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역 주변에서 지인을 만나 식사를 하며 간단히 한 잔 곁들였더니 아쉽다. 주변을 한바퀴 둘러보니 밖에서부터 분위기가 뿜어져 나오는 오호리준이 보인다. 강릉최씨고집 어쩌고는 좀 어색해보이지만 일본식 술집 분위기가 찐-하게 난다. 흉내만 낸 게 아닌 찐-한 분위기가 난다. 오, 좋다 좋아 하면서 입장. 기본 테이블 세팅부터 뭔가 다르다. 청귤인지 유자인지 레몬인지 차를 한 잔 내주고, 생수 대신 에비앙을 한 병 내 주고, 술 마시고 다음날 빨리 회복하라고 비타민제도 한 개 나온다. 물수건 대신 두꺼운 타올을 물에 적셔서 내어 오는 것도 색다르다. 생맥주와 가라아게를 주문했는데 국산 생맥주는 매진. 한 잔에 1만원 하는 일본생맥과 함께 먹는 가라아게. 가볍게 한 잔 하고 가려고 했는데 가격표를 보니 부담스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