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11월의 기록입니다.
본점이 어디인지는 모르겠으나 대구에 기반을 두고 경상도권에 체인점을 운영하는 가게인 듯. 라온프라이빗과 STX칸, 범어쌍용예가, 범어에일린의뜰 등 이 동네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끼니 때가 되어 방문한 집. 호텔 라온제냐와도 가깝고 범어성당 바로 옆에 있다.
방문시기가 지금처럼 가을과 겨울 사이의 애매하게 추운 날씨. 길 건너 횟집을 갈까, 먹거리타운의 초밥집을 갈까, 동도초 부근의 돼지국밥집을 갈까 망설이다가 눈 앞에 보이는 갈비찜도 괜찮겠다 싶어서 입장.
깔끔한 분위기, 셀프바가 있어서 밥과 김, 양파장과 채소류는 무한리필이 가능하다. 김으로 밥을 비벼서 갈비 조금씩 얹어서 아이 먹이기에 좋았다.
아마 3인분이었던 듯. 갈비찜(?), 찜갈비(?) 어느쪽이든 양념이 붙은 바깥 부분은 달고 부드러워 먹기 좋은데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좀 퍽퍽한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밥에 곁들여 먹으면 더 목막히는 그 느낌도 있는데 이 집은 갈비에 붙은 살이 두껍지 않아서 다행이라 해야할지 좋지 않다고 해야할지. 갈비찜이라 하면 생각나는 간장마늘 소스, 딱 그 맛.
함께 주문한 만두. 가게에서 손으로 빚은 느낌이 나는 길쭉한 형태의 만두. 간장 베이스의 갈비찜을 먹고 있는데 만두를 간장 양념에 또 찍어먹으려니 맛이 겹치는 느낌이 들었다. 내 입맛엔 중국집 만두양념처럼 고춧가루와 식초가 섞였다면 좀 더 나았을 듯.
한 끼 배 부르게 먹고 나왔던 기억. 고기를 뜯어 쌈채소, 생마늘과 함께 먹는 것도 괜찮았고, 김에 비빈 밥도 괜찮았다. 갈비찜이 생각나는데 집에서 핏물빼서 솥에 삶는 등등의 노력이 부담스러울 때 한 번씩 들르면 괜찮을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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