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날아온 우편물, 15년식 LF쏘나타의 방향지시등 설계로직 오류로 인하여 좌회전 깜빡이를 넣었는데 우측깜빡이가 점등될 '가능성'이 있어서 사전에 조치를 하고자하니 21년 11월부터 블루핸즈에 내방하여 스마트정션박스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받으라는 내용
생각없이 왔다갔다 하다가 마침 블루핸즈 수성중부점을 지날 무렵 생각이 나서 예약없이 저녁시간에 방문(오후 5시 40분경), 대기 차량이 제법 보였다. 출퇴근시간에는 도로도 혼잡하고 진입로가 넓은편은 아니라 들어가는데 조금 조심스러웠다. 범어천로 쪽으로 우회전하려는 차들이 속도를 줄이지 않은채 끝차로로 좀 달리는 편이라 정비 후 빠져나갈 때도 조금 조심스러웠고.
리콜대상차종은 LF쏘나타(14년 1월~16년 2월 생산), LF쏘나타 하이브리드 HEV(14년 12월~17년 5월 생산), LF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PHEV차량(14년 12월~17년 5월 생산)에 한하며 멀티펑션스위치와 스마트정션박스 사이의 무언가를 손대는 모양이다.
어떻게 오셨습니까?
저, LF쏘나타 깜빡이 리콜....
그 이상의 설명이 따로 필요없었다. 먼저 온 차량들부터 처리하고 순서가 되면 부를테니 잠깐 기다리라 해서 10여분간 대기. 직원들이 다들 친절하다. 정비 리프트는 3대.
태블릿PC처럼 생긴 물건을 가져오더니 OBD자리에 꽂아서 업데이트 메뉴를 찾아 들어간다. 차대번호를 입력하는 듯 운전석 문짝에 붙은 차량정보를 확인한다.
정비사는 차량에 기계를 물려놓고는 다른 차를 보러 간다. ECU업데이트 중에는 차량의 모든 경고등이 켜진 채 온도표시가 ---으로 변하고 기어를 표시하는 창이 비어있다. 리콜 안내문에는 20여분 정도 소요된다고 나와 있으나 업데이트에 걸린 시간만 계산하면 10분 이내.
당연히 정비료는 무료, 감사하게도 요청하지 않은 엔진룸 청소와 엔진오일 확인, 타이어 공기주입까지 해 준다. 안그래도 매번 겨울에 타이어 경고등이 한 번씩 떴는데 이번 겨울에는 그러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공기가 더 들어가니 차가 통통 튀는 느낌이 든다.
정비내역서에는 '#862, #863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무상수리'라고 기재되어 있다. 수년간 차를 타면서 안전벨트 고장(잠금장치 오작동), 조수석쪽 소음(흡음재의 솜과 비닐이 찌그덕거리는 소리), 순정네비게이션 업데이트 중 오류(무한재부팅) 증상 외에는 크게 타는데 방해되는 하자가 없었고 그나마도 모두 무상으로 처리받았다(네비게이션 오류는 강제 초기화, 강제 업데이트로 직접 고침). 가벼운 접촉사고들로 돈을 쓴 걸 제외하면 엔진오일, 타이어 말고는 아직 돈 들어간 곳이 없다.
차량도 만족스럽고 정비과정도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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