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출발하여 경남 합천과 묶어서 당일 다녀오기 괜찮은 곳, 거창 항노화 힐링랜드와 Y자 출렁다리를 다녀왔다. 대구에서 늦은 아침에 출발하여 거창에서 '거창 피순대돼지국밥'에 들러 점심 해결하고, Y자 출렁다리를 구경한 뒤에 합천 가야산독서당 정글북에서 책 좀 읽다가 금관식당에서 저녁 한 그릇 먹고 대구에 들어왔는데 한나절 후딱 보내기 괜찮은 코스였다.
출렁다리는 산 꼭대기에 있는데, (주차비를 내고) 산 중턱까지 자차로 이동하여 계단을 걸어올라 다리를 구경하는 방법이 있고, 산 초입에서 (항노화힐링랜드 입장료 겸 셔틀버스 이용료를 내고)거창군이 운영하는 관광버스를 타고 중턱까지 이동하여 계단을 걸어 오르는 방법이 있다.
네비에서 Y자출렁다리를 검색해도 가는 길에 셔틀버스 주차장 부근에 주차하고 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승강장까지 굳이 네비를 찍고 이동하려면 '수월리 생활환경숲'이나 '장수돼지국밥(가조가야로)'을 검색해서 가면 착오 없이 갈 수 있다. 그 부근에서 주차요원들이 잘 안내하고 있을테니.
주차요원의 안내를 받아 부근에 주차를 하고 난 뒤 조금 걸어서 입장권을 끊었다. 성인 입장료가 3천원인데 2천원짜리 거창지역상품권을 되돌려준다. 인원수대로 모아뒀다가 내려오면서 돼지국밥을 한 그릇 사먹거나, 출렁다리 부근의 매점에서 음료를 사먹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주차장 부근에 가조공설시장이 있으니 구경삼아 들러 지역화폐를 사용해보라는 의도인 것 같다.
버스를 타고 약 10여분간 이동. 버스를 내려 약 15분간 계단을 걸어올라가면 Y자출렁다리를 만날 수 있다. 한여름에도 산곡풍이 불어 시원할 것 같은 느낌이다.
셔틀버스 하차장에 산림치유센터가 있는데 자연휴양림 및 캠핑장을 꾸며놓은 듯하다. 작은 놀이터도 있어서 출렁다리를 올라가기 전이나 내려온 후에 잠깐 놀다가기에 충분하다.
폭포도 있고, 좀 올라가다가 뒤돌아보면 거창군 가조면의 넓은 들판도 보인다.
찾아간 날은 사람이 많은편은 아니었으나 다리가 좁고 사진을 찍으려고 줄 선 사람들이 많아 교행이 쉬운편은 아니었다. 다른팀들처럼 우리팀도 군데군데 서서 사진을 찍고 구경하다보니 30분이 훌쩍 넘게 걸렸다. 한번쯤 구경삼아 올만하다는 생각이다.
출렁다리를 내려와서 사진찍은 곳이 거창 항노화힐링랜드인가보다. 휴양림 같은 곳인데 까페와 매점, 놀이터가 있으며 위로 올려다본 출렁다리 모양이 멋있다.
놀이터도 상당히 괜찮은편이다. 어른들이 기다리면서 앉을 수 있도록 평상도 있고, 바닥에는 나무칩을 깔아두어 푹신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하산한다. 셔틀버스 승강장에서 버스타고 출발하여 셔틀버스 승강장에 다시 내리기까지 총 소요시간은 약 2시간. 구경이나 놀이터에서 노는 시간을 줄인다면 더 빨리 다녀올 수 있고 셔틀버스는 5~10분 간격으로 수시출발하여 대기시간이 거의 없는 편이다. 거창군에서 어르신들과 버스기사님들을 어떻게 모집하여 교육시켰는지는 몰라도 친절도는 최상급이다.
아이 손을 잡고 걷는데 어르신 한 분 한 분 아이를 보고 웃으면서 따뜻한 말씀을 하지 않는 분이 없으시고, 기사님도 친절, 안전운행을 하려고 애쓰는 느낌이 역력했다. 매우매우 만족, 한여름에 바람쐬러 다시 한 번 가자는 이야기가 저절러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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