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버거가 뭐길래, 오픈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어느 날 지나가다가 줄이 길게 서 있길래 궁금해서 사먹어봤다. 맥이나 롯데, 버거킹과는 뭐가 다를까.
매장 내부는 아주 예쁘게 잘 꾸며놨는데 상가 1칸을 접객공간으로 사용하는터라 많이 좁은 느낌이다. 오픈 초기라 그랬는지 줄은 긴데 대기할 자리는 또 부족하고, 주방에 직원은 많은데 수제버거 특성이 그런건지 주문한 음식이 나오는데까지 시간은 또 오래 걸리고 이래저래 복잡한 느낌이었다. 대기줄이 길어서 대기번호를 보니 많이 기다려야겠더라. 그런데 대기줄만 긴 게 아니라 배달주문은 또 별도의 대기번호로 관리되고 있어서 더 헷갈렸다.
치즈버거 세트 하나를 주문하고, 모니터에 주문번호 104번이 보이길래 나갔더니 홀주문 104번 말고, 배달주문 104번이란다. 앞 대기순번에서 단체 손님도 끼여있어서 더 오래 기다린 듯.
영업시간에 가게 밖에 꺼내놓는 메뉴판. 메뉴가 다양하다.
맛있다. 패티가 맥도날드 패티보다 더 밀도가 높다. 더 빡빡하고 식감이 좋다. 떡갈비 느낌의 식감과 소스가 느껴진다. 이 부분에서 수제버거가 좋은건가. 감자는 버거킹이나 맘스터치 스타일로 좀 굵은 편. 그 외에는 무특징없는 그냥 햄버거. 너무 기본 제품을 먹어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다. 매장에서 40여분 기다린 것 같은데, 기다려서 사 먹을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이 정도 기다린 것 생각하면 차라리 이 가게에서 10분 걸어가서 먹을 수 있는 맥도날드가 더 나은듯.
범어역 부근에 위치해있긴 하지만 범어푸르지오 상가 안쪽에 위치해있어서 주민이나 도보이용객 외에는 접근성도 좀 떨어지는 편.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구글지도에도 이미 등록되어 있고, 신월성점도 오픈했다고 하니 적극적으로 나서는 듯하고 앞으로 대구에서 더 많은 점포를 보게 될 것 같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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