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네거리 동도초 담벼락, 수성구 2호집 돼지국밥 재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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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네거리 그랜드호텔 옆 돼지국밥, 2호집

 

예전에 한 번 들렀던 2호집 돼지국밥. 다시 들러서 반주를 한다. 계속 오르는 돼지국밥 가격이 야속하고 소주값이 야속하다. 처음에 받아들면 그릇이 작다는 느낌. 그런데 먹다보면 건더기가 푸짐해서 턱 운동을 열심히 하게 되는 양, (소주 시켜서 반주하고 있는 경우) 다 먹을때쯤 국물 더 드릴까요라고 물어보는 친절함, 서비스 국물을 받았는데 왠지 건더기가 좀 들어간 듯한 넉넉한 인심, 기본반찬으로 나온 순대부속물에도 소홀하지 않은 정성. 만족스럽다.

 

아마 이 날은 둘 다 '특'을 시켰던 것 같다. 술과 함께 먹기에 좋은데, 일요일에 문을 열지 않고 밤늦게까지 문을 열지 않아 야속함이 느껴지는 국밥집이다. 부근의 어전, 정여사네 청국장, 마라신 등 국밥의 심심함이 아쉬울 때 갈만한 집들도 있으니 술이 생각날 때 찾아도 괜찮을 골목이고, 밥이 생각날 때 찾아도 괜찮을 골목길인 듯.

 

범어에일린의뜰 앞에도 상호에 '2호집'이라는 단어를 포함한, '범어시장2호집돼지국밥 범어복개천점'이 생겼는데 동도초 부근의 '2호집'과 어떤 관계가 있는건지, 다음번에는 그쪽으로 한 번 찾아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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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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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집 돼지국밥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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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집 돼지국밥 · 대한민국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1동 58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