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9월에 방문한 내용입니다.
대구 달성군 다사읍 대실역 부근의 횟집, 작년과 올해 일이 있어서 성주를 오가다가 몇 번 들러서 먹었는데 맛이 괜찮고 깔끔해서 포장도 몇 번 해 먹었다. 포장도 수준이 괜찮은데 방문해서 먹을 때의 만족도가 더 높았다.
매장내부는 보통의 동네 횟집보다 조금 큰 편, 안쪽에 방이 하나 있고 거기에도 테이블이 좀 있다. 여사장님이 친절하고 말씀을 잘 하시는 편. 주문하면서 기분좋고 계산하면서 기분좋게 만드는 능력이 있으신 듯.
이 날은 평일 저녁시간에 지인과 둘이서 들러 회덮밥과 물회를 각각 시켜먹었다. 에어컨 바람탓에 좀 쌀쌀한 탓인지 회덮밥이 더 괜찮다는 느낌. 그 전에 더 더운날에 들렀을 떄는 물회가 끝내주게 맛있다는 느낌이었다.
물회 소스에 특별한 재료가 들어갔다는 느낌은 없으나 얼음을 잘 갈아냈고 단맛과 새콤한 맛, 매운 맛이 잘 섞여있어서 식감이나 맛이 조화롭다. 물회가 땡기는 날이라면 집 바로앞의 횟집을 제쳐두고 30분 거리에서도 올만하다는 생각이다.
횟집에서 나오는 매운탕은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달달하게 익은 무, 매콤달콤 뜨끈한 국물. 끝내주는 맛이다. 좀 더 시장한 상태로 왔으면 공기밥 하나 더 추가해서 말아먹으면 딱 좋았을텐데. 숟가락으로만 홀짝홀짝 퍼먹다가 남기고 가는 국물이 아쉬웠다.
회덮밥에 참기름과 소스가 잘 섞여있다. 상추만 많으면 씹어먹기에 좀 심심하고, 양배추나 무가 많으면 과하게 씹히는데 그 중간을 딱 맞췄다. 사진만 봐도 침이 고인다. 방문해서 먹은 게 맛있어서 두어번 포장도 더 해먹었다. 반찬 사진들이 없는데 포장보다 방문이 더 만족도가 높은 건, 방문 식사 때 같은 가격에 반찬이 더 푸짐해서 그렇다.
모듬회도 괜찮은 편이었고, 성주, 하빈, 왜관에서 대구로 들어가는 길에 배가 고프다면 잠깐 차를 틀어 들어가기 참 괜찮은 집이다. 다만 가게 앞에 차를 댈 수는 있지만 인도를 침범해서 많아야 두어대를 댈 수 있을 정도라 대부분 골목을 돌아다니며 빈자리를 찾게 되는데 동네에 뭐가 자꾸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주차는 갈수록 힘들어지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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