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컨셉도 애매하고 지도를 찾아봐도 상호가 제각각으로 나오는 이상한 칵테일 가게, 젠틀. 지인들과의 모임, 해운대에서 모이기로 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낮술이지만 잠깐 시원한 곳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려고 들어갔는데 이게 또 의외의 분위기. 칵테일을 팔긴 하는데, 맛있는 점심식사도 함께 파는 곳이다. 테라스 테이블에서는 스파게티나 피자를 먹는 사람들이 보였고, 칵테일바에는 또 은은한 조명아래에서 칵테일 마시는 사람이 있다. 밖에서 보기에, 2층은 홀덤펍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 같은데 따로 올라가보진 않았다. 천천히 마티니 한 잔 먹고 시간을 보내다가 나왔는데 꽤 만족스러운 낮술이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아래 앉아서 바깥에서 불어들어오는 바닷바람도 좀 느낄 수 있고, 조금 침침한 곳에 앉은채로 밝은 곳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