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알못의 음식점

서충주신도시에서 아이데리고 먹는 파스타와 돈까스, 꽃필날

Taeguaze 2021. 10. 1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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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탑면 서충주 신도시. 아직은 자이와 이편한, 희가로를 제외하고는 대형 아파트 단지가 없어서 그런지 상권도 작고 음식점도 다양하지 않아보인다. 그래도 초창기부터 살아왔던 입주민의 말로는 이 정도면 많이 발전한거라고. 꽃필날은 지인이 평소에 아이를 데리고 자주 간다는 식당이라며 데리고 간 곳이다.

 

 

 

꽃필날 외부

코아루 더테라스 아파트의 상가에 입점했는데 상가의 층고가 상당히 높다. 높은 층고만큼 내부도 트여서 시원한 느낌이다. 이 날 걸어서 가긴 했는데 주차는 좀 불편해보인다. 

매장이 조금 작긴 한데 친절하고 깔끔하다. 그 외 다른 덧붙일 말이 없다. 아이를 데리고 가서 밥을 먹다가 수저를 떨어뜨렸는데 사장님이 그 소리를 듣고 얼른 달려와서 닦아주시고 새로운 수저를 가져다주신다. 죄송할 정도로 친절했다.

 

메뉴판은 총 3 페이지, 수비드 목살스테이크가 이 집의 대표메뉴인가, 마지막 한 페이지는 스테이크 사진만 하나 들어가 있다. 가격은 라라코스트와 비슷한 듯, 받아본 음식으로 봤을 때 양은 그보다 좀 적은 편. 사장님이 요리에 프라이드도 있는 분일까. 이 날 주문은 수비드 안심스테이크, 돈까스, 로제파스타, 크림리조또. 총 4개의 메뉴.

 

 

리조또와 파스타 위에 꽃을 얹어서 나오는 게 인상적. 메뉴를 받는 순간 '깔끔하다, 예쁘다'는 느낌. 그릇과 음식의 색도 잘 어울리고 사진빨을 잘 받는다. 먹어보니 대체로 좀 싱거운 느낌. 길거리를 걷다가 마주치는 동네 주민의 대다수가 미취학 연령의 아이를 끼고 다니는 신혼부부 정도임을 생각해보면 동네 특성에 맞게 간을 맞춘 것 같기도 하다. 파스타는 딱 알 덴테의 느낌. 나 같은 시골사람 기준으로는 '덜 익은 느낌'이 나서 이런거 싫어하는 편이다. 심지가 약간 남아있는 듯한 꼬들함 거북하다고 해야하나. 근데 여기는 다른 곳보다 좀 가늘게 가공된 면을 쓰는지 심지가 살짝 느껴지면서도 전체적으로는 부드럽게 씹혀 넘어간다.

 

크림 리조또는 싱거운편이라 느끼함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듯 하나, 아이와 함께 먹기는 이 정도 간이 딱 맞는 것 같다. 어른을 위한 매운 메뉴로 먹을 게 아니면 이게 차라리 낫지 싶기도 하다.

 

 

살짝 핑크빛의 속살이 보이는 스테이크가 이집의 메인 메뉴가 맞는듯하다. 다른 곳에서 잘 맛보지 못한 그런 식감, 소금에 찍어 맛을 조절하면서 먹으니 세상에 이런 맛이! 메뉴판에 찍어놓은 사진과 비주얼은 좀 다르지만 구성도 나쁘지 않았다. 돈까스는 크게 특별할 것 없지만 요즘 트렌드에 맞는 그런 돈까쓰.

 

 

프랜차이즈 파스타와는 다른 '특별한 동네 식당' 느낌이 나는 괜찮은 저녁식사였다. 가격도 괜찮고 분위기도 좋고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이 좋았다. 이 동네에 살면서 어린 아이가 스파게티를 먹고싶다면 종종 데리고 올 집인데 라라코스트나 서가앤쿡이 이 동네에 들어오더라도 그 맛이나 그 분위기와는 구별되는 특징이 있어서 주기적으로 찾고 싶을 것 같다. 

 

그런데 가끔 서충주에 들르는 사람으로서 일부러 다시 들러 한 끼를 먹고 싶은 맛인가 하면 스테이크는 예쓰, 파스타 리조또, 돈까스는 글쎄.

 


네이버지도: http://naver.me/xZDY2LWM

 

꽃필날 : 네이버

방문자리뷰 30 · ★4.42 · 매일 11:00 - 21: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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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필날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원앙9길 10 상가 113,114호 (중앙탑면 용전리 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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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필날: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원앙9길 10, 상가 113호(용전리 686), 043-847-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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