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3

부산역 앞에서 밀면과 돼지국밥을 동시에, 영동국밥

부산광역시 동구 중앙대로209번길 12, 영동밀면&영동국밥, 21년 12월에 방문한 내용 부산 맛집 목록에서 사라질 수가 없는 집, 영동국밥 영동밀면 글을 쓰려고 검색해보니 아직도 네이버 카카오 구글지도에 리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어서 여전한 맛집이겠구나. KTX를 비롯한 대중교통으로 부산역 주변을 찾게 되면 쉽게 갈 수 있는 엄청난 접근성, 자차 운전으로 가더라도 초량동 구석구석 유료주차장이 많아서 주차 난이도도 낮은 좋은 위치에 있으니 사람이 많이 찾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주변 사람 아무나 붙잡고 '부산음식 뭐 있어요?' 물어보면 대부분 돼지국밥이나 밀면을 상위권으로 추천하는데, 그 두 가지를 한꺼번에 먹을 수 있는 집이니 사람이 없을 수가 있나. 맛이 없는 편도 아니니 꾸준한 맛집이 될 수 밖에..

6인 모임도 괜찮았던 광안리 송현대게

22년 6월 방문. 지인들 모임을 부산으로 잡았다. 당일 예약으로 서너시간 전에 블로그와 지도를 보고 연락했는데 가능하다고 해서 들어갔던 집. 노변에 최대 8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방이 두어개 있고 다른 곳의 주방에서 음식을 해서 가져다주는 스타일.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당시에 표시된 금액에 어울리는 상차림과 수율 좋은 게를 먹었던 기억이 남아있다. 특별히 따지는 게 없다면 4~6인 모임을 하고 난 후, 광안리 해변을 거닐기 좋은 위치에 있다. 문을 열어놓고 먹고 있으니 지나가는 사람과 눈이 가끔 마주친다. 그래도 여름이라 문을 열어놓고 먹었는데, 방에 술장고가 있어서 알아서 적당히 꺼내먹고 나갈 때 테이블의 빈병을 보고 계산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상차림에 나오는게 참치회, 전복..

해운대 가성비 깔끔 숙소, 토요코인 해운대2 트윈 이용후기

한여름의 해운대, 아저씨가 된 친구들끼리 가서 바다를 볼 일도 없고 헤엄칠 일도 없지만 그 중 한 명의 간곡한 소원이라 해운대에서 모이기로. 숙소를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가성비로 좀 깔끔하면서 저렴하게 정하자고 하여 컨셉에 맞는 숙소를 찾다보니 토요코인이 가장 좋다는 결론. (밤 늦게까지 술 마시고나면 아침에 먹을 일은 없겠지만)조식도 무료인데다가 비즈니스호텔의 깔끔함이 좋았다. 토요코인 클럽회원으로 일본과 한국에서 몇몇 지점에 묵어봤는데 항상 일정한 그 서비스가 마음에 들어서 내가 푸쉬한 결과. 토요코인클럽 회원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는 경우 빈방을 조금 더 쉽게 잡을 수 있고(체감하지는 못했음), 10%의 추가할인도 가능하고(국내에서는 숙박사이트 예약과 별 차이가 없음) 회원증을 방 키로 사용할 수..

여행, 구경 2022.08.22

해운대 팔레드시즈의 피자집, 지노스 뉴욕 피자

친구들과의 모임,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과 그랜드조선 부근, 팔레드시즈라는 주상복합 건물로 가면 맛있는 집이 몇 개 있다는 지인의 안내. 원래 의도했던 것은 바다를 보면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스페인클럽'이었는데 이미 만석인데다가 대기 시간이 생각보다 길었다. 스페인클럽에서 식사했다면 이런 풍경을 즐기며 맥주를 한잔 했을텐데, 안타깝게도 차선을 선택하여 건물 내부에 위치한 지노스피자로 이동. 가게 위치는 이렇다. 2개 면이 외부와 통하는데 건물과 건물사이의 정원 뷰가 있고, 건물내의 통로뷰가 있다. 이왕 바닷물이 안 보이는 거 이러나 저러나 똑같다며 안쪽에 앉았다. 대충 볼라스트 포인트 생맥주와 시그니처 피자로 주문, 먹다가 지노스 슬로피 프라이를 추가로 주문한 듯하다. 아, 내 돈 내고는 먹기 망설여지..

토요코인 부산해운대2, 무료조식 괜찮네

무료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토요코인은 어떤 경로로 예약 결제하든간에 투숙객은 추가금 없이 조식을 먹을 수 있다. 그런만큼 고급스러운 느낌은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성없이 나오지도 않는다. 22년 6월 초의 토요코인 부산해운대2의 조식풍경. 1층 로비에서 안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ㄱ자 모양의 공간이 더 나온다. 코인워셔가 있고 밤에는 투숙객들의 쉼터로 사용되는 공간이다. 아침시간에는 상당히 붐비게 되는데 조식이 궁금해서 내려갔다가 인파에 놀랐다. 많이들 어슬렁거리면서 이것저것 접시에 덜어가는 모습이 재미있다. 반찬이 좀 많은 집의 가정식을 뷔페 형식으로 바꾼 모양새. 샐러드도 좋다. 빈 속에 샐러드와 빵, 커피로만 채워도 부실하지는 않을 느낌. 쌀밥과 콩나물국. 국은 약간 칼칼했던 듯. 김치, 절임반찬류와..

여행, 구경 2022.07.29

대구 사람의 부산구경, 집에 오다가 야경보기 좋은 호천마을

부산, 통영, 진해 등 바닷가 동네에 가면 한번쯤 보는 산복도로. 차를 몰고 산 언덕을 운전하며 내려다보면 마을 풍경은 언제 봐도 이색적이다. 대구에서는 잘 볼 수 없는 풍경이니까. 아이 데리고 부산신세계백화점의 키자니아에 갔다가 폐점시각에 맞춰 나왔던 날. 키자니아 앞의 식당에서 백화점 폐점시각까지 밥을 한 그릇 먹고나니 바닷가에 들르기에는 너무 늦은시간이고 그냥 집에 가려니 (아이의 체력이 남아있어) 조금 아쉬운 타이밍. 그래서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들렀다. 초량동 산복도로 산동네 호천마을. 예전에 드라마(쌈마이웨이)에도 등장한 곳이라 부산시에서 신경을 써서 전망대처럼 좀 더 꾸며놓았다길래 가봤다. 다리 밑 도로를 이리 저리 달려 꺾어 올라가다보니 도착이란다. 예전에 호랑이라도 살던 동네인지 벽화에 호..

여행, 구경 2022.07.29

해운대 누리마루 더베이 101에서 요트와 석양 보며 피시앤칩스, 키친보리에 핑거스앤쳇

해운대 해변에서 송림공원을 거쳐 웨스틴조선호텔부산점을 지나 동백섬을 한바퀴 돌면서 누리마루를 거쳐서 20여분의 산책코스를 즐기면서 오거나, 웨스틴조선에서 직선으로 5분 정도 걸어 도착하는 더베이101. 운촌항의 요트클럽에 정박된 요트들이 보이고 좁은 항구 너머 우신골든스위트나 현대카멜리아, 현대 베네시티나 해운대두산위브 같은 고층 아파트가 보이는 곳에서 햇빛을 받으며 먹는 맥주 한잔이 좋았던 키친보리에 핑거스앤쳇. 더베이 1층 한 켠에 위치한 핑거스앤쳇. 주차장이 넓은편이긴 한데 사람이 몰릴 때는 그 주차공간이 부족할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지인들과 걸어와서(해변에서 산책삼아 웨스틴조선과 누리마루, 동백섬을 한바퀴 둘러 20여분) 딱 목을 축이고 싶은 마음이 들 때쯤 마주쳐 반가운 식당. 대구와 감자튀김..

해운대 숙소에서 배달이나 포장해 먹기 좋은 치킨, 노랑통닭 우동점

노랑통닭, 전국에 체인점이 분포된 치킨집이니 여기서도 먹을만하겠지. 굳이 모험삼아 동네사람들이 찾을만한 오래된 치킨집을 찾지 않았다. 해운대에서의 시간은 짧고 밝을 때 먹을만큼 먹은 혀는 맛 구분을 잘 하지 못한다. 후텁지근한 밤, 숙소에 들어가서 눈 붙이기는 아쉽고 방에 들어가는 길에 뭐라도 하나 입에 넣고 싶어 들렀다. 딱히 인테리어에 신경을 썼거나, 위생에 평범함 이상의 신경을 썼거나, 친절하지는 않다. 다른 후기들을 봐도 다 그렇다. 그래도 배달 오토바이는 수시로 드나들었고 커플 손님들도 드문드문 드나드는 분위기. 깐풍치킨과 생맥주를 주문. 메뉴명은 '엄청 큰 깐풍치킨'인데 엄청 크진 않다. 내가 사는 동네에서 몇 번 주문해서 먹었을 때도 작은 종이박스에 가득 차 있을 뿐, 양이 많거나 크기가 크..

부산 해운대 아침, 점심, 저녁식사 가능. 해운대 밀양돼지국밥

정식명칭은 밀양순대돼지국밥 부산본점. 해운대 해변에서 걸어서 1분 거리(무단횡단 잘 하는 육상선수 기준), 넉넉하게 잡으면 8분 거리의 가까운 위치. 지인들과의 모임이 있어 서둘러 왔더니 너무 일찍 왔길래 국밥이나 한그릇 하자며 찾아 들어간 곳. 이 동네에서는 엄청난 맛집인듯, 아침 10시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세상에.. 식사시간도 아닌데 국밥집에 이렇게나 줄을 서 있다니. 갑자기 군산 복성루 반점의 짬뽕을 먹으려 두어시간 줄 서 있던 게 생각나면서 불안해졌다. 다행히 국밥은 슬로우푸드면서 패스트푸드. 금방 줄이 줄어들더니 자리도 금방 만들어졌다. 밀양순대돼지국밥 부산본점 내부. 밖에 대기 줄이 긴 것 치고는 테이블은 좀 여유있는 편인데 2층까지 있기도 하고, 혼자 오거나 둘이 오는 손님들도 4인..

해운대에서 아침 식사하며 해장을, 속씨원한대구탕

해운대 숙소에서 나와 아침식사하기 좋은 집을 찾아봤다. 간밤에 지인들과 술을 좀 마셨다. 이왕이면 해장하기 좋은 집이면 더 좋겠다. 그래서 찾은 집, 속씨원한대구탕 해운대점. 신라스테이 해운대에서 300m, 토요코인 해운대2에서 400m이라 부근에서 숙박한다면 늦은 아침식사나 애매한 점심식사하기에 괜찮은 위치에 있다. 내부는 깔끔한 편. 손님이 제법 있었지만 시끄럽지 않은 분위기, 가족 단위 손님들도 있고 아저씨들끼리 해장하러 온 팀들도 보이고, 혼자 식사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본점은 미포에 있다는데 나름 맛집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중인가보다. 대충 보면 식당으로 들어가는 길처럼 보이지 않아서 쭈뼛거리면서 들어오게 되는 계단에는 유명인들의 사인도 제법 붙어있다. 이름 보면 대부분 티비에 자주 나오는,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