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감삼역 서남시장의 국밥 맛집, 관문시장 할매집 서남점

구경거리가 많은 서남시장, 어느 주말 저녁에 아이 데리고 나들이 삼아 갔다가 국밥냄새에 이끌려 들어간 집. 서남시장 내에 돼지국밥집이 대충 서너개쯤 되는데 그 중 (밖에서 대충 보기에)가장 위생적이고 손님들도 점잖아 보였던 집. 다른 곳은 벌써 얼굴이 시뻘개진 어르신들이 고함소리로 대화하는 느낌이라 피했다.

 

 

가게이름은 관문시장 할매집 서남점. 서부정류장 옆 골목길의 관문시장도 돼지국밥 골목이 있고 규모가 제법 된다. 가게 이름을 굳이 따지지 않고 들어가도 어느집이나 맛있고 푸짐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 중 한 곳에서 서남시장에 분점을 냈나보다.

서남보리밥의 바로 옆, 서남시장 고객쉼터의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돼지국밥이 6천원, 수육백반이 9천원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 돼지국밥과 수육백반, 순대국밥을 주문.

 

뚝배기 사이즈가 좋다. 요즘 갈색의 뚝배기인듯 플라스틱인듯 가볍고 작은 그릇에 담겨나오는 국밥집이 늘었는데 여긴 그대로 뚝배기 사용중. 

 

기본찬도 만족. 양파에 간장을 부어주지 않는데 나름 괜찮았다. 다데기는 좀 새콤한 맛이 섞인 맵고 달달한 맛. 부추도 약간 새콤한 게 이 집만의 양념레시피가 있는듯 하다.

 

 

수육백반에 나오는 고기와 국물. 고기는 어떻게 드릴까요 물어보시길래 비계 붙은걸로 달라고 주문함.

 

국물은 간을 하지 않아 싱거운 편. 소주 한 잔 하느라 이야기가 길었는데, 조금 식고 나니 국물에 막이 뭉쳐있다. 묽게 만든 국물은 아닌듯. 국물이 찐해서 뭉치는 게 아닐까 생각하면서 흡족.

 

 

 

 

 

돼지국밥에 고기가 엄청 많이 들어있다. 고기가 얇고 비계가 적당히 섞여있어서 좋았다. 수육백반의 고기는 두꺼운 편인데 국밥의 고기는 얇은편이니 따로 준비하는구나 생각도 들었고, 아주 만족스러웠다. 물컵에 고춧가루가 덜 씻긴 게 보였다는 것 말고는 전부 만족.

 

---

위치는 서남시장 내 고객휴게실 바로 맞은편. 그리고 서남보리밥 바로 옆 집. 로드뷰도 나오지 않고 주소검색도 되지 않아 서남시장의 주소를 남겨놓는다. 국밥집 전화번호는 053-521-1328

 

서남시장 네이버지도: http://naver.me/5qRkBYpz

서남시장 : 네이버

 

서남시장 카카오지도: https://place.map.kakao.com/101314962

서남신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