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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중증장애인 다수 고용 시설인 숲 베이커리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 근처를 지나다가 갑자기 소금빵을 먹고싶다는 일행, 빵집에 앉아서 느긋하게 먹을 형편은 아니라서 적당히 검색해서 사 가려고 검색하다가 가장 가깝다는 숲 베이커리로 향한다. 만촌자전거경기장이나 만촌롤러스케이트장에서도 아주 가깝다.
건물 전체를 쓰고 있는 것 같고, 빵 운반용 트럭이나 직원용 차량이 몇 대 보인다. 운영규모가 상당히 큰 것 같다. 팔공산호박오리 식당과 숲베이커리 사이에 주차장이 있는데 공동으로 쓰는 건지, 호박오리 집에서만 쓰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자리가 많이 비어있어 잠시 실례.
평일 낮, 태풍 카눈이 대구를 지난다고 여기저기서 시끄럽던 날의 오후라 그런지 손님이 없다. 안에 있던 직원도 손님이 뜻밖이라는 듯 맞이했고 가게 한 켠에는 택배용 포장재들이 수북히 쌓여있다. 전체적으로, 내부에서 편안한게 먹는 분위기는 아닌듯했고 소금빵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소금빵은 택배용으로 제작되어 냉동상태로 나온다. 그대로 가져가셔서 자연해동 후 먹는 걸 추천한다'는 답이 돌아왔다.
혹시나 여기서 렌지에 돌려주실 수 있냐는 요청에는 거절 비슷한 분위기가 느껴져서 그냥 갖고 나왔다. 로스팅도 여기서 직접 해서 원두 200g에 8,000원 정도로 판매중이었다. 원두 분쇄를 요청해서 받아왔는데 원두는 내 취향이 아니었다.
소금빵은 4개 6천원. 가격에 알맞은 작은 사이즈였고 버터의 풍미나 소금코팅이 뛰어난 편은 아니었지만 적당히 수긍하고 넘어갈 수 있는 정도. 다른 블로거들의 평을 보면 우리쌀만 쓴다든지, 일부러 택배로 주문해서 먹는다든지, 무항생제 햇썹인증이라든지 다양한 추천사유가 있던데 소금빵이 아닌 단팥빵이나 소보루 등 주력 빵은 좀 더 맛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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