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알못의 음식점 182

대구칠성시장 부근, 백종원과 김영철이 찾았던 광명반점

난자완스와 볶음밥 맛집. 들리는 소문에는 그랬다. 김영철의 동네한바퀴에도 등장했고 백종원의 맛집소개 프로그램에도 등장했던 전통있는 집.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시장투어를 컨셉으로 한 번 보자고 해서 들른 집. 여러명이 우르르 몰려들어가서 중구난방으로 주문해도 친절하게 받아주는 사장님, '주방쪽은 사진 찍지 마세요'라는 말씀에 사진을 찍지 않아 위 링크의 17:46부분부터의 영상으로 대체. 수십년의 시간이 쌓인 통나무 도마를 쓰는데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불호가 있을 수도. 주말 점심이었고 줄이 길었다. 홀은 좁은편이고(4~5테이블), 안쪽에 방이 있는데 4테이블 정도. 미리 전화로 확인해본 바 부근의 수봉반점보다는 웨이팅이 짧아서 광명반점으로 향했다. 당시 수봉반점은 '2시간 웨이팅'이라고 했고, 광명반점은 ..

화원장날 용연사 벚꽃길 구경 후 들르면 좋을 남촌옥 갈비탕

화원 5일장을 먼저 방문하고 용연사 벚꽃길을 들렀다가 코스의 마무리로 밥 한끼 먹으러 들른 가게. 일행의 추천으로 들렀는데 전체적으로 괜찮은 집이었다. 지도에 등록된 내용이 난잡하다. 매장 간판에는 '남촌옥 갈비탕 갈비찜 냉면', '축산물 종합판매장 지리산흑돈'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네이버 지도와 구글지도에는 남촌면옥으로 등록되어있고 카카오지도에는 축산물종합판매장으로 등록되어있다. 설화명곡역우방아이유쉘아파트 공사현장 부근에 위치해있다. 명곡역에서 옥포IC방면으로 가는 큰 길의 오른쪽에 위치해있고 주차도 편리한 편. 청원카부분정비 앞쪽의 도로변에 주차하고 길을 건너서 가게 입장. 간판에 쓰여있는데로 정육점과 갈비탕을 겸해서 장사하는 집이다. 매장 내부 아주 넓은 편. 갈비찜 15,000원, 갈비탕 13,0..

대구청과시장 내부의 가판형 까페, 태평양 찻집

대구청과시장(칠성동1가 278-46) 내부의 가판형 까페, 태평양 찻집. 대구 전통시장을 하루 날 잡고 돌아보자며 지인들과 어슬렁어슬렁 걸어다니다가 시원한 게 한잔 땡긴다 싶을 때 눈에 띈 집. 칠성시장 내부의 한 켠에 자리잡고 어르신들 대상으로 슬러시를 담으면 어울릴듯한 종이컵에 가루차를 담아주는 집이다. 검색에는 나오지 않지만 가게에는 붙어있는 가게 전화번호는 053-424-6668. 우리가 방문한 시각은 토요일 오후 2시쯤. 주로 새벽 5시쯤 문을 열고 오후 5시쯤 마감하고 퇴근하신단다. 새벽 손님들이 몰아칠 때 한 번 바쁘시단다. 젊은 사람들이 왔다며 살갑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사근사근한 입담이 재미있으시다. 진짜로 시장과 함께 시간을 보낸 차 받침도, 동네 문방구 슬러시를 담아야 할 듯..

동산상가(달성로)와 서문시장역 사이의 골목길 가판의 순대 막걸리

도시철도나 도보로 서문시장에 들르면 대부분 가장 먼저 들어가게 되는 골목길. 서문시장 O지구라고 부를만한 호칭은 없는 그 골목길. 파리바게뜨와 3호선 서문시장역 육교가 위치한 구역과 동산상가 구역 사이의 골목길. 지도에서는 달성로로 표기된 골목길이다. 동산상가 지하의 그릇판매부로 들어가는 계단쪽에 쪼르르 줄지어 있는 순대 떡볶이 가판들. 지나가다 냄새에 끌려 잠깐 앉을까 말까 망설였다. 막걸리를 간절히 원하는 지인, 혼잣말로 '막걸리만 있으면 딱인데. 가판의 사장님의 '막걸리 가져다줄테니 일단 앉으라'는 말에 일단 앉았는데 일행이 많다보니 옆칸까지 차지하게 되었다. 그래도 괜찮으니 일단 앉으라는 사장님. 1만원어치 순대모듬과 납작만두, 막걸리와 사이다를 주문했는데 막걸리는 다른데서 가져오시나보다. 천장에..

서문시장 2지구 지하 돈탄, 석쇠불고기 곁들인 막걸리에 밥 한 끼

지인들과 시장투어, 모두가 백수모드로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먹고 싶은 가게가 있으면 들르기로 이야기하고 돌아다니다가 만장일치로 앉게 된 집. 서문시장 2지구에서 지하1층으로 내려가면 계단 바로 앞에 테이블이 많은 집이다. 일부러 찾지 않아도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집이고, 6명 정도의 단체가 앉으려면 가장 괜찮은 집이기도 하다. 서문시장 돈탄, 이 집에서는 고추장양념과 간장양념의 석쇠구이 스타일의 얇은 돼지불고기를 팔고 있고, 맞은편에 옹심이칼국수가 있고, 테이블이 많아서 자리를 오래 차지한다는 미안함이 많이 들지 않아서 여럿이 막걸리 마시기에는 최적의 집. 이렇게 한 상이 16,000원 불고기 한접시 기준으로 8천원인데 밥도 나오고 찌개도 나오고 미역국도 나오고 쌈채소도 나오고. 그렇게 두 세트 주문. 다..

대구 삼덕동의 칼칼한 골뱅이탕, 왕골뱅이 황골뱅이

대구 야시골목, 동성로쪽에서 술을 좀 먹다가 길을 건너기로 했다. 삼덕소방소에서 조금 멀리 걸어와서 눈에 띈 골뱅이집. 간판은 황골뱅이라고 분명히 써놓았는데 지나고 떠올리니 왕골뱅이 같기도 하고. 키는 작으면서 몸통이 길쭉한 강아지 한 마리가 입구를 지키고 있고, 때로 매장 내를 돌아다니기도 한다. 조용한 편이긴 했지만 가게에 개 돌아다니는 게 싫다면 이 가게 비추. 첫번째 시킨 메뉴는 한 냄비에 3만원 정도 하는 골뱅이탕. 연포탕에 낙지 대신 골뱅이가 들어갔다고 생각하면 떠오르는 딱 그 맛이다. 국물 베이스 자체가 맵기 때문에 고추를 아무리 건져봐야 소용없다. 매운거 싫어하는 사람은 먹기 힘들다. 칼칼한 거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속 시원한 소주 안주. 건더기도 푸짐하다는 느낌이고, 각종 사리 종류와 국물..

구미 진평, 선산곱창

구미시 진평동 인동32길 10-5, 김태주선산곱창 진평점 선산곱창, 전국 어딜 가나 여러 이름을 달고 자기네가 원조라며 장사하는 음식인데 구미에서 먹는 맛은 어떨까 싶어 들렀다. 역시 원산지가 최고라고 해야하나. 앞서 참치집에서 실컷 먹고 주변을 배회하며 카드게임이나 한판 하자며 홀덤펍을 찾아 들어갔는데 지금은 딜러가 없다느니 인당 5만원은 줘야 한다느니 하는 이상한 말로 거절당하고 좀 더 걷다가 곱창이나 먹자며 들렀다. 마침 비가 내린 날이라 분위기도 좋고. 메뉴판에는 곱창 1인분에 9천원이라는 것 외에는 잔소리가 없다. 와, 곱창전골만 파는 집이라니. 밥 끓는 냄새와 곱창 끓는 냄새가 적당히 범벅이 된 실내공기. 이 날 난로는 켜졌던가 꺼졌던가. 옷에 냄새가 좀 베일 것 같아 조금 걱정되는 구수한 공..

맛집인 듯 아닌 듯, 구미 인동 흥인참치

다녀온 후 흥인참치로 잘못 알고 여러번 검색했다가 안 나와서 의아했던 참치집, 구미시 인의동 700-8번지의 구미 인동 홍인참치. 23년 초, 지인들과 모임 장소를 잡다가 숙소와의 거리를 적당히 보고 예약하고 걸어가서 식사했던 집. 오랜만에 지인들과 함께 먹는 참치라서 기대감도 좀 있었고 모임이라 들뜬 마음도 있었기에 기분좋게 먹고 나온 곳. 반찬들이 전반적으로 평범함 이상의 매운맛들이 조금씩 묻어있었다. 표기법이 익숙치 않은데 '참치회 품질표시'라니, 메뉴 뒤에 붙은 퍼센트가 100%에 가까울수록 매장에서 자신있게 내어놓는 참치회이고, 낮을수록 저급품의 참치가 들어있다는 말인듯 하다. 이 날 인당 6만원짜리로 5인상을 주문했다. 매장 내부 필로티 공간에 2대 가량의 주차공간이 있고, 나머지는 골목을 이..

방촌시장에는 원조 떡볶이집이 두 개, 방촌시장 떡볶이

대구 동구 방촌시장 떡볶이 후기 6줄 선 요약: 저렴한 게 특징이고 허름한 게 특징임. 1. 동촌로에서 걸어 들어갈 수 있는 방촌시장 입구쪽에는 떡볶이집이 두 개 있음. 2. 대로변에 가까운 '방촌원조떡볶이30년전통'과 '40년전통원조방촌시장떡볶이김밥'임 3. 입구에서 조금 더 먼 쪽이 손님이 많은 걸 보니 방송에 나온 집 같은데 두 집 가격은 같음 4. 줄 서기 싫어서 입구에서 더 가까운 쪽에서 먹어봄 5. 뭔가 특이한 맛은 없는데, 어릴 때 학교앞에서 먹던 느낌을 짙게 느낄 수 있음 6. 전통시장상품권 가능, 제로페이모바일 전통시장상품권 가능 7. 가족이 운영하는 집 같음, 주차는 방촌시장공영주차장(좁음) 또는 세영리첼아파트 주변 골목 40년 원조 집이 오른쪽(시장 입구인 동촌로쪽에서 더 먼쪽)이고 ..

범어역 푸르지오, 가성비 좋은 상무초밥

유동인구가 많아서 그런지 저렴이 초밥집이 많은 범어역 부근, 이번엔 그 중 범어센트럴푸르지오 상가에 있는 상무초밥 방문. 성인 3명과 아이 1명이 가서 세트메뉴 위주로 시켰는데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고(가격면), 아쉬운 부분도 있다(와사비 등 부재료). 전체적으로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퀄리티의 음식으로 만족감을 주는 집. 전체적으로 이런 느낌. 테이블마다 태블릿 키오스크가 있어 주문하기 편리하지만 광고가 번쩍거리는 화면이 가끔 거슬린다. 입구 배너에 써 놓은 점심특선 1만원 세트메뉴를 먹어본 일행이 그 때 너무 만족스러웠다며 이끌어 방문했다. 꽤 많은 좌석 수. 사진에 보이는 것의 4~5배 정도 공간이 있는 듯. 세트메뉴에 나오는초밥들. 10피스+모밀소바가 한 세트인데 네타가 큼직하다. 기본으로 나오는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