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으로 인하여 돼지국밥계에서도 강호의 도리가 땅에 떨어져 그릇이 작아지고 고기가 적어지고 가격이 시시때때로 오르는 이 시기에 푸짐한 인심으로 손님을 상대하는 곳이 아직 있었다. 포르투나 호텔에서 조식없는 조건으로 하루 묵고 다음날 조금 늦은 아침식사를 하려 검색하다가 10시에 문을 연다는 다연돼지국밥으로 차를 향했다. 미수동 주민센터 앞에 주차공간이 많다. 주차하고 길을 건너 언덕을 조금 걸어오른다. 열시 정각에 들어갔는데 사장님도 금방 출근하신듯, 아직 가게에 온기가 없다. 대충 구석에 앉으려고 하니 '여기가 히터바람 많이 오는 자리예요'라며 자리를 잡아주시고 히터를 켜신다. 지도 어플에서 통영 돼지국밥을 검색하면 '다연'이라고 붙은 가게가 가장 많이 나오는데 전부 관련있는 프랜차이즈인지, 이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