면서 고디와 미꾸라지가 사라진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게까지도 남아있었기에 유명해진 게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