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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양고기, 신천시장 징기스

어버이날무렵 색다른 저녁식사를 찾다가 생각난 양고기. 중국식 양꼬치구이가 아닌 일본식 화로구이로 먹는 양고기가 보이길래 어른을 모시고 찾아들어간 징기스 수성점. 주차는 힘든편이지만 좀 이른시간에 나가면 가게 앞 대로변에 갓길주차가 가능하다. 괜히 겁먹고 멀리 공영주차장에 차를 댔는데 후회했다. 내부에 다찌처럼 된 긴 테이블이 두 줄. 창가와 가게 구석에 4인 테이블이 3개 정도. 다찌에서 먹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인원이 적지 않아서 테이블에 착석해서 A세트를 주문했다. 10만원쯤 하는 가격에 성인 3인이 먹기에 알맞은 양이고 4인이 먹는다면 추가로 고기 약간을 더 주문하면 되는 정도. B세트도 비슷한데, A에는 야끼니꾸가 있고 B에는 다른 게 있다. 다 먹고나서 생각하니 A보다는 B가 나을듯. 테이..

백종원의 밀양 돼지국밥, 아리랑시장 단골집

밀양의 법흥상원놀이라는 정월대보름 행사를 보기 위해 들르는 김에 한그릇 찾아 먹은 돼지국밥. 대구의 돼지국밥집에 밀양과 합천이라는 상호가 많이 붙는만큼 밀양의 국밥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지 않을까 늘 궁금했다. 밀양시내로 진입하여 시장으로 가는 길에, 조금 구경도 할 겸 회전교차로 옆 공터에 차를 대고 5분 정도 걷는데 제법 걷는 맛이 나는 길이다. 시가지 재개발을 추진중인지 공실인 상가가 많았다. 역시 아리랑의 고장, 밀양. 지역을 대표하는 모든 것에 아리랑이라는 단어가 들어간다. 시장 내부에서도 좀 걸어서 도착한 단골집. 시내쪽 로타리보다는 밀양관아 쪽에 주차하고 접근하면 훨씬 가까울 것 같다. 파란리본이 여러개 붙어있다. 오늘의 주문은 수육백반 하나와 순대국밥 하나. 고기는 적당히 푸짐했고 식감..

밑반찬이 맛있는 밀양설봉돼지국밥

밀양 두 번째 방문. 지난번에는 한천체험과 정월대보름 행사(법흥상원놀이) 구경 후 천문대 야간체험이 목적이었고 이반에는 아리랑축제 구경이 목적인데 방문때마다 큰 만족감을 선사한다. 대구에서 고속도로 타면 1시간만에 도착 가능하고, 볼거리나 먹을거리도 밀양이 점점 좋아진다. 대구에 즐비한 맛있는 '밀양'돼지국밥 가게들, 원조는 어떤가 싶어서 돼지국밥을 파는 곳 중 후기가 많은 곳을 찾아 설봉으로 방문. 큰 행사가 있는 날이라 식당 앞의 5칸 가량되는 주차장은 이미 만차, 그 부근에도 이렇게 차가 많다. 주차는 힘든편이나 좁은 골목 여기저기 찾아보면 주차할 자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마당의 파라솔 아래에도 테이블에 서너개 되고, 본채와 별채 합쳐서 방이 너댓개 되어 식당 내부의 자리는 많은편이다. 가정집을 ..

비 오는 날엔 더 좋은 수성못 서가앤쿡

아이가 기념일 운운하며 외식하자고 조르며 가자던 아웃백, 요즘 영 가성비가 나빠졌기에 더 좋은 곳이 없을까 이리저리 검색하다가 찾은 집. 아이가 원하는 건 적당히 외식느낌 나는 파스타와 스테이크. 굳이 소고기일 필요가 없어서 돼지목살을 스테이크처럼 내주기도 하고 함박스테이크도 취급하는 서가앤쿡으로 간다. 분위기가 괜찮다. 비가 오는 날이라 수성못에 사람이 없긴 하지만 그 덕에 창가 자리도 텅텅 비었다. 건물 뒷편 서가앤쿡 전용주차장에 주차가능. '한상'이라고 이름 붙인 세트메뉴를 주문. 고기 한 접시와 파스타 한접시로 이루어진 세트메뉴인데 2인이 먹기에 조금 남는 양. 이 날은 4인 방문이라 고르곤졸라피자와 리조또를 추가. 전체적인 모양새는 이렇게 되는데 되게 푸짐해 보인다. 피자 남은거 몇 조각 정도 ..

구글 내 지도 만들어 공개하기(식당방문기)

'구글 나의 지도' 이용법 1. 구글지도 위에 내가 원하는 장소들을 핀으로 표시하고, 관련링크나 정보를 덧붙이기 가. 구글 나의 지도 접속(https://www.google.com/intl/ko/maps/about/mymaps/) 나. 구글 로그인 후 새 지도 만들기 선택 다. 지도의 제목, 스타일 등을 지정하고 검색창에 주소, 상호 등을 검색한 장소를 '지도에 추가' 라. '내용 수정하기'를 통해 제목, 분류, 세부내용, 관련링크 등 덧붙이고자하는 정보를 수록 2. 내 지도 공유하기 가. 공유하기 버튼을 눌러 해당 지도의 접근 권한을 설정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배포 나. 공유하기: 링크를 복사하여 본문에 붙여넣으면 아래와 같은 나만의 지도를 포스팅에 삽입가능 **아래 지도는 캡쳐가 아닌 구글지도임. 주..

진천동 충성교회 옆 10년째 만두맛집, 길림손만두

처음 방문이 약 10여년 전, 지금까지 다섯번 정도 방문한 것 같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충격적으로 맛있어서 감동했고 두번째는 어, 왜 처음보다 못하지. 서너번째 방문에는 음 맛이 변했나 이제 안 와야겠다 생각이었고 3년만에 재방문인데 처음 들렀을 때만큼 맛있었다. 평균 2년에 한 번씩 방문이라 내 입맛이 변해서 그런 것도 있지 않을까 싶다. 골목을 하나 두고 충성교회와 마주보고 있다. 충성교회는 주말 예배 때 말고는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넓은 주차장을 갖고 있어서 매번 교회주차장에 차를 두고 방문한다.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옆 골목에 가면 '장여사 잎새만두 본점'도 있는데 둘이 일장일단이 있는 라이벌 만두집으로 보이기도 한다. 수년전 기준으로 장여사 쪽이 만두가 더 크고 만두피가 좀 더 두꺼운 느낌이었..

상리공원 용산지하차도 부근의 푸짐한 술집, 팔공식당

서구와 달서구의 경계면에 있는 팔공식당. 용산지하차도 옆 아파트단지 끝에 붙어 있기도 해서 항상 지나가면 사람들이 가득하다. 신천대로 진출입로에 접해있어서 공단에서 퇴근하는 길에 들러서 식사나 반주를 하고 가기도 하는 모양이다. 폰 사진을 USB로 옮기다가 뭘 잘못했는지 사진이 절반은 다 날아가버렸다. 아까비. 특히 매장내부와 식당주변풍경이 사라져버렸네. 식사류는 정식 5000원, 국수 4500원선. 매콤메뉴라고 붙어있는 두루치기류는 9000원~12000원선. 땡기는메뉴로 분류된 찌짐이나 전 종류는 9천원선인데 땡초지짐과 배추전은 5천원 블로그 후기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계란말이는 8천원. 생선구이는 9000원~11000원선. 여기선 고갈비가 최고 인기메뉴. 얼큰메뉴라 이름붙은 동태탕과 알탕, 오뎅탕과..

수성구청 뒷편 저렴한 이자카야, 키키토리

21년 12월에 방문한 내용입니다. 추운 겨울 날 사케 한잔 마시기 좋고, 더운 여름날 시원한 생맥주 가볍게 마시기 좋은 이자카야. 지금이야 가격이 제법 올라겠지만 당시에 괜찮은 가격이라, 아직도 다른 집에 비하면 가격이 괜찮을 것이라고 예상됨. 가게 분위기는 흔한 일본식 선술집 분위기. 다찌에 앉은 사람은 없었고 한쪽 끝에 식자재가 쌓여있어 별로 앉고 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자연스럽게 테이블에 앉게 되는 집. 당시에 오징어게임이 유행할 때였나, 카운터에 인형이 귀엽다. 저렴한 가격의 비결이 보이는 당시 메뉴판. 이제는 가격이 몇 번 오르고 새로운 메뉴판을 펴내지 않았을까 싶다. 닭튀김은 기성품 느낌으로 다소 식감이 좋지 않았던 것 같고 은행이나 닭꼬치는 아주 맛있었던 기억이다. 덮밥도 가격치고는 ..

특이하긴 한데 좀 짠 돌판짜장면, 여수 순심원

백종원 방송에 등장했다는 여수 연안여객선터미널, 이순신광장 부근 순심원. 여수여행 2일차 점심식사를 위해 들렀다. 점심시간에는 이순신광장 공영주차장 주차가 어려울 것 같아서 연안여객선터미널 주차장에 주차하고 도보이동. 주차비는 한 시간에 1천원꼴. 부근 모텔 주차장의 자리가 좀 비어있고, 주변 골목길 전체를 둘러봐도 주차하기 힘든 모양새. 나중에 진남관 수리가 끝나면 더 심해질 것 같은 느낌. 관광지 맛집과 로컬맛집의 중간쯤인지, 가족단위 관광객도 쉴새없이 들어오고 이 동네 사람으로 보이는 손님들도 꾸준히 들어온다. 오래된 중국집 느낌이 물씬. 밑반찬으로 나오는 갓김치는 많이 삭은 상태였는데 갓김치에 익숙하지 않아서 먹기 좋지는 않았다. 첫날 점심에 들른 식당에서 나온 금방 담은듯한 갓김치가 좀 더 입에..

가족여행, 이순신광장 점심식사로 여수맛집 갈치한상

대구에서 여수 1박2일 가족여행. 물놀이 좋아하는 우리집 어린이가 숙소에서 물놀이 실컷 하는 게 가장 큰 목적이었다. 경주나 거제쪽도 물놀이 할 수 있는 곳 많은데 어쩌다보니 여수까지 편도 3시간 거리 물놀이 여행. 아이고 운전 디다.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스타 맛집들이 이순신광장에서 모여있다기에 첫날 점심은 이순신광장에서, 저녁은 수산시장에서 먹고, 그 사이에 고소대/오포대/벽화를 둘러보고 숙소 물놀이를 하는 일정이다. 여수 가는 길에 운전자를 제외한 모두가 이것 저것 검색하다 얻어걸린 여수갈치조림 맛집들을 추려낸다. 이순신광장에서도 가까워야 하니 '순이네밥상'과 '갈치한상' 중에 고민하다가 여수갈치한상으로 결정했다. 순이네밥상과 구색이 비슷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웨이팅이 덜할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