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8월에 방문한 내용입니다. 일년에 꼭 한 번은 찾게 되는 사량도. 가오치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서 칠현봉이나 옥녀봉 중 한 군데를 오르고 오긴 한다. 마침 사량여객터미널에 내리자마자 폭우가 내려 산에는 못 오르고 하릴없이 상도와 하도, 두 섬을 슬슬 걸으며 바다만 바라보고 왔던 날이었는데 섬에서 나오기 전에 시간이 남아 밥을 한 끼 챙겨 먹을 곳을 찾아 들어간 집. 사량도 여객터미널에서 상도와 하도를 잇는 다리쪽으로 걷다보면 나오는 로타리. 그 한 쪽에 위치한 물소리횟집. 그냥 보면 허름하니 왠지 비싸기만 할 것 같은 느낌인데. 이 날 날씨 탓에 손님은 나 혼자. 정감가는 실내 인테리어. 실제로 사장님이 친절하기도 했지만, 그냥 푸근한 동네 아주머니가 운영할 것 같은 훈훈한 분위기의 실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