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알못의 음식점

깔끔한 식당에서 화사한 스테이크와 파스타, 안동 옥동 피오르달리조

Taeguaze 2021. 10. 1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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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가족여행, 어플을 설치하고 관광지의 지정된 장소에 가까이가서 실행하면 스탬프를 모을 수 있고, 5개를 모을 때마다 인형 선물을 준다던 이벤트, 아이와 함께 보물찾기 하듯이 이틀간 안동 여기저기에서 도장을 찍어모으고 하회마을을 마지막으로 들렀다가 시외로 빠지는 동선에서 식당을 찾다보니 옥동쪽의 식당들이 많이 잡힌다. 본점은 안동대학교 앞에 있다는 피오르달리조, 평이 괜찮길래 동선이 가장 괜찮은 옥동점으로 간다.

 

 

 

왠지 느낌에는 대로변에 있을 것 같았는데 옥동세영아파트와 안동롯데캐슬 사이의 주택가 골목길에 위치해있다. 얼핏 복작복작한 빌라촌에 위치한 느낌 같기도 하고 가게 옆으로 공공기관 주차장과 낮은 공원이 있어서 야트막한 언덕에 있는 느낌도 든다.

 

대로변에서 이리저리 꺾어 돌아 들어가야 하는 골목길과 주차는, 외지인 입장에서 조금 불편하다. 

 

 

식당이 전체적으로 화이트톤, 밝은 무채색 중심인데 파스텔톤 의자로 포인트를 준 느낌. 깔끔한 식당이 더 깔끔해 보인다. 조명도 적당하고 마침 창으로 들어오는 태양빛도 적당하고. 우리 동네에 지점이 생기면 가끔 찾고 싶은 따뜻하고 편안한 그런 느낌이 있다.

종이컵은 좀 의외. 안동대 본점, 경북도청점, 대구 월성점, 영주점이 직영이고 여기 옥동점은 가맹점이라 쓰여있다.

 

마레토마토 파스타? 14,000원이라는데 분위기 생각하면 괜찮은 가격. 여기서 더 많은 양을 원한다면 서가앤쿡, 저렴한 가격을 원한다면 라라코스트로 가야할 것 같은, 딱 중간쯤인 느낌.

 

목살스테이크 19,000원. 테이블에 음식이 놓일 때 와!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색감. 고기와 소스와 그릇과 샐러드, 감자튀김의 색이 잘 어울린다. 고기도 적당하니 맛있게 잘 굽힌 것 같고. 아이와 함께 먹기는 최고의 메뉴가 아닐까 싶다.

 

새우베이컨필라프 13,000원. 새우 알이 굵고 해물 건더기가 다양하고 푸짐한 느낌이다. 사실 주문이 잘못 들어가서 이것 대신 목살필라프가 먼저 나왔는데 한 입 먹고 나서 어, 왜 새우가 없지 싶어서 직원에게 물어봤는데 직원 착오로 음식이 잘못 나왔다며 목살필라프는 그냥 드시고 새우필라프를 다시 내드리겠다며 나온 상태였다. 미안한 마음에 서비스로 새우를 더 넣었다면 그대로 감사할 일이고, 그게 아니라면 가성비 끝내주는 메뉴인 듯.

 

파인애플 목살 필라프(?). 식당에서 먹었을 때도 맛이 상당히 괜찮았다. 목살스테이크를 주문한 탓에 메뉴가 중복되어 시키지 않았었는데 파인애플과 고기, 볶은 밥 맛이 잘 어울렸다. 테이블에 한 켠에 뒀다가 나올 때 포장해달래서 받아왔는데 식은 후에도 짜지 않고 굳지 않아 비상식으로 잘 먹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이가 조용히 잠들었으면 싶었는데 배가 고프다고 칭얼 댈 무렵에 정말 기적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친절하고 맛있었다. 내가 주문할 때 잘못 말한 줄 알았는데 주문서를 갖고 오더니 자기네들이 다른 음식을 잘못 갖고 왔다고 말하며 먼저 사과한 것도 감동적이었지만 그게 아니었더라도 친절했다. 본점은 또 어떤 분위기일지 궁금하다.


 

카카오지도: https://place.map.kakao.com/1379553061

 

피오르달리조 옥동점

경북 안동시 옥동2길 20 1층 (옥동 984-2)

place.map.kakao.com

네이버지도: http://naver.me/GVAWN7wh

 

피오르달리조 옥동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151 · ★4.25 · 매일 11:00 - 22:00, 주문 11:30~20:30

m.plac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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