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리뷰, 후기

대구, 4년차 레이 배터리 출장 교체

Taeguaze 2021. 12. 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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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식(연초에 구매) 레이, 지인이 4년간 잘 타고 다녔다고 하는데 요즘들어 운행거리가 많이 짧아졌다. 주말은 쉬고 평일에만 편도 5km, 왕복 10km 운행하는 정도. 블랙박스는 장착되어있으나 시동이 꺼진 뒤 60분이 지나면 전원이 꺼지도록 세팅되어있다. 운전중에 엉따, 손따를 꼭 켜는 편이고 블루투스 수신기를 시거잭에 장착해둔 것 외 다른 전기 사용은 없다.

 

만 4년을 채우던 시점인 20년 겨울에 한 번 배터리가 방전되더니, 만 5년차인 올해 12월에 다시 방전이 되었다. 아침 출근길에 시동이 걸리지 않아서 비상출동을 불렀고, 퇴근길에 또 시동이 걸리지 않아서 같은 날에 비상출동을 두 번 부르게 되었다. 비상출동으로 나온 출동기사는 현금가 9만원으로 신품배터리로 교체해준다고 했단다. 그 가격이 좀 비싸게 느껴져서 블로그 여기저기를 찾아보다가 찾은 후보 2곳. 둘 다 배터리 용량을 순정45가 아닌 60으로 장착해주는데 현금가 6만5천원을 불렀다. 현금가격이라는 게 좀 웃기긴 하다.

 

"레이 순정배터리는 용량45로 출고된다. 별도의 작업 없이 용량60까지 장착가능하고, 플라스틱 재질의 배터리 커버를 부분개조나 교체를 통해 용량80까지도 장착이 가능하다"고 파악 후 업체 검색.

 

1. 쌍둥이자동차배터리(수성점)

 -매장에 방문하여 60짜리 장착하는데 6만5천원, 혹여 배터리 커버 등 부속 사이즈가 맞지 않으면 부품을 교체해주면서 추가금이 있다고 했다. 가격은 좋았지만 동선이 좀 맞지 않아서 패스. 최근에 방문한 지인이 적극 추천한 업체였다. 전화응대가 매우 친절했다.

 

2. 대구논공밧데리(밧데리할매, 밧데리파파 등 이름으로 노출)의 휴대폰 끝번호 XXX8번 작업자.

 -가게 이름은 다양한데 성서쪽으로 출동할 수 있는 사람을 찾으면 모두 같은 번호였다. 아마 출동기사님이 다양한 업체에 이름을 걸쳐놓고 활동하는 듯. 성서-죽곡쪽으로 출동하여 교체해 줄 수 있으며 현금가 6만5천원, 배터리 커버 등 부속 사이즈가 맞지 않으면 배터리를 살짝 틀어서 끼워넣으면 사용에 문제없다고 했다. 동선과 시간에 맞아서 의뢰.

 

상당히 빨리 출동하신 배터리 교체기사님

일단 전화응대가 친절하고 가격이 나쁘지 않았다. 차가 막히는 시간인데도 약속시간에 얼추 맞춰서 방문했고. 트렁크의 빨간 상자에 레이용 배터리가 들어있다. 교체에 드는 시간은 약 10분 내외. 

 

기아 레이에 장착할 로케트  GB 60AL 배터리

17년식 레이의 순정 배터리는 로케트 CMF45L 제품으로 45Ah, L단자 제품이라고 쓰여있다. 처음에 문의했던 것은 델코 DF60L 배터리였는데(가격은 동일) 현재 델코는 재고가 없어 로케트(GB 60AL)만 가능하다길래 그냥 로케트로 결정. 출동기사의 말에 의하면 본인 경험상 레이의 순정배터리는 평균 2~3년만에 교체하는 경우가 많은데 배터리 생산일자로 봐서 약 55개월 가까이 썼다며, 이 정도면 아주 오래 쓴 편이라고 한다.

 

쿠팡에서 검색해봤더니 공구와 함께 배송해주는 60짜리 배터리 가격이 63,500원(https://coupa.ng/caVXkZ), 용량 50짜리는 53,000원. 60짜리는 검색에 검색을 해봐도 어떤 브랜드 제품이든 56,000원 이하로는 찾기 힘들다.

 

레이 적용배터리 델코 로케트 쏠라이트 50 60L AL 자동차밧데리

COUPANG

www.coupang.com

 

어쨌든 작업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기존 배터리 탈거완료.

기존 배터리 탈거

커버에 까맣게 먼지가 많이 쌓였다. 제조일을 따로 확인해보지 않았는데 비상출동 기사 2명과 배터리교체업자 1명이 오래 썼다고 하니 그런걸로 하자. 17년 제조 배터리라고 했던 것 같다.

 

탈거된 기존배터리 테스트

원래는 볼트시동을 걸고 1시간이 지난 후 탈거한 배터리인데 '상황나쁨'이 뜬다. 오래 시동을 걸어두었다가 탈거하고 바로 측정해서 볼트 전압은 원래보다 좀 더 높게 측정되었다고 하는데 제대로 들었나 모르겠네.

 

기존배터리 자리에 들어간 새 배터리

탈거부터 새 배터리 장착까지 걸린 시간이 총 5분 정도. 새로 장착된 배터리의 생산일자를 물어보는 걸 깜빡했다.

 

인터넷 최저가에 비해 2만원 가량 더 비싼 것 같은 느낌인데 인터넷 배송을 기다리지 않고, 한시간만에 받아서 장착할 수 있는 급행료, 직접 손에 먼지 묻히지 않고 뒷짐지고 구경할 수 있는 게으름 비용이 이 정도면 배터리 출장장착업체를 부를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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