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를 리모델링 하여 도서관으로 꾸며놓은 가야산 독서당, 비록 인구부족으로 폐교되었지만 위치특성상 아직도 근처에 식당은 제법 보인다. 그 중 독서당 정글북에서 도보 10여분, 차량 2분 거리에 있는 해인짬뽕을 방문. 지도에서 검색은 되지만 로드뷰에는 아직 짬뽕집 간판이 보이지 않아 긴가민가하면서 찾아갔다.
풍경이 좋다. 친환경쌀 가공공장의 건물 한 칸을 식당으로 리모델링하여 사용하는 느낌이다. 건물 뒷편에 화장실이 있는데, 화장실 가는길에 아직도 사일로가 작동중이다.
숭산초 부근의 식당들(숭산 삼거리식당, 대감식당, 수정식당, 산얼면옥, 합천토종흑돼지식당, 황금식당, 이화정식당 등등)에 비교하면 조금 먼 편(독서당에서 직선 500미터 거리)이지만 걸어오기도 괜찮고 차몰고 오기도 괜찮은 가까운 거리.
내부 천장이 ㅅ자로 되어 있고 앞쪽에 무대 같은 것이 보여서 교회건물 같은 느낌도 받게된다. 나름 동네 맛집인지 주말오후인데도 서너팀이 식사 중이었고 가게는 깔끔한 편.
어릴적에 동네에서 봤던 스타일의 짬뽕. 특색은 없지만 기본적인 맛은 잘 잡힌, 달달얼큰하게 조화로운 맛. 뭉텅뭉텅 썰어넣은 호박이 인상적이었고 오징어는 굵직한 것이 대왕오징어 느낌이 난다. 홍합도 쓸데없이 많이 넣지 않아 건져내어 먹기 편했다. 다른 메뉴의 맛도 궁금하게 하는 기본에 충실한 짬뽕. 소고기 짬뽕이나 삼선짬뽕의 맛은 어떨지 많이 궁금해진다.
셀프코너라 써 놨길래 가보니 밥, 양파, 단무지를 셀프로 가져갈 수 있게 해 두었다. 공기밥이 공짜! 밥은 말아먹기 좋게 많이 고들고들한 편이었다.
잘 먹었습니다. 그릇을 깔끔하게 비우고 보니 조개껍데기 4개가 남네. 그냥 깔끔하고 편한 맛.
주소: 경남 합천군 가야면 가조가야로 2345 (지번) 가야면 매안리 613-1
카카오지도 https://place.map.kakao.com/92531224
네이버지도 https://m.place.naver.com/restaurant/1151578228/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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