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명칭은 밀양순대돼지국밥 부산본점. 해운대 해변에서 걸어서 1분 거리(무단횡단 잘 하는 육상선수 기준), 넉넉하게 잡으면 8분 거리의 가까운 위치. 지인들과의 모임이 있어 서둘러 왔더니 너무 일찍 왔길래 국밥이나 한그릇 하자며 찾아 들어간 곳.
이 동네에서는 엄청난 맛집인듯, 아침 10시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세상에.. 식사시간도 아닌데 국밥집에 이렇게나 줄을 서 있다니. 갑자기 군산 복성루 반점의 짬뽕을 먹으려 두어시간 줄 서 있던 게 생각나면서 불안해졌다. 다행히 국밥은 슬로우푸드면서 패스트푸드. 금방 줄이 줄어들더니 자리도 금방 만들어졌다.
밀양순대돼지국밥 부산본점 내부. 밖에 대기 줄이 긴 것 치고는 테이블은 좀 여유있는 편인데 2층까지 있기도 하고, 혼자 오거나 둘이 오는 손님들도 4인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밥집의 기본이 되어 있는 훌륭한 집이라고 마음속으로 박수... 대부분은 젊은 커플이거나 해운대에서 숙박하고 아침식사를 하려는 3~4인 가족단위 손님.
해운대 밀양돼지국밥, 기본 반찬도 나쁘지 않고 부산 소주인 대선도 나쁘지 않고. 깍두기는 식감이 좀 독특하던데 처음에는 읭? 하다가 먹다보면 이것도 괜찮네 싶은 정도의 아삭함. 김치는 겉절이와 일반김치의 중간쯤. 부산경남의 겉절이 부추김치야 뭐 말할 게 있나.
표준 사이즈의 뚝배기, 보글보글 끓어나오는 표준적인 세팅의 국밥. 고기도 적당하고 국물도 적당하고. '여기에서 먹지 않으면 후회할거야' 정도는 아니지만, 관광지 해운대에서 이 정도의 퀄을 이 가격에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아주 감사하다.
양념장(다데기) 맛도 나쁘지 않았다. 24시간 국밥집이니 아침, 점심, 저녁, 심야 아무때나 와서 먹어도 후회하지는 않을 집이다. 아침해장으로 다시 간다면 대구탕보다는 이 국밥집을 선택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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