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역 주변에서 지인을 만나 식사를 하며 간단히 한 잔 곁들였더니 아쉽다. 주변을 한바퀴 둘러보니 밖에서부터 분위기가 뿜어져 나오는 오호리준이 보인다. 강릉최씨고집 어쩌고는 좀 어색해보이지만 일본식 술집 분위기가 찐-하게 난다. 흉내만 낸 게 아닌 찐-한 분위기가 난다. 오, 좋다 좋아 하면서 입장.
기본 테이블 세팅부터 뭔가 다르다. 청귤인지 유자인지 레몬인지 차를 한 잔 내주고, 생수 대신 에비앙을 한 병 내 주고, 술 마시고 다음날 빨리 회복하라고 비타민제도 한 개 나온다. 물수건 대신 두꺼운 타올을 물에 적셔서 내어 오는 것도 색다르다.
생맥주와 가라아게를 주문했는데 국산 생맥주는 매진. 한 잔에 1만원 하는 일본생맥과 함께 먹는 가라아게. 가볍게 한 잔 하고 가려고 했는데 가격표를 보니 부담스러워서 생맥주를 좀 먹다가 소주로 종목 변경. 가격이 착한 편은 아닌듯하지만 가라아게 접시 왼쪽의 튀김은 퍼석한 닭가슴살 같은 게 아니라 연골이 포함된 특수부위인듯 바삭하면서 오드득, 쫄깃한 맛. 오른쪽의 닭꼬치는 닭껍질인듯.
500ml를 기대했는데 355ml쯤 되는 듯.
꼬치구이 6pcs인지 8cps인지 가볍게 먹기 좋은 양. 적은 양을 시켰는데 거창하게 화로대가 함께 나온다. 분위기는 좋아좋아. 새우도 있고 돼지고기도 있고 닭고기도 있고 구성도 좋아좋아.
아아, 가볍게 먹기로 했는데 계산서가 무겁다. 맛있게 먹고 카드 결제 8만원. 나오면서 생각했고 다른 사람의 방문후기를 보며 다시 생각했다. 여긴 야키니꾸나 나베 종류를 먹을 때 오면 좋겠구나. 가볍게 먹을 때는 봉구비어, 사진 예쁘게 나오고 맛있는 거 먹을 때 오호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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