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바다원해
주소: 경북 포항시 북구 해안로 397
21년 8월 초, 양덕에 집을 보러 갔다가 방문한 횟집. 지역 부동산 단톡방에서 추천받아서 갔는데 결과적으로는 제법 만족. 바다가 보이는 방이 있어서 가족단위로 찾기 좋은 분위기 맛집이었다. 마침 피서철 극성수기가 끝난 직후라며 한동안 엄청 바빴다는 직원의 말을 듣고보니 며칠 일찍 왔으면 창 밖이 보이는 방은 갈 수 없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1층은 주차장과 수조가 있는 작업공간. 2층으로 올라가면 카운터가 있다.
8월의 대게는 메뉴판에서 '싯가'라고만 적혀있어서 감히 가격을 물어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2층에 배정받은 방에서 점점 어두워지는 바다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밥 먹다가 고개를 돌려 파도를 보는 느낌이 좋았다.
이 날의 주문은 모듬회(소) 70,000원, 포항물회 16,000원, 초밥 12,000원. 이 날 초밥은 광어만 된다고 했다.
물회를 시키면 나오는 대접 두 개. 채소류와 회, 김이 들어있는 왼쪽 그릇에 오른쪽 그릇에 담긴 육수를 잘 섞어서 먹는다. 소면도 따로 나왔는데 회를 좀 건져먹다가 소면을 말아먹고, 마지막으로 밥도 말아먹는다는 '카더라'를 들었는데 밥을 말아먹고 싶지는 않은 비주얼. 새콤하면서 칼칼하고 시원한 맛이 좋았다.
연어나 새우와 섞어 먹을 수 없어서 좀 아쉬웠는데 광어초밥도 괜찮았다. 회를 주문하면 서너개 딸려 나오는 초밥과 똑같았다.
보기에는 양이 많지 않아 보이는데 먹다보니 많았다.
마지막에 나온 매운탕 사진을 빼먹었다. 가볍게 물회나 회덮밥만 먹고가도 괜찮을 것 같고, 천천히 모듬회나 대게정식 같은 걸 먹고 나와도 괜찮을 것 같은 집이었다. 식사 후에 해변의 아스팔트 산책로를 따라 쭉 걸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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