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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진평동 인동32길 10-5, 김태주선산곱창 진평점
선산곱창, 전국 어딜 가나 여러 이름을 달고 자기네가 원조라며 장사하는 음식인데 구미에서 먹는 맛은 어떨까 싶어 들렀다. 역시 원산지가 최고라고 해야하나. 앞서 참치집에서 실컷 먹고 주변을 배회하며 카드게임이나 한판 하자며 홀덤펍을 찾아 들어갔는데 지금은 딜러가 없다느니 인당 5만원은 줘야 한다느니 하는 이상한 말로 거절당하고 좀 더 걷다가 곱창이나 먹자며 들렀다.
마침 비가 내린 날이라 분위기도 좋고.
메뉴판에는 곱창 1인분에 9천원이라는 것 외에는 잔소리가 없다. 와, 곱창전골만 파는 집이라니. 밥 끓는 냄새와 곱창 끓는 냄새가 적당히 범벅이 된 실내공기. 이 날 난로는 켜졌던가 꺼졌던가. 옷에 냄새가 좀 베일 것 같아 조금 걱정되는 구수한 공기.
배부르다, 일단 4인분만 시키자. 김치와 곱창조각과 야채가 어우러진 빨간 국물. 잠시 끓이니 뻑뻑하고 걸쭉해진 맛에 술이 술술 들어간다.
잠깐 점잖게 기다리가다 후루룩 먹다보니 어느새 바닥을 보이는 냄비. 밥 좀 볶아주세요.
잘 먹었습니다. 흔한 체인점이지만 구미에서 먹는 맛은 조금 달랐다. 잡다한 다른 메뉴가 없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고, 마룻바닥에 앉아서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좋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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