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거실 베란다 샷시 문이 뻑뻑할 때, 한화홈샷시948 롤러를 교체

집이 오래되다보니 베란다 샤시가 언제부턴가 뻑뻑하다. 처음에는 한손으로 힘을 줘서 밀다가, 두 손으로 힘을 줘서 밀다가, 급기야 온몸의 체중을 실어 열어야 열릴 정도. 이대로 계속 쓰다가는 아예 샤시를 넣은 틀까지 망가질까봐 걱정이 될 지경이라 부랴부랴 찾아본다. 

 

1. 샷시 문이 뻑뻑한 이유

대부분의 경우 샷시 문 여닫기가 빡빡해지는 원인은 샷시 하단에 들어가 있는 롤러(호차)의 베어링이 이탈하여 고장났거나, 롤러 자체가 닳아서 형태가 뭉그러져서 작동하지 않는 것.

그렇다면 샷시 롤러를 교체해야 할텐데 우리 집 샷시의 롤러를 확인하려면 일단 샷시를 빼내어 바닥면을 확인해야 한다. 이거 남정네 둘이 붙어서 해야되는 일이다. 

 

 

 

2. 샷시 아랫면의 롤러(호차) 모델명 확인하기

샷시를 무사히 빼냈다면 바닥에 눕혀 아랫면을 확인한다. 딱 보면 롤러의 위치가 보인다. 나사 하나로 고정되어 있으니 십자 드라이버로 잘 풀고 반대쪽을 일자드라이버로 제껴내면 빠진다. 많이 삭았고, 롤러가 닳아서 원이 아닌 다각형이 되었고, 레일과 롤러에 온갖 이물질이 잔뜩 끼여있는게 보인다. 이러니 문이 안 열리지.

빼내서 확인해보니 이 집의 롤러(호차) 모델명은 948CHF200B. 한화마크와 KS마크, 의미를 알수 없는 숫자 36이 쓰여있다. 이제 인터넷에서 검색해본다. 모델명만 알면 파는 곳이 많은데, 저가 호환제품이냐 고가 정품제품이냐를 선택해야 한다. 나는 방충망닷컴에서 샀다. 방충망닷컴의 호환제품은 개당 6천원 꼴, 쿠팡에서 파는 정품은 1쌍(2개)당 2만원, 개당 1만원꼴.

[찬바람119] 샷시수리 Kcc 한화 현대 LG 샷시로라 샷시수리 방충망로라 샷시레일

 

3. 주문한 롤러로 교체하기

방충망닷컴에서 주문한 한화홈샷시 롤러(호차) 948CHF200B가 도착. 이제 샷시를 다시 내려 롤러를 교체한다. 박스가 터져서 왔다. 포장상태가 영 마음에 들지는 않는데, 내부의 제품이 멀쩡하니 패쓰.

새로 온 호환제품과, 기존에 쓰던 정품을 비교해보니 모양이 영 다르다. 심지어 나사구멍도 맞지 않아 기존의 나사구멍에서 3~5mm정도 옆에 다시 구멍을 뚫어야 한다. 샷시를 다시 부착하면 힘이 밑으로 쏠리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겠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구만.

한화홈샷시 롤러(호차) 948CHF200B 정품과 호환품 앞뒷면 비교

롤러 아래쪽에 나사가 하나 있고, 측면에 하나가 더 있는데 측면의 나사가 샷시 바깥쪽(좌우 창틀)을 향하도록 설치하면 된다. 측면의 나사는 롤러의 높낮이를 조정하는 역할이다. 한화홈샷시 롤러(호차) 948CHF200B 정품제품을 호환제품으로 교체한 전과 후 비교.

 

4. 마모된 기존 샷시 롤러를 모아보니 엉망이네

지금까지 굴러간게 용하다 싶다. 저 모양으로 굴러갈 리가 있나. 샤시 틀 청소를 좀 더 자주해야겠다는 반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