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항노화힐링랜드, 이름이 좀 거시기하지만 우두산에 Y자 출렁다리가 있다고 해서 가는 길에 들른 국밥집. 톨게이트 내려서 거창에 들어가는 길의 강변에 떡하니 까페처럼 자리잡고 있어서 눈에 잘 띈다. 마침 밥 먹을 때가 되어 식사 후 출렁다리를 가자며 주차.
주차장은 넓다면 넓고 좁다면 좁은편. 가게 뒷편(강변)쪽에도 진입로가 있고, 가게 앞쪽(큰길)쪽에도 진입로가 있는데 주말에는 두 쪽 모두 주차 가능하지만 다소 신경쓰일 정도로 약간 부족.
등산복을 입은 단체인듯 단체아닌듯 어르신들이 많이 있었다. 예상 외의 웨이팅이 5분 정도.
김치 겉절이 굿굿. 양파절임도 굿굿. 국밥을 2그릇 이상 주문하면 기본반찬으로 순대, 고기 세트가 작게 한 접시 나온다고 했다. 국밥을 세 그릇 주문하고 받은 찰순대, 피순대, 고기 접시. 피순대가 아주 특이했다. 큼직한 내장에 선지를 넣어서 굳혀놓은 느낌. 내장에는 기름기가 좔좔흐르고 쫄깃해서 피 특유의 군내와 누린내가 조금 났지만 식감이나 맛이 많이 특이했다. 찰순대에 피가 좀 섞인 것을 예상했는데 이건 말그대로 피순대. 주변에도 추천해주고 싶은 맛, 지인이 거창에 간다면 꼭 한 번 들러서 먹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맛.
이 날은 돼지국밥, 순대국밥, 피순대국밥을 주문. 돼지국밥과 순대국밥은 국물맛도 깔끔하니 맛있고 고기나 순대의 양도 풍부한 편. 다음에 출렁다리 올 일이 있어도 다시 들러 먹고 싶은 맛. 피순대국밥은 비추. 일반적인 피순대국밥을 기대하고 먹었는데 이 집의 피순대가 국밥에 들어가있으니 국물맛도 좀 더 느끼하고, 피순대의 껍질부분을 씹을 때 기름이 올라와서 느끼함이 두 배. 소주안주로 먹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으나 식사로 먹기에는 많이 느끼헸다.
거창피순대국밥 주소: 경남 거창군 가조면 방촌길 16-10 (가조면 마상리 160-1)
카카오지도 https://place.map.kakao.com/664509310
네이버지도 https://m.place.naver.com/restaurant/1580462691/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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