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용상동의 용상주공1단지아파트를 매매가 3천만원때부터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어느새 실거래가 5천만원을 돌파하고 호가는 6천만원에 육박하게 되었다. 기존의 가격이 저평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눈길을 주면서 도청소재지, 서울행 KTX개통, 미분양 물량 소진, 바이오 산업 유치 등 몇몇 호재가 부각되며 시세가 상승한 것 같다. 인구 15만명 도시에도 투자자가 진입하다니.
1. 칠곡군 왜관읍의 인구, 일자리 규모는 어떨까?
혹시나 비슷한 물건이 있나해서 지도를 살펴보니 칠곡군 왜관읍의 왜관1주공 아파트가 보인다. 경상북도 칠곡군의 군청, 교육청 소재지로서 자체적인 인프라는 크지 않다. 칠곡군 인구 11만명, 칠곡군의 중심인 왜관읍의 인구는 3만2천여명. 눈에 띄는 시설로는 미군부대(캠프 캐럴, 미군 1700여명, 한국인 군속 1700여명, 카투사 180여명)와 왜관1, 2, 3일반산업단지(정규직 8700여명, 비정규직 890여명)이 있어 자체적인 정주여건은 어느정도 있어 보인다. 미군부대와 왜관산단 종사자 수는 왜관산업단지관리공단 홈페이지과 영남일보 기사 21/01/06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인접도시 접근성이 뛰어나 왜관역에서 구미IC까지 자차 20분, 대구 금호분기점까지 자차 2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보니 주택 매매가가 구미나 대구 달성군보다 높아질 수 없는 여건이다. 앞으로 구미-대구-경산 광역철도가 개통되면 구미나 대구에 흡수되는 인구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군부대와 낙동강, 철도, 지형의 영향으로 주거지역이 다소 단절된 느낌이 있으나 실제로는 서로 멀지 않다.
지도의 보라색 원은 왜관1주공을 중심으로 반경이 3.5km인데 왜관1, 2산업단지와 칠곡군청, 칠곡교육청, 기산농공단지, 왜관IC, 캠프캐롤이 들어와 있다.
2. 왜관역 부근, 왜관읍의 아파트의 입지는 어떨까?
왜관역을 중심으로 왜관읍의 아파트단지들 위치를 대충 나눠보면 1번 자리에 왜관리협성휴포레(2017년 입주), 왜관리대동다숲(2007년 입주), 그리고 왜관1주공아파트가 있다. 왜관역까지 도보 20분 이내 도착가능하고, 왜관1주공을 중심으로 왜관동부초, 왜관중, 순심고가 정삼각형 꼭짓점 자리에 있다. 모두 도보 5분 이내 거리. 학원, 상가 이용이 불편해보인다. 서쪽으로는 기찻길 때문에 단절, 북쪽으로는 미군부대 때문에 단절된 느낌이 있다.
2번 자리에 로얄맨션 1~3차, 왜관리 우방타운, 왜관삼성아파트, 칠곡왜관주공2단지아파트, 오성빌라맨션이 있다. 1~4번 중에서 가장 입지가 좋아보인다. 역이 가깝고 상가, 학원, 서점 이용이 편리하다. 왜관초, 순심여고, 읍사무소, 칠곡교육청이 가깝다.
3번 자리에 칠곡군청, 경북교육청 부설 칠곡도서관, 왜관중앙초, 석전중이 있다. 왜관한양수자인이 비교적 신축(2017년 입주)이고 왜관우방타운3차, 한빛타운 등이 있다.
4번 자리는 왜관택지개발예정지구이며 왜관태왕아너스센텀(2019년 입주)과 아직 개발이 끝나지 않은 단독주택(원룸, 빌라) 자리가 지정되어 있다. 칠곡군립도서관 외에는 편의시설이 갖춰지지 않았으나 근린상가가 들어올만한 공터가 다른 곳에 비해 가장 넓다.
3. 왜관주공아파트, 재건축 가능할까?
왜관1주공은 총 268세대로 1986년에 입주한(36년차) 5층 주공이고, 왜관2~4주공은 15층 임대아파트로 보인다. 왜관은 아직 논밭으로 이루어진 빈 땅이 많아서 재건축이나 재개발은 힘들어보인다. 그러나 경상북도의 학령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 학교를 줄여가고 있는 상황에 빈 땅에 아파트를 추가로 짓기에는 학교 문제가 걸려 있다.
만약 '대구광역철도 개통과 주변도시 주거비용 상승으로 인해 구미와 대구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왜관에 인구가 유입된다면' 왜관주공 재건축 가능성이 올라가지 않을까. 안동용상주공 단체카톡방에서 주변 아파트 평단가가 1천만원을 돌파하면 재건축 경제성이 나온다는 말을 종종 들었다. 최근 평당 1천만원에 분양한 안동용상풍림아이원리버파크의 미분양분이 소진되고 있다는 이야기에 용상1주공 재건축 이야기가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비슷한 방법으로 추정하면 왜관1주공 부근에 있는 왜관리 협성휴포레가 평단가 9백만원에 근접하고 있다. 아직은 가능성이 많이 낮아보인다. 광역철도가 개통하는 23년말 이후는 어떨지 몰라도 지금은 왜관1주공의 재건축 경제성이 없는 편이다.
단지 내 사진, 왜관역까지 보행로 영상 등 임장기는 아래 링크 참조.
https://taeguaze.tistory.com/m/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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