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리동 2

21년 10월, 북비산 명국수 재방문

사회적거리두기가 완화되어 자정까지 영업하던 무렵에 방문. 밤에 지인을 만나 바람쐴 겸 이야기도 나눌 겸 차 몰고 슬슬 이동. 가위바위보 해서 이긴 사람은 술먹고 진 사람은 운전하기. 식당에 들어가기 전에 찍은 사진도 있고, 밥먹고 나와서 찍은 사진도 있고. 북비산 재개발추진위원회 사무실을 보니 여기까지도 바람이 부는구나 싶다. 대구 전체를 다 부수고 지으려는 모양이다. 잔치국수 맛 그대로. 간장에 고춧가루 풀어서 대파,고추,썰어놓은 장이 아니라 국밥집에서 나온 다데기 같은 걸 준다. 장 없이 먹어도 간이 얼추 맞아서 그러려니 먹는다. 심야 국숫집이 있다는데 감사해야지. 칼국수 면은 쫄깃하고 적당히 굵어서 만족. 새송이버섯? 작은 버섯을 좀 올려서 나왔길래 건져내고 먹었다. 잔치국수와 들깨칼국수, 땡초부추..

평리동 북비산로의 저렴한 24시간 국수집, 명국수

몇년전까지 대구 곳곳에서 볼 수 있었던 2900원짜리 잔치국수, 이제는 많이 사라져버렸다. 그런데 여전히 3300원짜리 잔치국수집이 있다고, 심지어 24시간 영업이라면? 코로나 시국에 자정까지 영업하는 것도 고마운데 24시간이라 하니 잠이 오지 않는 주말 밤에 가볍게, 대구에서 심야에 갑자기 국수가 먹고 싶으면 차 몰고 나가봐도 좋을만한 곳으로 자주 찾게 될 것 같은 곳을 찾았다. 대낮에 차를 몰고 북비산로를 지나가는 사람에게는 딱히 눈에 띄지 않을 위치에 있다. 밤에 가면 좀 다르다. 주변이 다 컴컴한데 여기만 불이 환하게 켜져있고, 가게 앞에는 택시가 두어대, 승용차가 한두대 정차해있다. 밤에 운전하다가 우연히 찾아 들어오거나,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이 꽤 있어보인다. 성서쪽 방송통신대 앞에도 이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