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범어천로 10(황금동 683-6)
범어천로를 따라 내려가다가 수성구민운동장역과 어린이회관역 사이에서 동대구로와 만나는 지점쯤에 위치한 삼합일. 지인과 함께 지나가다가 여기는 10년 넘게 운영중인 식당인데 예전에 맛있게 먹었다며 같이 가보자며 권하길래 예약해서 가 본 집.
메뉴판 이미지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3인 기준으로 10만원 한상이 기본이다. 삼합이라 하니 홍어가 먼저 떠오르는데 별도 메뉴로 홍어삼합, 홍어회가 있기는 하지만 메뉴판 1페이지에는 키조개, 전복, 소고기 차돌박이의 삼합이 나온다. 아마 조개 삼합이 메인메뉴인 듯.
한 상 단가가 높은만큼 반찬도 다양하게 잘 나온다. 기본반찬에서 가장 맛있었던 게 잡채. 식당 기본반찬으로 뜨거운 잡채를 만나는 건 좀 드문데, 여긴 뜨끈하게 해서 후추를 범벅하여 가져다준다. 맛있어서 잡채만 서너번 달라고 해서 먹은듯.
전복과 키조개, 차돌박이의 삼합. 이렇게 한 상 먹고 소고기만 추가로 주문해서 먹었는데 추가주문시에는 양이 좀 넉넉했던 것 같다. 소고기 육수가 흘러간 길에 볶인 김치도 상당히 맛있었다. 직원이 다 구워주고 뒤집어주고 적당히 익으면 이제 먹어도 된다고 이야기해주는 덕분에 함께 간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친구가 추천하는 이집의 마무리 메뉴, 라면.
간판에서 여기에서 오래 지낸 가게라는 것이 느껴진다. 3월의 평일이었는데 오후 6시쯤 가게에 들어갔을 땐 손님이 절반 정도 있었고 나올 때쯤엔 빈 자리가 없을만큼 사람이 가득했다. 범어동, 황금동 양쪽에서 접근이 편하고 바로 앞 범어천로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주차도 편해보였다.
'맛알못의 음식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성구 대구은행 본점 옆 24시간 소고기국밥, 대정옥 (0) | 2021.05.10 |
---|---|
달성군의 오리구이, 낙동생오리 본점 (0) | 2021.05.07 |
초밥세트 도시락, 범어동 키하루 스시 (0) | 2021.04.27 |
맑은 국물 돼지국밥, 개성순대 (0) | 2021.04.27 |
범어네거리의 마라탕, 마라신 (0) | 2021.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